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바경 (Subha sutta. D10) "이리 오시오, 바라문 수행승이여. 그대는 사문 아난다 존자께 가시오. 가서는 내 이름으로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께서 병이 없으시고, 어려움도 없으시며,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드립니다.' 라고. 사문 아난다 존자께서 병이 없으시고, 어려움도 없으며 가볍고 힘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드리시오.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시어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의 집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께서 병이 없으시고, 어려움도 없으시며,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시어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의 집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바라문 수행승여, (오늘은) 적당한 시간이 아니다. 내일 적당한 시간과 여건을 고려하여 가도록 하겠다." "수바여, 저는 그대의 말씀대로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는 병이 없으시고, 어려움도 없으시며,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시어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의 집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자 사문 아난다께서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오늘은) 적당한 시간이 아니다. 내일 적당한 시간과 여건을 고려하여 가도록 하겠다.'라고. 그분 아난다 존자께서는 내일 오기로 허락을 하셨기 때문에 일은 이 정도로 되었습니다." 한 곁에 앉은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러면 무엇이 그 셋인가?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戒蘊),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定蘊), 성스러운 통찰지의 무더기(慧蘊)이다. 바라문 수바여, 이러한 세 가지 무더기들을 그분 세존께서는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아난다 존자시여, 그러면 무엇이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신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계온.戒蘊)이고,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정온.定蘊)이고, 성스러운 통찰지의 무더기(혜온. 慧蘊)입니까?" * 계온(戒蘊) · 정온(定蘊) · 혜온(慧蘊) · 해탈온(解脫蘊) ·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의 무루5온(無漏五蘊) 즉 5분법신(五分法身)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계를 구족하는가? (4) [짧은 길이의 계: 모두 26가지로 계를 지님] 1) 여기 비구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겸손하고 자비로운 자가 되어 일체의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문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3)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는다. 독신자가 되어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6) 그는 욕하는 말을 버리고 욕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바르고 대중이 좋아하고 대중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하는 자이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7) 그는 잡담을 버리고 잡담을 멀리 여읜다. 그는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유익한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는 자이며, 담아둘 만하며, 이유가 있고, 의미가 분명하며,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시의 적절하게 하는 자이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8) 1] 그는 씨앗류와 초목류를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1) 어떤 사문이나 어떤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신성한 뜻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씨앗류와 초목류를 해치면서 살아간다. 즉 뿌리로 번식하는 것, 줄기로 번식하는 것, 마디로 번식하는 것, 싹으로 번식하는 것, 다섯번째로 종자로 번식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씨앗류와 초목류를 해치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그러나 그는 축적해두고 즐기는 이런 것을 멀리 여읜다. 3)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구경거리를 보는데 빠져서 지낸다. 즉 춤, 노래, 연주, 연극, 낭송, 박수치며 하는 공연, 심벌즈로 하는 공연, 북치며 하는 공연, 예술품 전람회, 쇠공놀이, 죽봉놀이, 곡예, 코끼리싸움, 말싸움, 황소싸움, 염소싸움, 숫양싸움, 닭싸움, 메추리싸움, 봉술, 권투, 레슬링, 모의전투, 군대의 행진, 군대의 집합, 열병이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서 반열반에 드신지 오래되지 않아서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급고독원)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에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어떤 일 때문에 사왓티에 머물고 있었다.
2.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다른 바라문 수행승을 불러서 말했다.
"수바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그 바라문 수행승은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에게
대답한 뒤 아난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3. 이렇게 말하자 아난다 존자는 그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리고 그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한 뒤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에게 갔다. 가서는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4. 아난다 존자는 그 밤이 지나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쩨따까 비구를 뒤따르는 사문으로 삼아서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릉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오랫동안 고따마 존자의 시자이었으며, 항상 동석해 있었으며, 항상 곁에서 모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난다 존자께서는 이러한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즉 그분 세존께서는 법들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신 그 법들은 무엇입니까?"
"바라문 수바여, 세 가지 조목(蘊, 무더기)들을 그분 세존께서는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5. "바라문 수바여,
(1)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며,
영지(靈智)와 실천이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
그분은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법을 설한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낸다.
(2)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서 태어난 자가 듣는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진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한다. '재가의 삶이란 막혀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떠나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한다.
