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서스님의 방하착 35. 색즉시공 공즉시색 모든 것이 실재한다고 믿고 있지만 일체는 공, 물질과 공도 결국 하나 모든 과오와 모든 공덕을 부처님의 일로 ‘돌려놓아라’고 말하였는데 과연 그 부처님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그 부처님은 자기의 마음속에 있다. 결국 부처님의 일로 ‘돌려버려라’는 뜻은 바른 마음을 가진 나를 찾으라는 소리이다. 내가 중심이 되어 나를 믿고 나를 의지하라는 말이다. 어찌 보면 미묘(微妙)한 말이라고 할지 모르나 이것이 바로 부처님이 우리에게 전하는 위대한 법문임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여기 ‘나’라는 존재가 없다면 ‘고통’과‘기쁨’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바로 ‘나’라는 존재가 여기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착심(着心)이 생긴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