[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30. 경봉정석 물처럼 우주 만물에 이익 주는 사람이 되라 구한말에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조국해방,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중생들의 정신적 귀의처’ 였던 경봉정석(鏡峰靖錫, 1892~1982)스님. 수행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격했지만 한 없이 자애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경봉문도회장 원산스님(전 교육원장)의 증언과 경봉스님을 오랫동안 시봉한 명정스님(통도사 극락암 선원장)이 펴낸 등의 자료를 참고해 경봉스님 수행일화를 정리했다. “물처럼 우주 만물에 이익 주는 사람이 되라” 근기설법으로 ‘중생의 갈길’ 열어 준 低� 통도사 극락암 선원서 납자와 불자 ‘제접’ ○…통도사 불교전문강원에 입학해 교학 연찬에 집중하던 스님은 “하루 종일 남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