(3)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들을 받아지녀 수행한다. 유익한 몸의 업과 말의 업을 잘 갖추고, 생계를 청정히 하고, 계를 구족하고,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고,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고, (얻은 필수품으로) 만족한다.
2) 그는 주지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준 것만울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청정하게 머문다.
4)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며 믿음직하며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5) 그는 중상모략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는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2] 그는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자이다. 그는 밤에 먹는 것을 그만두고 때 아닌 때 먹는 것을 멀리
3] 그는 춤,노래,음악,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4] 그는 화환을 두르고 향수를 바르고 화장품으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읜다.
5] 그는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읜다.
6] 그는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7] 그는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8] 그는 생고기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9] 그는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10] 그는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11] 그는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12] 그는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13] 그는 코끼리,소,말,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14] 그는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15] 그는 남의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읜다.
16] 그는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읜다.
17] 그는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18] 그는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19] 그는 상해,살상,포박,약탈,노략질,폭력을 멀리 여읜다.
(5) [중간 길이의 계: 모두 10가지로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것을 멀리함]
2)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축적해두고 즐기는데 빠져 지낸다. 즉 음식을 축적하고, 마실 것을 축적히고, 옷을 축적히고, 탈 것을 축적하고, 그 축적한 것을 즐기는데 빠져서 지낸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그러나 그는 구경거리를 보는 이런 것을 멀리 여읜다.
4)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노름이나 놀이에 빠져 지낸다. 즉 팔목 체스장기, 십목 체스장기, 허공에 판이 있는 양 가정하고 하는 체스장기, 돌차기 놀이, 쌓기 놀이, 주사위놀이, 자치기, 맨손으로 벽에 그리는 놀이, 풀피리 불기, 장난감 쟁기질 놀이, 재주 넘기, 잎사귀 접어서 돌리기, 장난감 저울놀이, 장난감 수레놀이 장난감 활쏘기, 글자 맞히기, 생각 맞히기, 불구자 흉내내기이다.
그러나 그는 노름이나 놀이에 빠지는 이런 일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5)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큰 (호사스런) 침구와 좌구를 사용하면서 지낸다. 즉 아주 큰 침상, 다리에 동물 형상을 새긴 자리, 긴 술을 가진 이불, 울긋불긋한 천 조각을 덧댄 이불, 흰색 양털 이불, 꽃들을 수놓은 양털 이불, 솜으로 채운 누비이불, 동물을 수놓은 양털이불, 한쪽이나 양쪽에 술을 가진 양털이불, 보석을 박은 이불, 비단 이불, 무도장의 양탄자, 코끼리 등덮개, 수레 깔게, 사슴가죽 깔게, 영양가죽 깔게, 차양있는 양탄자, 붉은 베게와 붉은 발 한 받침이 있는 긴 의자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높고 큰 (호사스런) 침구와 좌구를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6)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치장하고, 장엄하는 일에 몰두한다. 즉 몸에 향가루 바르기, 기름으로 안마하기, 향수로 목욕하기, 사지를 안마하기, 거울 보기, 속눈썹 검게 칠하기,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기, 얼굴에 분칠하기, 화장 팔찌, 머리띠, 장식용 지팡이, 장식한 약통, 긴 칼, 일산, 수놓은 신발, 터번, 보석으로 만든 관모, 야크꼬리로 만든 불자(拂子), 긴 술로 장식된 흰옷을 입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치장하고 장엄하는 일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7)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쓸데없는 이야기에 몰두하면서 지낸다. 즉 왕의 이야기, 도둑 이야기, 대신들 이야기, 군대 이야기, 재난 이야기, 전쟁 이야기, 음식 이야기, 음료수 이야기, 옷 이야기, 침대 이야기, 화환 이야기, 향 이야기, 친척 이야기, 탈것에 대한 이야기, 마을에 대한 이야기, 성읍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대한 이야기, 나라에 대한 이야기, 여자 이야기, 영웅 이야기, 거리 이야기, 우물 이야기, 전에 죽은 자에 대한 이야기, 하찮은 이야기,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바다에 관련된 이야기, 번영과 불운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8)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논쟁에 몰두하면서 살아간다. 즉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야말로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
