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국사 지눌 스님 ■ 지눌스님의 삶 지눌 스님께서는 고려 의종(毅宗) 12년(1158) 황해도 서흥군에서 아버지 정광우와 어머니 조(趙)씨 부인 사이에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병이 많아 약을 써도 소용이 없었는데 부모가 "병이 나으면 출가시키겠다."하고 부처님께 기원을 드렸더니 병이 금새 나았다 한다. 그래서 그는 어려서 선종 계통의 종휘(宗暉)선사에게서 머리를 깎고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 그는 스스로의 호를 목우자(牧牛子) 곧, '소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불교에는 자신의 마음을 소[牛]에 비유하여 소를 찾아[尋牛] 길들이고[牧牛],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는[騎牛歸家], 결국 소도 잊고 자신도 모두 잊어버리는[忘牛存人] 과정을 묘사한 10단계 그림이 있는데 이를 심우도(尋牛圖)라 한다. 스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