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철학의 본질 마쯔모토 시로(松本史朗) 지음 / 이태승 옮김 티베트 불교라고 하면 오늘날 일본에서는 신비적이고 밀교적인 측면만을 강조하여 이것을 무비판적으로 예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1960년대 미국의 히피 세대 사이에서 《티베트 사자(死者)의 서(書)》가 유행한 것에 발단하고 있지만,1) 1981년 《무지개 다리―티베트 밀교의 명상수행―》2)이라는 책이 평하출판사에서 간행되었을 때 저자는 이러한 경향이 일본에 수입되었다고 느꼈다. 티베트 밀교를 무비판적으로 예찬하는 경향은 아마도 《무지개 다리》의 저자 중의 한 사람인 나카자와 신이치(中澤新一) 씨가 일종의 이론적 리더가 되어3)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욱 성행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989년에 가와사키 신죠(川崎信定) 씨에 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