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오스님 4

설오 스님의 티베트 불교 강의 - 바르도(bardo)의 가르침

설오 스님의 티베트 불교 강의 - 바르도(bardo)의 가르침 설오스님(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불교 수행中) 포와 수행법 포와란 ‘의식을 천이(遷移)한다’는 뜻으로, 나로바 육성취법의 한 부분인 동시에 티베트 사람들이 죽음에 임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행법이기도 하다. 사람이 죽으면 의식이 육신의 아홉 구멍을 통해 나가게 되는데, 이 아홉 개의 구멍을 윤회에 드는 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미타불의 가피를 믿고 평소에 포와법을 수행하면 정수리의 범혈(梵血)이 열려, 의식이 그 통로를 통하여 극락세계로 왕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범혈을 ‘성인에 드는 문’이라고 한다. 포와 수행은 아주 보편적인 수행법으로 요즈음 외국인들에게도 티베트 린포체들에 의해 많이 전수되고 있다. 이 수행은 자신뿐만 아니라 ..

티벳 불교 2021.09.21

설오 스님의 티베트 불교 강의 - 귀의와 금강살타 수행

설오 스님의 티베트 불교 강의 - 귀의와 금강살타 수행 설오스님(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불교 수행中) 귀의(歸依) 법회를 거행하는 티베트 사원에 참석하게 되면 법사는 제일 먼저 귀의의 중요성과 함께 순수한 보리심(菩提心)에 대한 가르침을 설한다. 귀의(歸依)란 불교도와 비불교도, 곧 내도(內道)와 외도(外道)를 구분짓는 관건이다. 어린아이가 무서운 개한테 쫓기어 어머니 품안으로 달려오듯이, 불법승 삼보님만이 두렵고 엄청난 윤회의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구해 주실 수 있다는 확실한 신뢰를 갖고 몸과 마음을 다바쳐 완전히 의지하라는 것이다. 물론 삼귀의는 우리 나라 불자들도 기본적으로 하지만, 티베트처럼 열심히 하지 않는다. 티베트 사람들은 차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사고의 위험에 직면했을 때에 '귀의금강상사 ..

티벳 불교 2021.09.21

설오 스님의 티베트 불교 강의 - 관정(灌頂)과 환생

설오 스님의 티베트 불교 강의 - 관정(灌頂)과 환생 설오스님(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불교 수행中) 이번 호부터는 현재 티베트의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7년 넘게 티베트불교를 수행하고 계신 설오스님의 글을 몇 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 한국불교와는 풍토가 사뭇 다른 티베트불교에 대한 생생한 글을 접하다 보면, 우리 불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 또한 한층 넓어지리라 여겨집니다. 관정 관정(灌頂)이란 일체 중생들에게 본래 구족되어 있는 불성의 종자를 본존불의 가피를 통해서 드러나게 하는 의식으로, 티베트불교를 수행하기 전에 제일 먼저 받아야 하는 입문식과 같은 것이다. 곧 스승과 제자 사이에 법을 주고 받는 밀교의식으로, 비유하자면 다른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받아야 하는 비자와 같다고 할 수 있..

티벳 불교 2021.09.12

설오 스님의 티베트 불교 강의 - 공양과 뉵네 수행

설오 스님의 티베트 불교 강의 - 공양과 뉵네 수행 설오스님(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불교 수행中) 티베트불교의 공양 공양이란 부처님께서는 [대반야경(大般若經)]에서 “자비로 상수(上首)를 삼고 방편으로 구경을 삼는다”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자비를 으뜸으로 삼고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제도한다는 말과도 통하는 것이다. 티베트불교는 수승한 방편을 가지고 한 생에 성불할 수 있는 ‘즉신성불(卽身成佛)’ 을 주장하며, 성불을 위해 수행하는 과정에서 쉽고도 빠른 시일 내에 성취할 수 있도록 갖가지 방편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성취한 다음, 중생을 제도하고 이롭게 하는 데도 세세하고 많은 방편들을 중생의 근기에 맞게 효과적으로 제도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그 방편들 가운데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공양(..

티벳 불교 202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