'어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도를 닦는 자이다.''내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그대는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그대가 (오랫동안) 주장해온던 것은 (한 마디로) 논파되었다''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비난으로부터 도망가라. 혹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논쟁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9)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전령이나 심부름꾼 노릇을 하며 살아간다. 즉 왕, 대신, 왕족, 바라문, 장자, 젊은이들이 '여기에 가시오, 저기에 가시오, 이것을 저기로 가지고 자시오, 저것을 여기로 가지고 오시오.'라는 것에 대해서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전령이나 심부름꾼 노릇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10)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계략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고, 암시를 주고, 비방하고, 이득으로 이득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계략과 쓸데없는 말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6) [긴 길이의 계: 모두 7가지로 삿된 생계를 멀리함]
1)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린다. 즉 몸의 툭징으로 예언하기, 벼락이나 하늘의 조짐에 따라 점치기, 해몽, 관상, 쥐가 파먹은 옷의 구멍에 따라서 점치기, 불을 섬김, 주걱으로 헌공함, 쌀가구 헌공, 쌀 헌공, 버터 헌공, 기름 헌공, 잎으로 하는 헌공, 피의 헌공, 수상(手相)보기, 집터 보기, 대지 보기, 묘지의 귀신 물리치기, 망령 물리치기, 흙집에 사는 자의 주술, 뱀 부리는 주술, 독극물 제조술, 전갈 부리는 기술, 쥐 부리는 기술, 새 부리는 기술, 까마귀 부리는 기술, 수명 예언하기, 화살에 대항하는 주문, 동물들의 울음을 아는 주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2)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린다. 즉 보석, 옷감, 지팡이, 칼, 긴 칼, 화살, 활, 다른 무기, 여자, 남자, 소년, 소녀, 남녀 노비, 코끼리, 말, 물소, 황소, 암소, 염소, 양, 닭, 메추리, 큰 도마뱀, 귀걸이(혹은 집의 박공), 거북이, 다른 동물들 이런 것들의 색깔이나 모양이나 다른 특징들을 보고 점을 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3)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린다. 즉 '왕들의 진격이 있을 것이다. 왕들의 퇴각이 있을 것이다. 우리 쪽 왕들의 공격이 있을 것이고, 저쪽 왕들의 후퇴가 있을 것이다. 저쪽 왕들의 공격이 있을 터이고, 우리쪽 왕들의 후퇴가 있을 것이다. 우리 쪽 왕들이 승리할 것이고, 저쪽 왕들이 패배할 것이다. 저쪽 왕들이 승리할 것이고, 우리 쪽 왕들이 패배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편이 승리할 것이고 저편이 승리할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4)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린다. 즉 '월식이 있을 것이다. 일식이 있을 것이다. 행성의 합삭이 있을 것이다. 해와 달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할 것이다. 혹은 잘못된 항로로 운행할 것이다. 유성이 떨어질 것이다. 짙은 노을이 낄 것이다.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천둥이 칠 것이다. 해와 달과 별들이 뜨거나 지거나 흐리거나 깨끗할 것이다. 월식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일식은 저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별이 가려지는 일은 다시 저러한 일을 가져올 것이다. 해와 달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함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잘못된 항로로 운행함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별들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함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잘못된 항로로 운행함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유성이 떨어짐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짙은 노을은 저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천둥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해와 달과 별의 지고 흐리고 깨끗함도 각각 여러가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5)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린다. 즉 '비가 내릴 것이다, 가뭄이 들 것이다, 퐁년이 들 것이다, 흉년이 들 것이다. 민심이 안정될 것이다, 민심이 흉흉할 것이다, 질병이 들 것이다, 건강하게 될 것이다,' 라거나 계산법, 암산법, 셈법, 시작(詩作)법, 처세술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6)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린다. 즉 결혼할 때에 신부 집에 들어가는 날 또는 떠나는 날을 택일하고, 약혼이나 이혼의 길일을 택해 주고, 돈을 모으거나 지출하는 날을 택해 주고, 불행이나 행운울 가져오게 하는 주문을 외우고, 발육부진인 태아의 원기를 회복하도록 주문을 외우고, 말더듬이나 벙어리가 되도록 주문을 외우고, 손에 풍이 들도록 주문을 외우고, 귀머거리가 되도록 주문울 외우고, 거울에(신울 모셔와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소녀의 몸에(신을 모셔와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하녀의 몸에(신을 모셔외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태양을 숭배하고, 대범천을 숭배하고, 입에서 불을 내뿜고, 행운의 여신을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7)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린다. 즉 신의 축복을 비는 의식, 귀신을 부르는 의식,
흙집에 들어가서 주문을 외우는 의식,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의식, 성불구자가 되게 하는 의식, 집지을 땅을 마련하는 의식, 집 지을 땅을 신성하게 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의식을 위해 입을 씻고 목욕재계하고 불에 제사를 지낸다. 구토제와 하제와 거담제와 점액제거제를 주고, 귀약과 안약과 코약과 연고와 연고제거제를 주고, 안과의사, 외과의사, 소아과의사 일을 하고, 이전에 처벙한 약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진통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여읜다.
