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토굴에서 홀로 정진하다 보면 때때로 반복되는 일상에 무기력해지거나 게으름이 생길 수 있다. 용맹심을 내어 정진하고자 하나 타성에 빠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망상에 허우적거릴 때가 많다. 경책해 줄 도반도 없는 상태에서 경전이나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은 더 없는 도반이 되고 스승이 된다. 그리하여 나는 정진 중 경을 보거나 어록을 읽을 때, 내 수행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공책에 옮겨 적어 두는 습관이 있다. 공부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불교의 경전은 넓고 크다. 그것을 다 읽기는 어려운 일이다. 일찍이 한용운 스님은 대장경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을 옮겨 ‘불교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출간했고, 그것을 이원섭 시인이 한글로 풀어 낸 명작이 있다. 가히 대장경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불교 역사상 가장 훌륭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승이 지난해 백 일간 강의를 한 것도 이 책을 근간으로 법문 했었다. 인용된 경전 수만 444권이고, 1000쪽에 달하는 양이다. 그러기에 나는 이 책에서 다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추려내고 그 동안 내가 정리한 다른 것도 합해서 한 편을 만들었으며, 한번 읽으면 대장경을 한 편 읽는 것과 다름없는 기쁨과 공덕이 될 것이다.
물질이 풍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오히려 물질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이 한 편의 글은 읽는 순간 저절로 마음이 고요해지고 안정되리라 믿는다. 성인의 말씀은 한번 읽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우리 마음의 스승이 되는 것이다. 마음이 답답한 때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할 때 이 편을 읽는다면 다 읽기도 전에 변화되는 자신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때문에 이 편의 글은 우리 마음을 영원히 비춰 줄 마음의 등불이 될 것이다.
불조의 명구
1.부처님 경을 잘 보고 행하면 누구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큰 깨달음을 이루고
큰 안락을 이룬다. 『무소유 보살경』
2.만약 불법 듣기를 좋아하여 싫증을 내지 않으면 불가사의한 법을 깨닫게 되리라. 『화엄경』
3.배는 강물을 건네주고, 바른 지혜는 생사의 괴로움을 건네준다.
그러므로 이 법을 듣고 지혜로움을 얻어야 한다.『불본행집경』
4.정법을 들은 공덕은 생사에서 벗어나는 데 으뜸가는 힘이 된다.『정법염처경』
5.제자들이여, 말세가 되면 부처님 가르침을 듣기 어렵고 만나기 어렵다.
다겁생을 닦은 선근이 아니면 법을 듣고 만나서 행하기 어려운 것이다.『대교왕경』
6.모든 것은 무상하다. 무상은 가장 큰 괴로움이니 마땅히 진리를 구해야 한다.『수마제장자경』
7.일체 모든 현상이 다 불법(佛法)이다.『반야경』
8.부처님 법과 세상 법이 둘이 아니므로 다르지 않다.
그 체성은 평등하여 과거, 현재, 미래가 일관하고 있다. 『화엄경』
9.부처님 법이란 온갖 현상을 뜻하니, 온갖 현상의 본성이 곧 불법의 본성이다. 『대집경』
10. 마음은 안에도 있지 않고 밖에도 있지 않고 중간에도 있지 않다. 『유마경』
11.마음은 공(空)한 것이어서 허깨비 같아 아무 곳에도 없다.『유마경』
12.마음의 바탕은 본래 공해서 대립도 없고 소멸되지도 않는다.
그것은 모든 허물에서 벗어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평등 한 경지에 머물러 있다.
그 모습은 허공과 같다. 『화엄경』
13. 마음이란 본래 있음(有)이 아니므로 번뇌에 더럽혀질 수가 없다.
마음은 본래 형상이 없고 머무르는 곳이 없기에 마음은 보아지는 것이 아니다. 『심지관경』
14. 모든 중생은 다 같이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어 차별되지 않는다.『열반경』
15. 마음은 온갖 현상을 만들고, 마음은 온갖 인연을 따라 일어난다.『제법집요경』
16. 모든 사물의 성품은 항상 공하여 만들어지지 않는다. 『화엄경』
17.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적멸하다. 불자가 이 뜻을 알면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법화경』
18. 온갖 사물은 거짓 존재하고 있다. 사물의 이름 또한 허망하다.『입법계체성경』
19. 모든 존재하는 것은 본래 스스로 공적해서 생기는 것도 없고모양도 없다. 『대승대교왕경』
20. 온갖 현상의 발생은 마음으로 나타남일 뿐이다.『능엄경』
21. 삼계가 오직 마음에 의지해 있다. 생사도 마음에 의해 생겨난다.
