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
♣ 무명을 밝히는 에세이 / 설정스님 ♣
자동차도 오래 타면 폐차를 하고, 집도 오래 되면 허물고 새집을 짓는 것처럼
우리 육신도 언젠가는 버려야 하고 놓아야 합니다.
육신을 놓아버리는 것에 당당해야 합니다.
누구를 원망하고 의심해봐야 자기 생애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런 생각을 버리고 공부하세요.
자기 마음에 있는 무한한 보배를 지금부터 꺼내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누가 됐든 늘 좋은 생각으로 대하고 설사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끌어안고 보듬어야 합니다. 늘 모든 생명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생각을 가지고
다른 생명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고,혹 도와줄 것은 없는지 살피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마음이 점차 쌓이면 자신도 모르게 번뇌 망상이 줄어들고,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생각이 없어져 결국 넓어지고 당당해 집니다.
자신에게 복이 되고 덕이 되는 것입니다.
환희심은 지혜가 일어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섭섭한 생각이나 미워하고 의심하는 생각들은 모두 쓰레기입니다.
이런 쓰레기들을 몸속에서 털어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극락과 천국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삿된 쓰레기들을 모두 내려놓아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입니다.
연습을 해서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면 그때부터 좋은 기운이 피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마음을 밝힌다, 마음을 드러낸다, 견성을 한다’고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마음속에 있는 쓰레기들을 놓아버리는 것입니다.밭을 고르게 갈고 좋은 씨를 뿌려야
결실을 볼 수 있듯 인생의 걸작을 만들려면 마음속에 있는
잡초와 못된 벌레들을 걷어내고 잘 골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의심하고 시기질투하고 섭섭해 하는
그 생각 그대로 살아가면 결국 졸작밖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작은 그릇 속에도 하늘과 구름, 우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
조금 아는 지식에 갇혀,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갇혀
우리는 더 큰 세상을 가슴에 담지 못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갑갑한 틀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전도망상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은 아닌지...
어디에도 걸림없는 마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자세가 아닐련지요.
모두 행복하고 웃음가득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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