그의 계에는 이런 것이 있다.
바라문 수바여, 이와 같이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써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한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관정(灌頂)한 끄샤뜨리야 왕은 적을 정복하였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도반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서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는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계를 구족한다."
6. "바라문 수바여, 그분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계온. 戒蘊)들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나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있다."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시여, 이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는 구족되었습니다. 구족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와 같이 구족된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 · 바라문들에게서는 찾아보지(隨觀, 관찰) 못합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이와 같이 구족된 계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 · 바라문들이 스스로에게서 찾아본다 할지라도 그들은 '이 정도로 충분히다. 이 정도로 할 일을 다했다. 우리는 사문됨의 목적을 성취했다. 이제 더 이상 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그 정도로 마음이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께서는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그러면 무엇이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신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정온. 定蘊)입니까?"
6.1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키는가?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눈의 감각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귀의 감각기능(耳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코의 감각기능(鼻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혀의 감각기능(舌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몸의 감각기능(身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여기 비구는 마노(意)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마노(마음)의 기능(意眼))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킨다."
6.2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김(마음새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는가?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갈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 · 서면서 · 앉으면서 · 잠들면서 · 잠을 깨면서 · 말하면서 ·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춘다."
6.3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얻은 필수품만으로) 만족하는가?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옷과 위장을(신체) 지탱하기 위한 음식으로 만족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을 지키며 살아간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옷과 몸을 지탱하기 위한 음식으로 만족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을 지키며 간다.
바라문 수바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얻은 필수품만으로) 만족한다."
6.4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어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한다.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죄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며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문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악의의 오점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문다.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문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구사론》 제21권에 따르면, 모든 번뇌에는 다 '개(蓋)'의 뜻이 있다. 즉 선심 또는 청정심을 덮고 가린다는 뜻이 있다. 달리 말해, 모든 번뇌는 수번뇌를 등기(等起)시키며, 무루성도를 은폐하고 장애[覆蓋]하여 무루성도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모든 번뇌에 다 '개(蓋)'의 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으로 5개만을 개(蓋)라고 하는 것은 5개가 계온(戒蘊) · 정온(定蘊) · 혜온(慧蘊) · 해탈온(解脫蘊) ·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의 무루5온(無漏五蘊) 즉 5분법신(五分法身)에 대해 뛰어난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구사론》 제21권에 기술된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5개와 무루5온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탐욕개와 진에개 즉 탐(貪)과 진(瞋)은 계온(戒蘊)을 장애한다.
혼면개 즉 혼침과 수면은 혜온(慧蘊)을 장애한다.
도회개 즉 도거와 회(悔) 즉 도거와 악작은 정온(定蘊)을 장애한다.
의개 즉 의(疑)는 해탈온(解脫蘊)과 해탈지견온(解脫知見蘊)을 장애한다.
이들 중 마지막의 '의개 즉 의(疑)가 해탈온과 해탈지견온에 대한 장애가 된다는 것'이란 정온과 혜온이 없으면 4성제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4성제에 대해 의심하게 되면 해탈온과 해탈지견온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에 의(疑)가 해탈온과 해탈지견온에 장애가 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개(蓋)는 탐욕개(貪欲蓋: 탐욕) · 진에개(瞋恚蓋: 성냄) · 혼면개(惛眠蓋: 게으름) · 도회개(掉悔蓋: 들뜸과 후회) · 의개(疑蓋: 의심)의 5개(五蓋)를 말한다.
