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스님 2

계를 지켜야 탐진치 삼독이 제거 된다.

계를 지켜야 탐진치 삼독이 제거 된다. 서암 스님 탐진치(貪瞋痴: 욕심, 성냄, 어리석음)를 제거하는 첫 번째 기준은 계를 잘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불교의 첫째입니다. 계(戒)를 지키면 안정이 옵니다. 파도가 가라앉듯 잠잠해 지지요. 탐심(貪心)의 예를 봅시다. 다람쥐는 숲속을 오가며 평생 도토리를 모으며 사는데 혹 다른 누가 그것을 가져가기라도 하면 파르르 떨다 죽어버립니다. 그것이 없다고 금방 죽는 것도 아닌데 자기 것을 빼앗겼다 싶으니까 욕심에 떨다 죽는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돈을 탐하다가 그 돈이 날아가 버리면 기가 막혀서 ‘어휴, 내 돈’하면서 죽어버리지요. 그게 바로 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진심(嗔心)은 코나 발가락 손가락이 내는 것이 아니지요. 빛도 모양도 냄새도 없는..

선지식 2021.11.14

근대 한국의 대표적인 선승(禪僧), 서암(西庵)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10대 총무원장과 8대 종정을 지냈다. 서암(西庵) 스님 출가한 후 참선에만 몰두해 조계종단 내 대표적인 선승(禪僧)으로 추앙받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 8대 종정을 지냈다. 속성은 송(宋), 이름은 홍근(鴻根)이며, 서암은 법호(法號)이다. 부친 송동식(宋東植)과 모친 신동경(申東卿) 사이에서 1917년 경상북도 안동 녹전면에서 3남으로 출생하였다. 동네 서당과 단양의 대강보통학교, 예천의 대창학원 등에서 한학과 신문학을 배우고, 1932년 예천 서악사(西嶽寺)에 출가해 1935년 문경 김룡사(金龍寺)에서 화산(華山) 스님을 은사로 득도하고, 낙순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이어 1937년 역시 김룡사에서 금오(金烏) 선사로부터 비구계와 보살계를 받고 대덕법계(大德法戒)를 품수(稟受)..

선지식 202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