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조 분유(南條文雄, 1849~1927) 근대 불교학의 새 방법론을 제시하다 1. 들어가는 글 오늘날 일본은 세계의 어떠한 나라보다도 불교에 대한 다수의 연구성과가 방대하게 쏟아지는 가히 불교학의 메카와 같은 나라이다. 도쿄대학을 비롯한 국립대학뿐만 아니라 각종 불교종단에서 건립한 많은 사립대학에서 매년 다량의 연구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는 자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불교 전통으로서 한문에 의거한 문헌뿐만 아니라 산스끄리뜨어, 빨리어, 티베트어 등 다양한 불교 원전 언어에 의거한 문헌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교학의 메카로서 다양한 불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일본에서 최초로 근대의 불교학적 방법론을 도입해 새로운 불교학의 모델을 제시한 사람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