만일 마음이 사라지면 생사도 삼계도 사라진다. 『화엄경』
22. 마음은 온갖 현상의 자성이다. 『밀엄경』
23. 온갖 존재가 모두 망견(妄見)뿐이므로, 꿈과 같고 그림자 같고
아지랑이 같아 망상에서 생겨난다. 『유마경』
24. 물속에 비쳐진 달은 실재하지 않듯 인연 따라 나타난 현상을 망령되어 분별하여
실체로 착각한다. 『심지관경』
25. 바른 생각으로 바른 세상을 관찰하면 온갖 것은 업의 인연으로 생겼음을 알 것이다.
『화엄경』
26. 해는 세상의 어둠을 밝혀 주고, 선정은 도인을 빛나게 하고, 부처님은 진리로써
중생의 어둠을 제거한다. 『화엄경』
27. 보살은 중생의 병을 보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낸다.
그러므로 중생이 병들어 있기에 보살도 병이 있다. 때문에 만일 중생의 병이 낫는다면
보살의 병도 낫는다. 『유마경』
28. 보리심은 큰 광명과 같아 온갖 어둠을 제거한다. 『출생보리심경』
29. 보살은 마땅히 네 가지 더러움 없는 행을 지어야 한다.
①번뇌가 더럽히지 못하고, ② 명예와 이익으로 더럽히지 아니하고,
③ 하천한 이론으로 더럽히지 못하고, ④ 악독한 중생이 더럽히지 못하는 것이다.『대승사법경』
30. 바른 가르침을 믿으면 이것이 최고의 복이다. 『법구경』
31. 세 가지 믿을 것이 있으니 ① 부처님을 믿음이요, ② 그 가르침을 믿음이요,
③ 부처님의 계법과 선지식을 믿음이다.『선혜경』
32. 만약 내 제자가 믿음으로 울타리를 삼는다면 외적을 막고 선법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아비담마 비바사론』
33. 여러 복 중 믿음이 제일가는 복이다. 『잡아함경』
34. 바른 믿음은 곧 부처님의 아들이다. 『대보적경』
35. 신심은 씨요 고행은 단비니라. 『잡아함경』
36. 믿음 없는 중생은 부처님을 볼 수 없다. 『화엄경』
37. 낮과 밤이 쉬지 않고 흘러가리니, 그를 따라 줄어드는 우리의 수명, 차츰차츰
목숨이 스러져 감이 말라 가는 도랑물과 흡사하도다.『잡아함경』
38. 늙으면 가을날 나뭇잎과 같다. 『법구경』
39. 번뇌 망상은 나의 원수이니 번뇌 때문에 악도에 떨어지기 때문이다.『우바삭계경』
40. 마음은 악이 나오는 근원이고 몸은 죄악의 덤불이다『팔대인각경』
41. 악은 마음에서 나와 제 몸을 파괴한다. 쇠에서 녹이 생겨 제 몸을 파괴하듯. 『법구경』
42. 업력은 과보를 어기지 않고 과보는 업력을 어긋나게 하지 않는다.『화엄경』
43. 선,악업의 과보는 그림자가 형태를 따르는 것과 같다. 『열반경』
44. 여러 가지 차별스런 현상은 과거에 지은 업연이 차이 나기 때문에 받는 것도
차별되게 나타난다. 『우바새소문경』
45. 중생이 짓는 업보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인연을 만나면
과보를 받게 된다. 『광명동자 인연경』
46. 남을 해롭게 하면 내가 괴로움을 받고, 남을 욕하면 내가 욕을 받는다.『법구경』
47. 악을 행하면 지옥에 가고 선을 행하면 하늘로 간다. 마음을 닦으면 번뇌가 사라지고
열반을 얻는다. 『인연승호경』
48. 전생을 알고자 하는가, 금생에 받는 것이다. 내생을 알고자 하는가,
금생에 짓는 대로이다. 『인과경』
49. 중생은 옛적부터 번뇌에 쌓여 있어, 윤회가 있게 된다.『원각경』
50. 계를 잘 가지면 그 공덕으로 성불하게 된다. 『광명경』
51. 계율은 시원한 물과 같나니 몸과 마음의 더러움을 씻어 준다.
