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처한 삶 그 상황에 머물러 있는 구속에 대한 질타 - 김태완 원장
1. 무주(無住)란? ‘머묾 없다’ 혹은 ‘머물지 않는다’고 번역될 수 있는 ‘무주(無住)’ 혹은 ‘무소주(無所住)’의 불교에서의 의미는 불교의 핵심인 깨달음, 해탈, 열반, 반야, 연기, 중도, 공, 무애(無礙), 자재(自在) 등을 나타내는 말이며, 법계의 실상(實相)을 가리키는 말이다. ‘머문다’는 것이 ‘반연(攀緣)한다’, ‘집착한다’, ‘애착한다’, ‘묶여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은 곧 이름과 모양을 분별하여 분별된 이름과 모양에 머물러 집착하고 묶여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이름과 모양에 머물러 집착하고 묶여 있는 것은 바로 중생심의 특징으로서 번뇌, 고(苦) 등으로 불리는 불행하고 불만족한 삶이다. 불교는 이러한 번뇌와 고로부터의 해탈을 목적으로 한 가르침이고 공부이다. 석가모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