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법유식(萬法唯識): 청화스님 망담반야妄談般若죄범미천罪犯彌天이라, 반야는 원래 말이 없고 문자가 없습니다. 상相이 없는 그 자리를 횡설수설 말씀을 많이 드렸으니 그 허물이 천지에 가득 찹니다. 오늘 회향廻向때에는 주장자나 텅텅 치고 내려갔으면 좋겠는데 또 사족蛇足으로 몇 말씀 붙이겠습니다. 만법萬法이 유식唯識이라, 모든 존재가 오직 식識곧 마음 가운데 다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도 동물도 유정有情ㆍ무정無情도 모두가 다 오직 식識, 곧 마음입니다. 식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만법유식의 도리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도 역시 식識덩어리요, 마음 덩어리요. 산도 태양도 별도 모두가 식 덩어리요, 우리 지구도 바로 식입니다. 따라서 우리 지구는 바로 그대로 지장보살地藏菩薩입니다. 또는 태양은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