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3

무문관(無門關) 수행이란

​무문관(無門關)을 무공방(無孔房)이라고도 한다. 4면이 모두 벽인 방에 밖에서 문을 자물쇠로 잠그고, 최소 3개월부터 3년 내지 6년 동안 면벽참선하는 것을 ‘무문관(無門關) 수행’이라 한다. 무문관(無門關)은 말 그대로 ‘문 없는 선방’을 말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은 있으나 스님이 수행하는 동안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근다. 무문관에서 바깥세상과 통하는 문은 밥그릇을 넣고 빼는 공양구가 유일하다. 스스로 약속한 수행기간 동안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모든 일상생활을 선방 안에서 해결한다.불가의 전통인 무문관 수행은 생사를 넘나드는 혹독함이 특징이다. 독방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면벽참선을 계속한다. 묵언은 필수로, 꼭 필요한 의사소통은 하루 한번 공양이 들어올 때 필담으로 한다. 무문관 수행은 눕지 않..

무문관 2024.09.22

무문관

무문관 개요(無門關 槪要) 무문관은 송대 임제종 양기파의 무문혜개(無門慧開:1183-1260)선사가 고칙(古則) 중에서 48칙을 골라 본칙으로 삼고 평창과 송을 덧붙여 1228년에 편찬한 공안집이다. 선종에서는 벽암록, 종용록 과 함께 대표적인 공안집으로 (선종무문관)이라고도 한다. 이 48칙의 총칙중에 제1칙인 (조주무자)는 스님들이 평생을 씨름하는 화두이다. 이 책의 저자 무문선사도 월림사관(月林師觀:1143-1217)선사의 문하에서 조주의 '무'자 화두를 6년간 참구하여 대오 하였다. 당시 스님은 제를 알리는 북소리를 들었는데 마치 청천하늘에 천둥이 울려 퍼지는 듯 하였다고 한다. 이는 북소리로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 스님의 수행이 무르익어 단지 북소리와 더불어 줄탁의 기연이 열린 것이다. 조..

무문관 2021.05.23

무문관48칙

1. 조주의 개(趙州狗子) ​趙州和尚, 因僧問, 狗子還有佛性也無. 州云, 無. 조주 화상에게 어떤 승려가 물었다.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조주가 말했다. “무(無)!” ​ 【無門曰】參禪須透祖師關, 妙悟要窮心路絕. 祖關不透, 心路不絕, 盡是依草附木精靈. 且道, 如何是祖師關. 只者一箇無字, 乃宗門一關也. 遂目之曰禪宗無門關. 透得過者, 非但親見趙州, 便可與歷代祖師, 把手共行, 眉毛廝結, 同一眼見, 同一耳聞, 豈不慶快. 莫有要透關底麼. 將三百六十骨節, 八萬四千毫竅, 通身起箇疑團, 參箇無字. 晝夜提撕, 莫作虛無會, 莫作有無會, 如吞了箇熱鐵丸, 相似吐又吐不出. 蕩盡從前惡知惡覺, 久久純熟, 自然內外打成一片. 如啞子得夢, 只許自知, 驀然打發, 驚天動地, 如奪得關將軍大刀入手, 逢佛殺佛, 逢祖殺祖, 於生死岸..

무문관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