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소바나 사야도 12연기 법문
(U Sobhana Sayadaw Dhamma talk)
첫째 날, 수행을 시작하면서
수행자가 가져야 할 5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수행자는 믿음을 가지고 수행에 임해야 합니다.
믿음이란 부처님과, 부처님의 법, 성인의 대열에 들으신 스님들에 대한 믿음입니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수행의 발전이 없습니다.
둘째, 수행자들이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한 상태로 수행에 임해야 합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의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알맞은 양의 육식을 취하고 적당한 온도에 유의해야 합니다.
셋째, 수행자는 정직한 마음으로 수행에 임해야 합니다.
정직하지 못한 것은 수행 중에 어느 곳에서나 법을 얻지 못하고 얻는 것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법을 모르면서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수행자는 인터뷰를 할 때 경험한 것만을 진실하게 말해야 합니다.
넷째, 수행자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항상 마음을 기울여서 수행에 임해야 합니다.
이렇게 노력을 해야 이미 저지른 악업을 제거 할 수 있고 앞으로 올 수 있는 불건전한 행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른 노력을 해야 아직 얻지 못한 도과(道果)를 얻을 수 있고, 얻은 도과는 더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다섯째, 수행자는 물질과 마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마음과 물질이 가지고 있는 바른 본성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어나고 사라짐을 바르게 알고 지혜로 불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다섯 가지를 항상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수행을 하게되면 잘못된 견해를 제거하게 되고 마음이 깨끗해지고 도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한번 도과를 얻으면 절대 4악도에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행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수행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노력이 줄어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도(道)와 과(果)를 얻기 위해서는 깨달음의 7가지 요소(Sambojjha!nga. 七覺支)가 있어야 합니다.
1.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Sati Sambojjha!nga)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를 4념처 수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행자에게 항상 있어야 할 것은 알아차림(Sati. 주시)입니다.
2. 법에 대한 고찰의 깨달음의 요소(Dhammavicaya Sambojjha!nga)
남자, 여자는 개념이고, 마음과 물질 뿐 마음과 물질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숙고하는 것이 법의 고찰입니다. 예를 들면 남자, 여자는 개념이고 물질과 마음은 실재입니다. 법 의 고찰은 가르침에 대한 탐구를 말합니다. 이때의 탐구는 개념인 빤냐띠(pa~n~natti)를 보는 것이 아니고 실재인 빠라마타(paramattha)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3. 노력의 깨달음의 요소(Viriya Sambojjha!nga)
4. 기쁨의 깨달음의 요소(Piiti Sambojjha!nga)
수행을 하면 탐, 진, 치가 줄고 불선업을 짓지 않게 되니 마음이 깨끗해져 즐거움이 옵니 다. 그러므로 인해 기쁨이 생깁니다. 이 기쁨을 삐띠(Piiti)라고 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생 기는 현상에는 5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①. 닭살이 돋는 듯한 느낌
②.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찌릿한 느낌
③. 불선업이 적어지고 마음이 깨끗해짐으로써 생기는 느낌인데 파도를 타는 듯하고 공간 떠다니는 듯한 느낌
④. 몸이 들떠서 공중에 뜬 것 같은 느낌
⑤. 깨 안에 기름이 낀 것처럼 본인의 몸 전체에 기쁨이 충만 된 느낌
이렇게 5가지 종류의 기쁨(즐거움)을 경험하게 되어도 좋아하지 않고 일어남 사라짐으로 보아야 됩니다.
5. 평온의 깨달음의 요소(Passaddhi Sambojjha!nga)
마음이 깨끗해지고 수행을 하는 동안 몸과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안해집니다. 그러나 잘못 하면 이 상태를 열반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열반이 아니고 느낌을 원인으로 오는 것으로써 편안하다고 좋아하지 말고 일어나고 사라지는 삼법인으로 볼 수 있어야 합 니다.
6. 마음집중의 깨달음의 요소(Samaadhi Sambojjha!nga)
사마디(Samaadhi)는 고요한 마음의 집중을 말합니다. 사마디는 삼매, 집중 등으로 말하는 데 고요해진 마음에 의해 이루어진 집중의 상태입니다.
사마디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마디가 있습니다.
① 초기 삼매(Upaacara samaadhi. 접근삼매) ② 깊은 삼매(Appanaa samaadhi. 근본삼매) ③ 찰라 삼매(Kha.nika samaadhi. 순간삼매)가 있습니다. 이 중에 초기 삼매에 의해서 깊 은 삼매로 가는 것은 사마타(Samathaa) 수행에서 사용되는 삼매이고, 찰나 삼매는 위빠싸 나 수행에서 사용되는 삼매입니다.
사마디, 삼매, 또는 집중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 마음이 대상에 밀착되어서 대상에 머물 러 있는 것입니다. 집중이란 것은 한 대상을 오랫동안 알아차림 할 때 일어나는 것을 알 고, 사라진 것을 알고 할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때 사라졌으므로 없는 것이어서 일어나 는 것을 알고 또 사라지는 것을 알고 이렇게 반복해서 아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알고 없 고, 알고 없고를 연속적으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때 모든 대상이 사라지고 없고, 사라지고 없고 하는 과정에서 사라짐을 '고'로 받아들여 야 합니다. 대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볼 때, 오온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보아야 지 나의 어떤 것이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나를 배제하고 볼 때 힘 이 됩니다.
7. 평등의 깨달음의 요소(Upekkhaa sambojjha!nga)
몸과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봄으로써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법의 본래의 성품 임을 알게됩니다. 이것이 모든 법의 본성이므로 그것을 봄으로써 일어남과 사라짐에 대해 좋고 싫음이 떨어져나갑니다. 이렇게 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도와 과에 가까워집니다.
이상과 같은 깨달음의 요인을 모두 얻게 되면 도와 과를 얻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비구. 비구니들 남자. 여자 수행자들에게 법을 설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많은 법문을 우리에게 해주셨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법을 얻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길을 가르쳐 줄 뿐 법을 얻는 것은 수행자들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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