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아스님 2

아라한은 어떤 사람인가

- 감정의 오르내림이 없고 ‘번뇌와 집착’을 떠난 분 게송 90) 여정을 마치고, 슬픔에서 벗어나고, 모든 면에서 해탈하고,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에게, (욕망의) 고뇌는 존재하지 않는다. 새김: 그는 윤회의 기나긴 여행을 마치고 윤회를 종식하였다. 다시 태어나지 않으니 이 세상의 걱정과 슬픔에서 벗어났다. 모든 번뇌에서 온전히 해방된 자유인이 되었다. 사람을 옭아매는 물질이나, 명예, 출세, 집착, 이득의 속박, 그리고 모든 감정의 속박에서 벗어나 평정에 이르렀다. 그러니 그에게는 그 어떤 고뇌도 없다. 이 게송은 아라한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준다. 고뇌는 빠리라하(paril.쮄ha)의 번역인데 ‘열, 열병, 불탐’의 뜻을 갖으며, 온갖 욕망의 열병, 온갖 번뇌의 열병, 온갖 집착의 열병, 온갖 욕..

위없는 가르침 2021.02.12

사랑과 미움 없으면 얽매임도 없다

게송 210)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말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도 결코 (만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보지 못함이 괴로움이며,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는 것이 또한 괴로움이다. 새김 : 여기에서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만나지 말라는 말은 기회를 일부러 만들어 만남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부러 이런 만남을 만들고 계속 만나다 보면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강하게 집착하게 되고, 그 집착의 결과는 소유와 속박이다. 그리고 괴로움으로 이어진다. 한편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색깔이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라 만나면 감정이 상하고 서로 다투게 된다. 이런 감정은 번뇌와 괴로움으로 이어진다. 그러니 아예 만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서로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서로 ..

위없는 가르침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