계는 진귀한 보배와 같나니 큰 이익(해탈)을 가져다 준다.『제법집요경』
52. 계율은 뛰어난 뱃사공처럼 생사의 괴로운 바다를 잘 역류하여 건네준다.『승지율』
53. 계율은 좋은 친구이니 험한 길을 무사히 가게 한다.
계율은 감로 문이니 모든 성인들의 모여 있는 곳이다.『승지율』
54. 몸으로 하는 행동이 청정해서 더러움 없고, 입으로 하는 말이 청정해서 거칠지 않고,
마음이 청정해서 번뇌 망상이 없을 때 계는 성취된다.『대애경』
55.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은 그 한 생을 파괴하는 데 그치지만, 계율을 파할 경우 수많은
생이 악도에 떨어져 괴로움을 받는다.『대집경』
56. 항상 떨어진 옷을 입고 하나뿐인 바리때로 검소하게 살아간다면 그가 진정한
불제자이다.『제법집요경』
57.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탐욕을 내지 않는다. 『제법집요경』
58. 욕심을 작게 하는 것은 최상의 안락이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은 최상의 부귀이다.
『천안문천경』
59. 모든 욕망과 집착을 떠나면 큰 공덕을 행할 수 있다.『아함경』
60. 애욕에 빠지면 횃불을 역풍 속에 움직이는 것과 같아 반드시 몸을 태우는 재앙을 입는다.
『사십이장경』
61. 욕망에 집착한 사람은 말뚝에 매인 원숭이 같아 삼계에 속박되어 자유가 없다.
『왕자소문경』
62. 계행 없는 몸은 길러도 이익이 없고 허망된 마음 지켜 봐야 쓸모가 없다. 『발삼수행장』
63. 마음이 청정하여 온갖 미혹을 떠나면 계의 성취라고 한다. 그러므로 완전한 계는
대해탈이라고 부른다. 때문에 계율이란 누구나 다 가져야 하는 법, 선택의 여지가 없다.
64. 중생이 어리석어 애욕에 얽매이나 애욕은 장님과 같아 마침내 불구덩이로 들어간다.
『화엄경』
65. 애욕이 끊어질 때 모든 번뇌가 끊어진다. 『보은경』
66. 지혜 있는 사람은 욕망을 똥보다 더 더럽게 본다(욕망은 몸과 마음을 모두 더럽히기
때문이다. 『대장엄경』
67.
탐욕은 형틀이니 몸과 마음에 고통을 준다.
탐욕은 원수이니 원한과 싸움을 일으킨다.
탐욕은 고통이니 모든 재앙을 일으킨다.
탐욕은 도둑이니 온갖 공덕을 파괴한다.
탐욕은 장애이니 선근을 가로막는다.
탐욕은 악독하나니 사람을 지옥으로 가게 한다.
탐욕은 어둡나니 사람을 미혹하게 한다. 『해탈도론』
68. 욕심이 많으면 구함이 많아 괴로움이 많아지고, 욕심이 적으면 평온하여
근심 없고 마침내 깨달음을 얻는다. 『유교경』
69. 재물과 여인을 탐하는 것은 마치 칼날에 묻은 꿀과 같아 입을 댈 경우
혀가 베어지는 재앙이 따른다. 『사십이장경』
70. 불자는 언제나 말이 잡되지 않고 남의 말이나 잡담이나 농담을 하지 않고
항상 진리를 즐겨 말한다.『불모출생경』
71. 무식한 이론이나 잡담은 번뇌 망상을 일으키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멀리한다.
『대보적경』
72. 말은 언제나 지성스러워 도리에 맞게 하며 시기에 맞게 해야 한다.『점수일체지덕경』
73. 차라리 날카로운 칼로 혀를 자를지언정 조금이라고 음탕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제법집요경』
74. 차라리 진실한 말을 하여 남의 미움을 받을지언정 비위 맞추는 말로 친구를 만들지 말라.
『보살본연경』
75. 남에게 저촉될 말을 하지 말며 형법에 걸릴 말도 하지 말라.
남의 마음을 상하게 말하지도 말라. 『아함정행경』
76. 입은 날카로운 도끼와 같아 제 몸을 스스로 친다.
