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 의상(義湘) 대사의 에 나오는 구절이다[제7구]. 하나 속에 여럿이 있고 여럿 속에 하나가 있다는 말이다. 이는 에서 말하는, 하나가 곧 여럿이고 여럿이 곧 하나라는 말[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과 같은 맥락이고, 의 일즉일체(一卽一切) 일체즉일(一切卽一)과도 같은 맥락의 말이다. 우리의 진성(眞性) 자리에는 모든 것이 전부 포함돼 있다. 하나 속에 많은 것이 다 포함돼 있다. 포함돼 있지 않는 게 없다. 그 속에 전부 다 포함돼 있다. 그래서 하나 가운데 전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것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신라가 삼국통일 후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어려운 국면을 의상(義湘) 대사는 불교를 통해 통합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