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39.지암종욱 구도행을 하려면 계율이라는 사다리를 거쳐라 일제강점기와 해방 등 격동의 세월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불법을 수호했던 지암종욱(智庵鍾郁, 1884~1968)스님. 선지식 한암스님을 시봉하며 교단을 지키고 대중을 외호하기 위해 노심초사했던 지암스님의 생애는 근세 한국불교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과 지암불교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성담스님의 증언을 참고해 지암스님의 생애를 정리했다. “구도행을 하려면 계율이라는 사다리를 거쳐라” ○…지암스님은 후학들에게 “계율을 받아 지닌 그대로 지켜가며 수행했을 때 청정을 잃지 않는 법”이라면서 ‘계율호지(戒律護持)’를 강조했다. 다음은 지암스님이 계율의 중요성을 강조한 육성이다. “계를 지키지 않는 자가 물들인 옷을 입었다 해서 승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