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명구

[스크랩] 유위법(有爲法)

수선님 2018. 4. 22. 12:46

유위법(有爲法)


모든 조작이 있는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네.

응당히 이와 같이 관찰하라.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 금강경

 

 

이 게송도 역시 금강경의 네 가지 사구게 중의 하나다. 금강경에서 모든 현상에 대하여 허망하다고 하였는데, 그 의미로 들고 있는 여섯 가지 비유다. 경문에는 일체 유위의 법이라고 했는데 불교에서는 유위(有爲)와 무위(無爲)를 비교하여 종종 현상을 설명한다. 유위는 이 몸을 위시해서 일체 조작이 있는 것, 작위가 있는 것, 만들어서 존재하는 것들을 말하는데 사람이 하는 것이나 자연이 하는 변화나 다 유위라고 본다.


   다시 말해서 보통 사람들이 보고 듣고 알고 하는 것들이 모두 유위법이다. 이 세상은 전부가 유위법이다. 유위법은 금강경 사구게 비유에서 든 것처럼 꿈과 같고 그림자와 같아서 허망하므로 속지 말라는 뜻이다. 유위법에 속으면 집착하게 되고 집착하면 고통이 다르게 된다. 반야의 안목을 가지고 존재의 실상을 보고 살라는 의미다. 우리들의 삶은 허망한 유위법이다. 유위법은 허망하지만 또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열심히 살면서 또한 허망한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이치가 존재의 실상을 바로 본 중도적 삶의 모습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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