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나 괴로움에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대상이 없다면, 즐거움이나 괴로움은 발생하지 않는다.
대상이란 인연이다.
대상은 그냥 대상이다.
대상이 "나"는 절대 아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 옆집 사람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는다.
이럴 때 나는 음악 소리를 좀 줄이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바란다.
여기서 바라는 것은 탐욕이다.
좀 줄였으면..이라고 계속 생각한다.
이럴 경우 이것이 집착이다.
다른 것에 몰두 하지 않고, 오로지 그 생각만 계속한다.
탐욕과 집착이 있을 경우엔 반드시 괴로움이 발생한다.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조용히 살고 싶은데..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계속 거슬리고 짜증나고.....거기다가 화까지 치민다.
고통은 이렇게 해서 발생한다.(고성제)
누구나 다 알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다.
고통이 시작되는 원인은 탐욕이다.
즉, 바라는 것..
바라는게 안 이루어지면, 그때 괴로움이 생긴다.
결국 자신이 바라기 때문에 괴롭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놓으면, 갑자기 안 괴롭다.
그러나 내가 싫어하는 시끄러운 노래 틀어놓으면 더 괴롭다.
변하는 건 내 마음이다.
소리가 "나"는 아니다.
결국 고통이란,
자기가 만들어내는 것이다.(집성제)
그래서 그 고통이란 것도
자기 스스로 반드시 없앨 수가 있다.(멸성제)
탐욕 + 집착 = 고통
탐욕이 있은 후에 집착이 있다.
집착 = 그 생각을 계속 하는 것..
남녀사이, 부부사이, 부모와 자식사이......무슨 관계든지,
바라는게 많으면 많을수록 싸움이 많아진다.
고통/괴로움을 없애는 방법은 쉽다.
바라지 않으면 된다.
즉 탐욕을 버리는 것..
탐욕을 버리는 방법이 바로 바라지 않는 것이다.
바라지 않으면 괴롭지 않다.
바란다는 것은 색수상행식 오온에서 行에 해당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행이 다하면 괴로움이 다하고, 괴로움이 다하면 결박이 다하며, 결박이 다하면 열반에 이른다고 하셨다.
無求 + 無着 = 행복
아무리 옆집에서 소리를 키워도 내가 신경쓰지 않는다면, 절대 괴로울 이유가 없다.
괴롭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상대방에게....대상에게.....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통은 커지고 괴롭다.
맘이 넓은 사람은, 바라는게 적은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소원을 이룬 사람이 아니라,
바라는게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도 닦을 때는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마음을 움직이지 마라....바라지 말라.... 이것이 기본이다.
모든 고통을 없애버리려면, 인연을 없애야 된다.
즉, 존재 자체를 없애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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