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온(五蘊) ‘온(蘊)’이라고 하는 것은, 즉 오온(五蘊)을 말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이다. 이 가운데 색(色)이란 다섯 가지 감각기관[根]과 다섯 가지 인식 대상[境]이다. 감각기관이란 눈ㆍ귀ㆍ코ㆍ혀ㆍ몸이다. 인식대상이란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이다. 안식(眼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안근(眼根)이다. 이식(耳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이근(耳根)이고, 비식(鼻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비근(鼻根)이고, 설식(舌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설근(舌根)이며, 신식(身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신근(身根)이다. 색(色)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현색(顯色)과 형색(形色)이다. 현(顯)이란 ‘푸름[靑]’ 등이고, 형(形)이란 ‘길다[長]’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