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 Early Buddhism

[스크랩] 사마타 호흡 & 위빠사나 수행으로 전환하는 시기와 방법

수선님 2018. 5. 6. 13:23

사마타 호흡 & 위빠사나 수행으로 전환하는 시기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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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파욱 사야도가 지도하시는 주요 수행법 새글  
12 1.4 파욱 사야도가 지도하시는 사마타 수행으로서의 호흡관 수행법 새글  
11 1.5 파옥사야도의 가르침과 다른 전통의 수행법과 비교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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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호흡)


 

  

 

 

 2.8 위빠사나 수행으로 전환하는 시기와 방법

 

수행자가 4선에 도달했고, 5가지 자유자재함도 개발했다면, 이젠 이 4선을 바탕으로 위빠사나 수행으로 전환할 때가 되었다.

 

파욱 사야도에 의하면, 4선정 이후가 위빠사나로 전환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때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 때 삼매의 빛과 힘이 뛰어나기 때문에, 물질과 정신의 궁극적인 실재를 정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선, 2선, 3선 이후에도 물질과 정신의 무상, 고, 무아를 보는 위빠사나(통찰)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선정에 도달하지 못한 수행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들은 위빠사나를 못하고, 위빠사나가 안 된다는 말일까?

그렇진 않다.

파욱 사야도에 의하면 위빠사나를 할 때, 혹은 위빠사나(통찰)가 될 때의 사마디는

본 삼매(선정) 상태가 아니라, 근접삼매나 찰라삼매(khaṇika-samādhi)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정에 도달한 사람은 선정에서 나온 직후 근접삼매 상태에서

위빠사나를 하는 것이고, 선정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비록 선정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삼매를 최대한 개발하여 근접삼매나 찰라삼매 상태에서 위빠사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정에 도달했거나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도 위빠사나가 다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선정에 도달한 사람이 아무래도 삼매력이 강하고 예리해서

통찰을 더욱 더 잘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라고 하겠다.

 

약한 불빛보다는 아주 밝은 불빛 속에서 사물을 훨씬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것과

똑같은 원리라고 사야도는 말씀하신다.

 

그럼 위빠사나로 어떻게 전환하는가? 파욱 사야도 전통에서는 수행자가 4선정에 도달하면

본격적인 위빠사나 수행으로 들어가기 전에, 같은 사마타 범주인 4가지 보호수행법

(재애관, 불수념, 사관, 부정관)을 더 닦도록 권유한다.

 

그런 다음 사대관찰 수행으로 물질과 정신을 식별하고, 12연기 관찰을 통해서

원인과 결과를 식별한다.

 

이 두 가지는 16단계 위빠사나 지혜(vipassanā-ñāṇa) 중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에 해당한다.

 

그리고 물질과 정신에서 무상 고 무아를 보면서 나머지 14단계의 지혜도 단계적으로

성숙시켜 마침내는 수행자가 열반을 체험하고 수다원과에 오르게 된다.

 

여기까지가 파욱 사야도가 가르치는 지도 방식의 전 과정인데, 그의 가르침은 놀라울 만큼

세밀하고 정확하고 또한 심오하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는데,

이번에 필자가 정리한 호흡관 수행법은 상대적으로 쉬운 초반부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파욱 사야도는 호흡관 수행을 지도하시면서 삼매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하신다.

 

삼매는 강을 건너는 뗏목과 같기 때문이다. 생사의, 혹은 번뇌의 강을 건너

열반의 땅에 도달하기 위해서 삼매는 튼튼한 배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열반을 얻기를 바라는가?

 

위빠사나를 잘 하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삼매를 개발하라.’

이것이 바로 파욱 사야도가 지도하시는 호흡관 수행의 간략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자료〕

 

대념처경(大念處經 Mahāsatipaṭṭhāna Sutta)

 

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 Ānāpānasati Sutta)

 

Pa Auk Sayadaw, Knowing and Seeing, Buddha Dharma Education Association, Inc.,

-------------, The Practice Which Leads To Nibbāna, BDEA Inc.,

-------------, Mindfulness of Breathing and Four Elements meditation, BDEA Inc.,

 

파욱 사야도,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입출식념경의 수행이론과 실제』,

홍원사, 2005.

 

파욱 사야도 (무념스님 옮김),

『사마타 그리고 위빠사나』, 인터넷(cafe.daum.net/vipassana)자료실.

 

파욱 사야도, 호흡관 코스 4일간(2005/11/30-12/2)의 저녁법문 CD, 홍원사, 2005.

 

김 재성, 「세계의 수행자-미얀마 파욱 사야도(상), (하)」, 법보신문(797호), 2005-03-30.

 

대림스님 번역, 『청정도론 2』, 초기불전연구원, 2004.

 

미산스님, 「대념처경 주석서에 대한 이해」, 『대념처경의 수행이론과 실제』, 홍원사, 2005.

 

일중, 「입출식념경에 나타난 초기불교의 호흡관 수행법」, 한국불교학결집대회논집, 2004.

 

지산스님, 「순수 위빠사나와 사마타-위빠사나」, 한별심리연구소(발표), 2004.

출처 : 슬기롭고 온화하게
글쓴이 : 물같이 바람같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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