涵虛堂得通和尙語錄 함허당득통화상어록 般若歌 반야의 노래 有心求處元無迹 마음을 가지고 찾아보면 아무런 흔적 없고 不擬心時常歷歷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항상 또렷해. 於中坐臥及經行 그 가운데 앉고 눕고 걸어다니지만 不須擬心要辨的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분명해지네. 閑則閑閑忙則忙 한가하면 한가하고 바쁘면 바쁘며 困來伸脚飯來噇 피곤하면 다리를 뻗고 먹을 때는 먹는다. 不離日用常無事 늘 쓰고 있으면서도 항상 일이 없으니 一道寒光無處藏 한 줄기 차가운 빛도 감출 곳 없어라. 長靈一物在目前 신령한 한 물건이 눈 앞에 있으니 亦能同地亦同天 또한 능히 땅과 같고 하늘과 같도다. 眼見耳聞無聲色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나 소리와 빛은 없고 展去廻來常寂然 펼쳐지기도 하고 되돌려지기도 하지만 항상 고요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