중생은 악한 말로 뭇 고통을 스스로 받는다. 『제법집요경』
77. 성인을 욕하거나 헐뜯으면 얼음 지옥에 떨어진다.『율장』
78. 온갖 말 가운데 참된 말이 으뜸이 된다. 『잡아함경』
79. 착하고 어진 말을 하며 농담을 버리면 이것으로도 한량없는 복이 된다.『대지도론』
80. 쇠를 녹여 불순물을 제거한 뒤 그릇을 만들 듯 수행인도 마음의 더러움을 제거한 뒤
성인이 된다. 『삼십이장경』
81. 출가인은 항상 고요한 곳에서 불도를 구해야 한다. 삼세 여래도 모두 적정처에서
만행을 이루고 깨달음을 이루었다.『심지관경』
82. 눈이 어두우면 물건을 볼 수 없듯 마음이 더러우면 성품을 볼 수 없다.『화엄경』
83. 모든 욕됨을 참는 인욕행은 공덕이 무량하다. 『제법집요경』
84. 원수를 대하여 성내지 않는다면 영원히 편안하리라. 『보리행경』
85. 인욕행을 닦으면 내생에 단정하게 태어난다. 『태자화휴경』
86. 보살은 늘 비방 받아 고통이 있다 해도 항상 참는다.『보살행오십연경』
87. 중생을 제도하고자 모든 고통을 잘 참는다. 『화엄경』
88. 만약 어떤 사람이 욕하고 때려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화엄경』
89.
남이 욕할 때는 산울림처럼 들어야 하고
남이 때릴 때는 그림자가 내 몸 스치는 것처럼 하고
남이 위협할 때는 무심해야 하고
남이 칭찬할 때는 모든 것은 평등한 줄 알아야 한다.
90.
그대는 마땅히 상, 중, 하의 비방을 참으라.
남의 말 때문에 네가 도둑이 되지 말며
남의 말 때문에 네가 성인이 되지 말라.
네가 아는 것처럼 모든 하늘도 너를 안다.『비구피여자악명경』
91. 몸에 고통이 있을 때는 본래 몸이란 나 없음을 관해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수진천자경』
92. 잠깐 동안의 노여움이 무량겁의 선근을 불사른다. 『대일경』
93. 만약 누가 와서 삼보를 비방해도 성내지 말고 차분하게 말해야 한다.『화수경』
94. 인욕에 열 가지가 있다
①모든 것이 공한 줄 알아 끄달리지 않음,
②권속이나 남녀를 차별하지 않음,
③ 아만을 버리는 것,
④ 남이 괴롭혀도 보복하지 않음,
⑤ 모든 것이 무상한 줄 관찰함,
⑥ 자비를 실천하는 것,
⑦ 마음으로 게으르지 않는 것,
⑧ 즐겁고 괴로운 것에 개의치 않음,
⑨ 성내지 않음,
⑩ 부지런히 수행함이다.『대보적경』
95. 출가하여 수행하는 사람은 주야로 정진하되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해야 한다.
『미륵 성불경』
96. 다른 이를 해치는 사람은 마치 하늘을 향해 침 뱉는 것 같고 바람을 거슬려
먼지를 날림과 같아 도리어 재앙이 자기에게 온다.『사십이장경』
97. 선량한 사람을 해치거나 모함하면 그 화는 열 배가 되어 돌아온다.『법구경』
98. 비유컨대, 몸이 땅이라면 착한 생각은 곡식, 악한 생각은 잡초이다.
이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곡식이 충실치 못하듯 악을 제거하지 않으면 큰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다. 『삼혜경』
99. 보살은 탐욕을 떠나지만 착한 법은 버리지 않는다.『문수불경계경』
100. 만일 죄를 지었으면 부끄러워하고 참회해야 하나니 비로소 죄는 소멸된다. 『열반경』
101. 마땅히 삼세에 지은 업장을 참회해야 하나니 뉘우치면 몸과 마음이
청정해지는 것이다. 『보살영락본업경』
102. 욕망을 떠나고 악행을 멀리하면 즐거운 속에 즐거움이 생기고 기쁨 속에 기쁨이 있다.
『앙굴라경』
103. 잘못을 뉘우쳐 악한 마음 고친다면 제도 받지 못할 자 없다.『범천신책경』
104. 백 년 묵은 때도 하루에 씻어내듯 백 겁에 쌓인 죄도 불법의 힘으로 바르게 사유하면
일시에 소멸된다. 『대집경』
105. 앞의 죄가 어둡지만 뒤에 선한 마음을 일으키면 선은 횃불과 같아 그어둠을 제거한다.
