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봉스님 2

효봉 스님 마지막 제자 : 법흥 스님

효봉스님 마지막 제자 : 법흥 스님 법흥 스님은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59년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효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보성 스님이 효봉 스님의 해인사 조실 시절의 법어를 정리했다면, 법흥 스님은 효봉 스님의 동화사 조실 때의 겨울 한 철 법어를 받아 적어두었다. 또한 효봉 스님이 통영 미래사 토굴에 주석할 때, 그 회상會上의 대중 가운데 한 분이 바로 법흥 스님이다. ▶ 스님께서는 효봉 스님의 마지막 제자로 출가하셨습니다. “일타(1929~1999) 스님의 소개장을 들고 대구 동화사로 조실이신 효봉 스님을 찾아갔어. 나를 보시더니 효봉 스님이 얼굴이 중 상想인데 이제까지 속가俗家에 있었느냐, 했어. 효봉 스님은 숙명통宿命通이 있으시거든. 전생을 아시거든. 지금은 행자니까 주지스님 모..

선지식 2022.02.27

효봉(曉蜂) 선사 일대기 - 법정 스님

효봉(曉蜂) 선사 일대기 법정 스님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낙엽이 지고 있다. 움이 트고 잎이 피어나고 곱게 물이 들더니, 이제는 또 한 잎 두 잎 가을바람에 실려 쓸쓸히 지고 있다. 빈 가지들은 허허로운 하늘 아래서 긴 겨울의 침묵을 맞으리라. 새봄이 올 때 까지는. 이것은 조용한 우주 질서, 무량겁을 두고 되풀이될 하나의 생명현상이다. 인간도 이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서 자라다가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것을 벗어 날 수가 없다. 이런 현상은 불가(佛家)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생(生)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사(死)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이 스러짐이라. 구름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다. 나고 죽음 또한 그러한 것일래. 한 물건 있어 항상 또렷하니, 그건 고요해서 생사에 따르지 않..

법정스님 20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