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 2

[불자가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열반·입적·원적 등의 뜻은?

「그러면 승들이여! 이별이다.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다. 게을리 하지 말고 노력하라.」 석존께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라수 숲속의 그루 나무 사이에 마련한 침상 위에 누우셔서 이 사바세계를 떠나가셨습니다. 그 날을 우리는 열반기(涅槃忌)라고 하며, 음력 2월 15일 입니다. 부처님의 죽음을 이라 합니다. 이것은 을 의미합니다. 또한 를 가리키기도 하구요. 결국 깨침에 도달하게 되면 모든 번뇌(煩惱)는 무너져 꺼진 상태로 변합니다. 모든 것이 소멸되기 마련인 것입니다. 깨침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보리수 아래에서 처음 깨침을 얻었던 것도 열반이라고 해야 마땅하지만 보통은 죽음에 당도할 때를 이릅니다. 따라서 육신이 있고서 깨침에 이르른 것과 죽어서 육신이 멸하..

위없는 가르침 2022.08.14

열반(涅槃)

열반(涅槃) ​ 열반은 불교 수행의 최고 경지를 표현하는 말이지만, 그 언어적 인상은 적극적이라기보다는 소극적임을 부인할 수가 없다. 생의 맹목적 의지라고 할 수 있는 탐(貪)·진(瞋)·치(痴)를 전적으로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불교에서는 열렬한 구도를 위해서 재가보다는 출가를 권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해서 불교는 염세종교라든가 허무적멸의 도라는 평을 종종 들어 왔다. 그러나 이런 비판이 과연 열반의 참다운 뜻을 이해한 것일까. 선과 악은 성질이 상반하므로 한 인간의 행위 위에 동시에 나타날 수는 없다. 악이 행해지고 있을 때는 선은 있을 수 없고, 선이 행해지고 있을 때는 악이 있을 수가 없다. 선과 악의 이러한 상반성은 악을 끊으면 곧 선이 되고, 선을 끊으면 곧 악이 된다는 판단을 끌어낸..

위없는 가르침 202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