탐욕개(貪欲蓋, 산스크리트어: rāga-āvarana): 탐욕, 5욕(五欲)에 집착하는 것
진에개(瞋恚蓋, 산스크리트어: pratigha-āvarana): 성냄, 성내는 것
혼면개(惛眠蓋, 산스크리트어: styāna-middha-āvarana) 또는 혼침수면개(惛沈睡眠蓋): 게으름, 마음이 흐리고 몸이 무거워지는 것
도회개(掉悔蓋, 산스크리트어: auddhatya-kaukrtya-āvarana) 또는 도거악작개(掉舉惡作蓋): 들뜸, 마음이 흔들리고 근심 또는 후회하는 것
의개(疑蓋, 산스크리트어: vicikitsā-āvarana): 의심, 즉 법에 대하여 결단하지 못하고 미루는 것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빚을 내어 장사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은 성공하여 옛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을 한 명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이 생길 것이다.'나는 전에 빚을 내어 장사를 했다. 그런 나는 장사에서 성공하여 이제 옛 빚을 다 갚았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을 한 명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이 생겼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이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과도 같다. 그 사람은 식욕도 잃어버릴 것이고 그의 몸에 힘이라곤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 후 그는 병에서 회복될 것이다. 식욕도 왕성하고 힘도 다시 생겨날 것이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렸다. 그런 나는 이제 병에서 회복하였다. 식욕도 왕성하고 힘도 다시 생겨났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이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옥에 갇혔다가 얼마 뒤 옥에서 풀려난 것과도 같다.
그 사람은 이제 안전하고 두려울 것도 없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전에 옥에 갇혔다. 그런 나는 이제 옥에서 풀려났다. 나는 안전하고 두려울 것도 없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이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종이 되어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매여서,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얼마 뒤 종살이에서 풀려난 것과도 같다. 그 사람은 이제 독립하여 더 이상 남에게 매이지 않고, 제 가고 샆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전에 종이 되어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매여서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이제 종살이에서 풀려났다. 이제 나는 독립하여 더 이상 남에게 매이지 않고,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이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어떤 부유하고 번창한 사람이 먹을 것도 없고 위험이 도사리는 사막을 걷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은 얼마 뒤 그 사막을 다 건너서 위험이 없는 안전한 처소인 마을 주변에 무사히 다다랐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전에 부유하고 번창했는데 먹을 것도 없고 위험이 도사리는 사막을 걸었다. 이제 나는 그 사막을 다 건너서 위험이 없는 안전한 처소인 마을 주변에 무사히 다다랐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이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五蓋)가 제거되지 못한 것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진 사람(욕심), 환자(악의), 옥에 갇힌 사람(해태와 혼침), 종(들뜸과 후회), 사막을 걷는 여행자(의심)로 여긴다. 그러나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오개)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에서 벗어난 사람, 병이 쾌유한 사람, 감옥의 굴레에서 벗어난 사람, 자유인, 그리고 안전한 곳에 다다른 사람으로 여긴다."
6.5 "바라문 수바여, 다시 비구는 자신에게서 다섯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겨난다. 환희로운 자에게는 희열이 생긴다.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경안(輕安. 가볍고 편안함)하다.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낀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든다.
그는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멀어지고 , 해로운 법(不善法.선하지 않는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떠나버림에서 생겨난, 희열(喜. 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떠나버림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떠나버림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솜씨 좋은 목욕탕 관리자나 그의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가득히 담아 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가루덩이(반죽)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 뿐, 그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과 같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ㅏ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떠나버림에서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물러서, 그가 떠나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 온 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는 것 바로 이것이 그의 삼매다."
6.6 "바라문 수바여, 다시 비구는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기쁨)과 행복(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기쁨)과 행복(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예를 들면 밑바닥에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다 하자. 그런데 그 호수에는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도 내리지 않는다면 그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할 것이다. 그러면 호수의 어느 곳도 이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기쁨)과 행복(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물러서, 그가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 온 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는 것 이것 역시 그의 삼매에 속한다."
6.7 "바라문 수바여, 다시 비구는 희열(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들면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 속에서 생기고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 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든다면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 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희열(기쁨)이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거룩한 이)들이 말하는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물러서 그가 희열이 떠나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 온 몸 구석구석 희열이 떠난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는 것 이것 역시 그의 삼매에 속한다."
6.8 "바라문 수바여, 다시 비구는 행복(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사람이 머리까지 온몸에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행복(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물러서, 그가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는 것 이것 역시 그의 삼매에 속한다."
