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중계]조오현 시의 선(禪)과 인식론적 경향 활구(活句)를 욕망하는 시* 편집자 ✽ 이 글은 “민족문학의 전진적 화합성 모색”을 주제로 개최된 2018 만해축전 학술세미나(만해축전추진위원회 주최, 창작21작가회 주관, 8월 11일, 만해마을)에서 발표되었다.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 보니 온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피모대각(披毛戴角)이라는 열반송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11분. 설악산 신흥사 조실이었던 무산 대종사께서 원적(圓寂)에 들었다. 1932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출생했으니 법랍 60세에 세납이 87세였다. 대종사는 법호로는 설악(雪嶽)을, 법명으로는 무산(霧山)을 썼다. 외람되게 세간에 남겨진 우리는 예기치 못한 이 사건으로 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