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생불멸과 중도 (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하신 대중법어/1981년 1월 6일) 一切法不生 일체만법이 나지도 않고 一切法不滅 일체만법이 없어지지도 않나니 若能如是解 만약 이렇게 알 것 같으면 諸佛常現前 모든 부처님이 항상 나타나는도다. 이것은 화엄경에 있는 말씀인데 불교의 골수입니다. 결국 팔만대장경이 그렇게 많고 많지만 한마디로 축소하면 '불생불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불생불멸이 불교의 근본원리이고, 부처님은 뭘 깨쳤느냐 하면 불생불멸을 깨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자세하게 설명하면 팔만대장경이 다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세상 만물 전체가 생자필멸(生者必滅)입니다. 난 자는 반드시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생자는 필멸인데 어째서 모든 것이 나지도 않고 멸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