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철이 오면 산속 습지에서 개구리 알을 볼 수 있다. 평소에는 개구리 알을 보면 “언제 올챙이가 나올까?” 궁금해 하며 그냥 지나쳤다. 개구리 알 옆에 도롱뇽 알이 있어도 “모양이 다른 것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5년 전 강길전 교수가 펴낸 ‘양자의학’이란 책을 읽다가 충격적인 글을 접하게 되었다. 러시아의 생물물리학자 가자예프의 놀라운 연구논문이다. 핵심만 줄여서 이야기하면 도롱뇽 배아(胚芽)에서 양자파동장을 채취하여 개구리 배아에 쏘았더니 개구리 배아에서 개구리가 아닌 도롱뇽이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유전학을 뒤엎는 혁명적인 실험이다. 이 연구논문을 접하고 나서 그간 공학도로서 배운 자연과학 현상들과 인문학에서 공부한 지식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