『미중유경』
106. 아만심으로 죄를 뉘우치지 않는다면 죄는 점점 커져 간다.『열반경』
107. 제 허물을 뉘우치지 않고 남의 악만 생각하면 스스로 죄악의 더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유일나마보경』
108. 죄업을 남겨 두고는 바른 수행이 되지 않는다. 수행 중 마장 장애는 업장이
나타난 바이다.『점찰선악업보경』
109. 임종에 다다라 악을 생각하면 악마가 되고 선을 생각하면 선한 곳에 태어난다.
그러므로 임종시 업장을 참회하고 염불해야 한다.『대지도론』
110.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상인이 많은 재물을 잃은 것처럼 가슴 아파해야 한다.
『팔무가유가경』
111. 발 씻은 물은 먹지 못하고 발 씻은 그릇은 밥그릇이 될 수 없듯,
착하지 못한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다.『법구비유경』
112. 음식은 알맞게 먹고 방안은 항상 정돈해야 한다. 몸을 절제하여 과하지 말고
깨끗한 생활을 하라. 『사분율』
113. 아무리 신을 섬겨도 부모에게 효도함만 같지 못하다. 부모야말로 최고의 신이다.
『사십이장경』
114. 늙으신 부모 잘 모시면 다음 생에 하늘에 태어난다.『대승인자왕 소문경』
115. 부모에게 불효하고 악행을 하는 자 죽으면 지옥 간다.『부모은중경』
116. 스승 공경하기를 부처님 공경하듯 해야 한다. 『무진의보살경』
117. 제자가 스승을 비방하는 것은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과 다름 없다.『대승방광총지경』
118. 자기 스승을 비방하는 것은 미친 개가 주인을 무는 것이다.『체구경』
119. 스승이 제자를 가르치는 데는 다섯 가지가 있다.
① 바르게 알려줌이요, ② 다은 이보다 낫게 함이요, ③ 실행하도록 함이요,
④ 온갖 의문을 잘 풀어 줌이요, ⑤ 스승보다 지혜가 뛰어나게 함이다. 『육방예경』
120. 도리에 맞지 않는 모임이나 무리에 들어가지 말라.『법집요성경』
121. 친구 사이에는 세 가지 긴요함이 있다.
① 허물을 보면 충고해 줌이요, ② 공덕을 보면 서로 기뻐해 줌이요,
③ 불행이 있을 때 서로 도와줌 이다.
122. 같이 사는 사람을 대하는 데 여섯 가지 법이 있다.
① 죄악을 보면 남모르게 고쳐 주고, ② 다급한 일에는 달려가 구해 주고,
③ 개인의 비밀은 보호해 주고, ④ 방일할 때는 자주 경책해 주고,
⑤ 좋은 음식 좋은 물건은 서로 나누어 주고, ⑥ 서로 공경하여 진실하게 대해야 한다.
『선생자경』
123.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을 줄 알아야 한다. 『화엄경』
124. 부모와 스승의 은혜를 마땅히 생각하여 잊지 말아야 한다.『대방편불보은경』
125. 남에게 보시할 때는 마음을 평등하게 가져 잘났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뉘우치거나 인색하지 말아야 하며, 이득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화엄경』
126. 보시를 행할 때는 보시한다는 상을 두지 말고 해야 한다.
상없는 보시가 진정한 보시가 된다. 『반야경』
127. 인색한 마음을 떠나 아낌없이 보시하되 상을 떠나면 이로 인해 지혜가 완성된다. 『화엄경』
128. 보시하는 것은 보살의 정토이다. 보살이 성불할 때 보시한 중생이 거기 태어난다.
『유마경』
129. 보시를 즐기고 질투를 떠나면 부귀한 곳에 처하게 된다.『월등삼매경』
130. 지혜 있는 사람이 보시하는 것은 오직 물질에 대한 집착과 욕망을 떠나
생사를 벗어나고자 함이다. 『우바새경』
131. 번뇌 망상을 떠나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도를 실현하기 위해 보시를 행해야 한다.
『우바새경』
132. 가난하여 재물이 없는 경우 남이 보시하는 것을 보면 따라서 기뻐하고 권장하는 것도
보시와 다름없는 공덕이 된다.『인과경』
133. 인색한 사람은 많이 보시해도 공덕은 작고, 자비로운 마음에는 작은 보시로도 공덕이
무량하다. 『보살본연경』
134. 온갖 중생을 관찰하건대 보시를 하지 않으므로 빈곤한 업을 받아 괴로워하고 있다.
