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제일 수보리 부처님 십대제자 가운데 부처님의 공(空) 사상을 가장 잘 이해해 해공제일(解空第一)로 불리는 수보리의 이야기다. 큰아버지 수닷타를 비롯해 아버지 등 가족들과의 불화로 세상에 대한 원망과 시기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설법제일 부루나를 만나면서 부처님을 알게 되고, 모든 중생을 차별 없이 품어주는 부처님의 참모습을 보고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 〈금강경〉에서 부처님의 대화자로 등장하는 그는 부처님과의 수많은 대화를 통해 부처님의 공사상과 가르침을 후대에 전한 부처님의 십대제자다. 수보리 존자는 수보리는 산스크리트 이름 수부띠(Subh쮎ti)의 한자 음역이며, 선(善)ㆍ선업(善業) 등으로 의역한다. 사위국(舍衛國)의 브라만 가문의 아들로 태어난 수보리는 16나한(羅漢) 중의 하나로서 무쟁삼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