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 유식학의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의 인식능력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본명은 朴泰昊, 1987년 이란 책을 내면서 사용했던 필명인 이진경이 뜻밖에 허명을 얻으면서 본명은 잃어버렸다. 광주시민들의 유령이 떠돌던 시절에 대학에 들어가, 그 유령들에 홀려 강의실 아닌 거리에서 대학시절을 보냈고, 결국 ‘직업적 혁명가조직’을 만들겠다는 레닌주의자가 되었다. 1990~91년, 감옥 안의 사회주의자에게 덮쳐온 사회주의의 붕괴 덕분에 ‘심연’을 보았고 거기서 얻은 물음을 따라 살고 사유하고 쓰고 있다. 우리의 현행적 삶을 규정하는 근대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하여, 그것을 넘어선 코뮨적 삶의 방식을 존재론적 차원에서 탐색하다가 불교적 사유와 생명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모든 개체는 중-생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