『본사경』
135. 재물이 있는 사람은 누가 달라고 할까봐 괴로워하고,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 남을 도와줄까 괴로워한다. 이 두 사람이 괴로워하는 것은 같아도
과보는 다르다. 『대장부론』
136. 인색한 마음은 가난하게 되는 과보를 받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보시하게 되면
부귀한 보를 받는다. 『문수사리정륜경』
137. 바라밀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자비ㆍ보시에 전념하여 무엇이든 아낌없이
보시해야 한다.『법화경』
138.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할 때는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고 스님에게 보시할 때는
청정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켜라.『우바새경』
139. 보살은 청정한 보시를 할 줄 알아야 한다.
① 보시를 하고 바람이나 집착을 하지 않고,
② 때에 알맞은 보시를 행함이며,
③ 병든 자나 괴로워하는 자에게 보시함이며,
④ 수행하는 사람이나 선한 사람에게 보시함이며,
⑤ 처음으로 거둔 작물이나 재물을 먼저 불도에 올림이다.
『증일아함경』
140. 병든 사람을 보거든 마땅히 부처님 대하듯 잘 살펴주고
병의 근원과 뜻을 잘 가르쳐 주라. 『범망경』
141. 항상 죽어 가는 생명을 보면 방편을 써서 구해 주고 항상 방생하라.『범망경』
142. 길을 가다 개미, 벌레 등이 있으면 밟고 가지 말고 둘러가라『정법염처경』
143. 불성이 평등하므로 사람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열반경』
144. 세간의 어리석은 사람을 보더라도 미워하지 말라.『화엄경』
145. 자애로운 마음은 영원한 안락을 얻어 준다. 『우바색계경』
146. 모든 중생에게 편안을 주고 두려움을 주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무병 장수하여
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 『해용왕경』
147. 모든 직업 가운데 어부, 백정, 술집 등은 후일에 괴로움이 길다.『잡아함경』
148. 모든 이익을 나눌 때 남에게 먼저 양보해야 한다. 『보살내계경』
149. 수행자는 도를 위해 음식을 먹지만 맛과 빛깔에 집착하지 않는다.『제공재환경』
150. 잘된 일은 남에게 돌리고 잘못은 자기에게 돌리면 길이 다툼없이 편안하다. 『열반경』
151. 논쟁하는 곳에 허물이 생긴다. 다투지 않고 참는다면 공덕은 더욱 커진다. 『대보적경』
152. 인욕하면 모두를 편안케 한다. 성내지 않으면 자기가 편안하고 원망하지 않으면
남을 편안하게 한다. 『섭대승론』
153. 남을 무시하면 자기가 천해지고 남을 존중하면 자기가 존중받는다.『화수경』
154. 계율은 행동을 깨끗하게 하고, 선정은 마음을 안정하게 하며,
지혜는 바르게 보는 것이요, 해탈은 모든 집착에서 벗어남이다.『해탈도론』
155. 계율은 악업의 더러움을 제거하고, 선정은 번뇌의 더러움을 제거하고,
지혜는 우치의 더러움을 제거한다. 『해탈도론』
156. 보시하는 사람에게 공덕이 오고, 자비로운 사람에게 적이 없어지고,
탐욕을 떠난 사람에게 고뇌가 없다. 『열반경』
157 어둠 속에 보물은 등불 없이 볼 수 없듯 부처님의 법문도 설하는 사람 없으면
지혜로워도 알 수 없다. 『화엄경』
158. 남을 위해 경전을 가르치면 이가 능히 부처님을 받드는 것이 된다.『발보리심경』
159. 말을 하게 되면 먼저 남을 헤아린 후 가르쳐야 한다.『지장십륜경』
160. 경전을 잘 알지 못하고 잘난 척하고자 가르친다면 한량없는 죄악을 짓게 된다. 『선계경』
161.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가르치지 않는다면 잘못하는 짓이다. 『마역경』
162. 자신의 허물을 볼 줄 모르고 남의 악을 제거 할 수 없다. 보살은 자신이 먼저 계율을
지키고 보시를 행한 뒤 남을 교화한다.『우바색계경』
163. 수행자에게 어울리는 것이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고상한 말이고 하나는
고귀한 침묵이다.『자설경』
164. 내가 간 후에는 내가 말한 가르침이 곧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이 말씀을 남기고 부처님은 편안히 열반에 드셨다.『유교경』
이상은 『불교대전』에서 발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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