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어릴 적에 참 많이도 죽였었는데..

수선님 2018. 4. 15. 12:54

 

아주 어릴 적에 낚시로 수많은 물고기를 죽이고,

 

또 작살로 물고기의 몸을 꿰뚫어서 가지고 댕기고..

그러다가 집에와서 그거 국 끓여먹고...

 

또 수많은 파리들과 모기들..

시골길에 지나가는 뱀을 작대기로 때려 죽이고...

 

 

이런 일들로 인해,

나의 젊은 시절은 참으로 고난스러웠다.

 

죽을 고비를 크게 두번을 넘겼구나.

 

한번은 완전히 죽었던 기억이 나고..

또 한번도 거의 시체처럼 변했었고... 다 이유가 있었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

그나마 살생을 멈춘게 엄청난 행운이다.

 

 

 

모르기 때문에 죽인다.

 

다른 작은 동물이나 생물들이 고통을 못느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명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아무 꺼리낌없이 살생한다.

 

 

사람도 자신의 몸을 자기라고 여기면서 엄청나게 애착을 해서

설사 귀신이 돼도 자신의 몸이나 또는 다른 사람의 몸에 그렇게 탐욕이 많댄다.

 

사람도 죽어서 자신의 육체에 엄청나게 집착하는데...

이건 동물들도 매 마찬가지..라고 하니...참말로....무섭다.

 

그래서 동물들은 자기 몸을 먹는 사람에게 깊게 원한을 품는다고 한다.

내 소중한 몸을 저렇게 익혀서 또 뜯어먹으니...

 

 

오늘 간만에 식당에서 밥을 시켜먹으려고 메뉴판을 보니,

고기가 안들어간 메뉴를 찾지 못할 지경이다.

 

겨우 하나 찾은게 돌솥비빔밥..

물론 거기에도 달걀과 반찬에는 오신채..가 몇종류 들어있다.

 

 

 

빨리 이 육체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도록 하자.

누가 죽여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을 정도로...

 

육체를 버리자.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空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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