6.9 "바라문 수바여, 그분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정온. 定蘊)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있다."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시여, 이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는 구족되었습니다. 구족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와 같이 구족된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 · 바라문들에게서는 찾아보지(隨觀, 관찰) 못합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이와 같이 구족된 삼매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 · 바라문들이 스스로에게서 찾아본다 할지라도 그들은 '이 정도로 충분히다. 이 정도로 할 일을 다했다. 우리는 사문됨의 목적을 성취했다. 이제 더 이상 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그 정도로 마음이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께서는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그러면 무엇이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듫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신 성스러운 통찰지의 무더기(혜온. 蕙蘊)입니까?"
7. "바라문 수바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삼매에 드는가?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모아 쌓음. 자람)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바라문 수행승이여, 예를 들면 깨끗하고 최상품인 유리 보석이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갖추었으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다 하자.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이 유리 보석은 깨끗하고 최상품인 유리 보석이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갖추었는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구나.'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마음)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바라문 수행승이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마음)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꿰뚫어 아는 것 이것이 그의 통찰지이다."
7.1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 몸으로부터 형상을 가지고,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根)이 결여되지 않은 다른 몸을 만들어 낸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사람이 문자 풀로부터 갈대를 골라내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문자 풀이고 이것은 갈대이다. 문자 풀과 갈대는 다르다. 문자 풀로부터 갈대는 제거되었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다시 예를 들면 사람이 칼을 칼집에서 끄집어내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칼이고 이것은 칼집이다. 칼과 칼집은 다르다. 칼집으로부터 칼은 끄집어내졌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다시 예를 들면 사람이 뱀을 개미집으로부터 끄집어내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뱀이고 이것은 개미집이다. 뱀과 개미집은 다르다. 개미집으로부터 뱀은 끄집어내졌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 몸으로부터 형상을 가지고,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根)이 결여되지 않은 다른 몸을 만들어 낸다.
바라문 수행승이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 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그가 이 몸으로부터 형상을 가지고,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根)이 결여되지 않은 다른 몸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 역시 그의 통찰지이다."
7.2.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신통변화(神足通)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이끌어 내고 향한다).
* 신통의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의한 ... 마음의 삼매에 의한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몸을 마음에 모으고, 마음을 몸에 모은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변화시키고 마음의 변화에 의해 몸을 변화시킨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히고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굳힌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변화시키고 난 후,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변화시키고 난 후,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히고 난후,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굳히고 난 후, 즐거움의 자각(想)과 가벼움의 자각을 몸에 발생케하여 머문다.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한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숙련된 도공이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진흙으로부터 그릇을 원하는 대로 만들고 빚어내는 것과 같다.
바라문 수바여, 다시 예를 들면 숙련된 상아 세공자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상아로부터 어떤 상아 제품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고 빚어내는 것과 같다.
바라문 수바여, 다시 예를 들면 숙련된 금세공자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금으로부터 어떤 금제품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어내고 빚어내는 것과 같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신통변화(神足通)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신통변화(神足通)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치는 것 이것 역시 그의 통찰지이다."
7.3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신성한 귀의 요소(天耳界)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界. 요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天耳通)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먼 길을 여행하는 자가 큰 북소리, 무딩가 북소리, 고옫소리, 빠나와 북소리, 딘디마 북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큰 북소리다, 이것은 무딩가 북소리다, 이것은 고동 소리다, 이것은 빠나와 북소리다, 이것은 딘디마 북소리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신성한 귀의 요소(天耳界)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이한 삼매와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먼 곳의 소리에 속한 소리와 징후에 마음을 낸다. 가까운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거친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미세한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부드럽거나 부드럽지 않은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동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因相)에 마음을 낸다. 서쪽(서방)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북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남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동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서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북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남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위쪽(上方)이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아랫쪽(下方)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界. 요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天耳通)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신성한 귀의 요소(天耳界)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그가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요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것(天耳通) 이것 역시 그의 통찰지이다."
7.3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자기의 마음으로 다른 중생과 다른 인간들의 마음을 알아 차린다.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 정진에 의한 삼매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이와 같이 알아 차린다. '이 모습(色)은 기쁨의 근(善根)을 일으키는 것이다. 미 모습은 근심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모습은 평정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그는 이와 같이 닦은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 이끌어 내고 향한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서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함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광대한 마음(고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광대하지 못한(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여인이나 남자가 젊으면 치장하기를 좋아하며 깨끗하고 흠 없는 거울이나 맑은 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면서 점이 있는 것은 점이 있다고 알고 점이 없는 것은 없다고 아는 것과 같다.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함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광대한 마음(고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광대하지 못한(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그가 자기의 마음으로 다른 중생과 다른 인간들의 마음을 알아 차려서,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함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광대한 마음(고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광대하지 못한(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는 것 이것 역시 그의 통찰지이다."
