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德山白蓮社第四代眞靜國師湖山錄 만덕산 백련사 제4대 진정국사 호산록 次韻答林秘書桂一 비서(秘書)1) 임계일(林桂一)2)이 보내준 시의 운에 맞춰 답함〉 1) 비서(秘書) : 고려시대 경적(經籍)의 관리를 맡았던 비서성(秘書省)을 총괄하던 관리. 2) 임계일(林桂一) : 당시 좌습유(左拾遺)·비서(秘書) 등의 벼슬을 하였던 관리로, 천인(天因)의 시집에 서문을 쓰는 등 불교계와 깊은 교류를 하였던 인물로 추정 된다. 遊戱曾拋夢幻中 일찍이 꿈과 환상 속의 장난질 그만두고 年來屛跡一庵空 근자에는 텅빈 암자 하나에 자취를 숨기었네. 捲簾依舊天台月 발을 걷으니 변함없이 천태산3)의 달이 보이고 揮塵惟揚鷲嶺風 영취산 바람은 먼지를 불어가네. 不顧殘生多怯弱 겁 많고 나약한 남은 인생 고려하지 않고 唯思妙法廣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