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 2

조당집 제2권[3], 제29조-제32조, 혜가, 승찬, 도신, 홍인

조당집 제2권[3] [제29조. 혜가 선사] 慧可 선사는 무뢰武牢 사람이며, 성은 희姬씨이다.아버지 적寂은 당초 아들이 없어서 그 부인과 생각하기를,‘우리는 지극히 선한 가문인데도 자식이 없으니 참으로 슬프구나. 어느 성현께서 굽어 보살펴 주시려나’ 했는데,후위의 여섯째 왕인 효문제孝文帝 영의永宜 15년 정월 초하루 저녁에 광명이 온 집안에 두루 하는 상서가 나타난 뒤로 태기가 있어 아들을 낳아 이름을 광광光光이라 하였다. 나이 15세에 9경經을 통달해 외웠고, 30세가 되자 용문龍門의 향산사香山寺로 가서 보정寶靜 선사를 섬기면서 항상 정定과 혜慧를 닦았다. 출가한 후에는 동경東京의 영화사永和寺로 가서 구족계를 받았고, 32세가 되자 다시 향산사로 돌아와서 스승을 섬겼는데, 다시 또 8년이 지났다. 그러..

선의 세계 2024.12.15

조당집18.19.20

◐ 자호(紫澔) 화상 ​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고, 구주(衢州)에서 살았으나 행장을 보니 못해 생애를 기록하지 못한다. 선사께서 유철마(劉鐵馬)를 감정코자 이렇게 말했다. ㅡ듣건대 유철마가 있다던데 그대가 아닌가? 철마 바구니가 대답했다. ㅡ어디서 그런 소식을 들으셨읍니까? 선사께서 대답했다. ㅡ왼쪽으로 돌고 오른쩍으로 도느니라. 비구니가 말했다. ㅡ전도(顚倒) 하지 마십시오. 이에, 선사께서 때리니 남전이 비구니를 대신하였다. ㅡ이러한 짬은 본래부터 덩고 있읍니다. 선사께서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ㅡ옛부터 일이란 물건이 아닌데 방편으로 이를 부처라 한다. 중하의 사람은 시비를 다투지만 상등의 선비는 굴욕을 당한 줄을 비로소 알게된다. 또 이렇게 말했다. ㅡ삼십년동안 자호(紫瑚)에 살았으나 두 끼니의 ..

선의 세계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