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生死)는 한 조각 뜬 구름 “ 空手來空手去是人生 공수래공수거시인생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生從何處來 생종하처래 어느 곳을 쫓아 태어나고 死向何處去 사향하처거 어느 곳을 향해 죽는가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생은 한 조각 뜬구름 일어남이요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사는 한 조각 뜬구름 사라짐일세.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모든 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나니 生死去來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 나고 죽는 것 또한 이와 같아라 ” 서산대사의 게송 중 중생의 생사가 무상함을 일깨워주는 구절입니다. 태어나고 죽는 일을 반복하며 육도를 윤회하는 중생들은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적 질서 속에서 자기 자성을 깨닫지 못하고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한 조각의 뜬구름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