7.4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 ...정진에 의한 삼매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이와 같이 알아 차린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형성력에 연하여 의식이 있고, 의식을 연하여 정신적.물질적(名色) 요인이 있고, 정신적.물질적 요인을 연하여 여섯 터전(육입처)이 있고, 여섯 터전을 연하여 닿음(촉)이 있고, 닿음을 연하여 느낌(수)이 있고, 느낌을 연하여 갈애가 있고, 갈애를 연하여 집착(취)이 있고, 집착을 연하여 있음(유)이 있고, 있음을 연하여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을 연하여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번민이 함께 일어난다. 이와 같이 이들 모두는 고통의 구성요소(고온)가 일어난 것이다(집).'라고.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이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을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여러 특지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쟁의 거처를 기억한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사람이 자기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가 다시 또 다름 마을로 갔다가 자기 마을로 되돌아 온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우리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나는 그 마을로부터 다시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로부터 다시 우리 마을로 되돌아왔다.'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이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을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여러 특지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쟁의 거처를 기억한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이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을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여러 특지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쟁의 거처를 기억한다는 것 이것 역시 그의 통찰지이다."
7.5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 ...정진에 의한 삼매 ... 마음의 삼매 ...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광명(光明)에 대한 지각(想)에 마음을 낸다. 태양에 대한 지각을 굳힌다. '밤과 낮이 같으며, 낮이 밤과 같다'고 하는, 열리고 덮히지 않은 마음으로써, 빛을 지닌 마음을 닦는다. 그는 그와 같이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邪見業. 사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공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正見業.정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이 세계(천상)에 태어난다.'라고. 이과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사거리 가운데에 높은 누각이 있는데 시력이 좋은 사람이 거기에 서서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과 길을 걷거나 사거리 가운데 앉아 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는구나, 이들은 나오는구나, 이들은 길을 걷고 있구나, 이들은 사거리 가운데 앉아 있구나.'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邪見業. 사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공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正見業.정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이 세계(천상)에 태어난다.'라고. 이과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邪見業. 사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공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正見業.정견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이 세계(천상)에 태어난다.'라고. 이과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는 것 이것 역시 그의 통찰지이다."
7.6 "바라문 수바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도닦음).'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도닦음).'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는 지혜가 있다.
바라문 수바여, 예를 들면 깊은 산에 호수가 있어 맑고 고요하고 깨끗한데 그곳에서 시력이 좋은 사람이 둑에서서 조개껍질, 자갈, 조약돌, 멈춰있거나 움직이는 고기 떼를 보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호수는 참 맑고 고요하고 깨끗하구나. 여기에 이런 조개껍질, 자갈, 조약돌이 있고 고기 떼는 멈춰있거나 움직이는구나.'라고.
바라문 수바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도닦음).'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도닦음).'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지혜가 있다."
"바라문 수바여, 비구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길들이고 유연케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도닦음).'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도닦음).'에 대한 지혜가 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지혜가 있다.'는 것 이것 역시 그의 통찰지이다.
바라문 수바여, 그분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통찰지의 무더기(慧蘊)들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리고 여기서 더 이상 닦아야 할 것이란 없다."
8.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시여, 이 성스러운 통찰지의 무더기는 구족되었습니다. 구족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와 같이 구족된 성스러운 통찰지의 무더기를 그 밖의 다른 사문 · 바라문들에게서는 찾아보지(隨觀, 관찰) 못합니다.그리고 여기서 더 이상 닦아야 할 것이란 없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아난다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또한 귀의하옵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목숨이 있는 날까지 귀의한 청신사로 받아 주소서."
(수바 경이 끝났다)
실론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08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디가 니까야(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힛짜 경((Lohicca Sutta, D12) (0) | 2018.03.18 |
---|---|
께왓다 경 (Kevaddha Sutta, D11) (0) | 2018.03.18 |
뽓타빠다 경 (Potthapāda Sutta. D9) (0) | 2018.03.18 |
깟사빠 사자후경(Kassapasihanada Sutta. D8) (0) | 2018.03.18 |
잘리야 경(Jaliya Sutta. D7) (0) | 2018.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