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조실 지유스님 “마음에서 생각을 걷어내야 바로 보입니다” 고정관념에 얽매이면 사물의 실체 볼 수 없어… 5분이라도 생각없이 이 죽비에 집중해 보라 인간은 사유의 동물이자 잡념의 동물이다. 생각은 신산한 세상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힘이기도 하지만 몸을 갉아먹는 병균처럼 무서운 존재다. 진정 사람을 맥빠지게 하는 건 실패가 아니라 그것을 실패라고 믿는 착각 곧 뒤틀린 생각이다. 어제에 대한 향수와 내일에 대한 불안에 파묻혀 오늘이 죽어가는 것을 못 본다. 자기가 만든 덫에 스스로 걸리고 아파하며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울러 어리석음의 극치이기도 하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남이 아니라 나인 것이다. 절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알면 바로 부처요 한 생각 놓으면 그 자리가 불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