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불교

무서운 집착(執着)

수선님 2018. 3. 25. 13:01

진우스님의 오늘의명상

“무서운 집착(執着)”

[오늘의 명상]

형색은 마음의 눈이 나타난 것이고
온갖 소리는 마음의 귀가 들리는 것이네.
눈이 백개라도 마음에 없는 형상 보이지 않고
귀가 천개라도 마음의 소리 없으면 들리지 않네.



[덧붙임]

사람은 본인이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직접 경험한 것 이외에는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어서 모든 것을 스스로의 눈높이에 따라

인식하고 판단한다.

감정 역시 오만 가지 좋은 감정을 느끼는 동시에,

오만 가지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는 것을 인과(因果)의 이치라고 했다.

사업을 하여 돈을 많이 벌면 기분이 좋은 동시에,

언젠가는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좋은 감정이 생긴 만큼

안좋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 일이 반드시 발생된다.

몸이 아프거나, 재산을 잃거나,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교통사고가 나거나, 오만 가지 우비고뇌(憂悲苦惱-근심, 슬픔, 고통, 번뇌)로

인하여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전생이나 과거에 그만큼의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낀 과보(果報)로 생기는 것이다.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결과는 반드시 원인에 의해 생기게 되는 것이니,

결국 세상에 우연이란 눈꼽 만큼도 없는 것으로서,

먼지 하나 이는 것 조차 필연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의 말 한마디로 인하여 기분이 좋았다면,

과거에 경험한 기분 좋은 것에 대한 기대와 분별(分別)심으로 생기는 것이니,

이것이 원인이 되어 상대의 말 한마디로 인하여 기분이 좋지 않은 인과의 과보가 언젠가는 반드시 생기게 되는 것이 사바세계 즉, 마음과 감정의 인과(因果)이다.

어제도 똑 같은 설명을 했듯이, 만약 바라는 바와 반대로 원치 않은 일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기분이 나빠질 것이다. 이는 전생이나 과거에 원하는 것이

성취되었을 때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낀 인과의 과보로서 생겨나는 것임을

직시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 무슨 말을 하던, 일을 하던, 돈을 벌던, 예술을 하던,

봉사를 하던, 기도를 하던, 자식을 키우던,

그 어떤 일을 하던, 욕심에 따라 기분이 좋으려고 하는 행위인 만큼,

그에 따른 인과의 과보가 생겨서 기분 좋지 않은 감정이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생기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욕심으로 말미암아

기분 좋은 것만 찾아 헤매는 것은,

다람쥐가 자신이 갇힌 틀에서 벗어나려 쳇바퀴를 힘차게 달리는 모습과

흡사하다 할 것이니, 욕심의 늪에 빠져 인과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곧 고통과 괴로움의 과보(果報)를 낳는 원인이 된다.

그러니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인과의 도리를 항상 생각하면서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나,

설사 좋고 나쁘고, 울고 웃는 감정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순간순간 집착하는 마음만큼은 절대로 생겨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혹여 원하는 바가 성취되어 기분이 좋아졌다면 기분 좋은 감정을

숨길 필요는 없겠으나, 여기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연의 때가 되어 성취되는 것임을 직시하여 집착하지 않아야 하고,

반대로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도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도래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재빨리 생각을 정리하여

절대로 집착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두려운 것이 집착하는 마음일 지니,

집착은 기분과 감정을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되고,

또한 그에 따른 과보에 의해 고통과 괴로움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이유에서도 절대로 집착하는 마음만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기도와 참선, 보시와 정진은 집착심을 내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大智月 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irinae19/17206030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