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제가 아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틀릴 수도 있으니, 그려러니 하시고요.
알아차림, 사띠(sati), 마음챙김, 깨어있음, 팔정도에서 정념(正念)은 모두 다 같은 뜻 입니다.
근데 알아차림이란 단어가.. 가장 좋습니다.
마음챙김이란 단어도 있긴 있지만.. 벌써 2차적입니다.
알아차림이란 바로 직접 1차적이라..이 단어로 이해하는게 훨씬 더 낫구요.
- 밥을 먹고 있을 땐.. 아, 내가 밥먹고 있다....이걸 알아차립니다.
- 음탕한 생각을 할 땐.. 아, 내가 음탕한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알아차립니다.
- 몸이 아플 땐.. 아, 허벅지에 아픈 느낌이 있다..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 눈으로 사물을 볼 땐.. 아, 내가 지금 이쁜 여자를 보고 있다...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현재 내가 뭘 하고 있는지..이걸 알아차립니다.
현재를 알아차리는 거지요.
현재 나의 몸과 마음상태....
알아차릴 것은 크게 네가지가 있습니다.
이게 사념처입니다.
37도품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첫번째로 배치시키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신수심법..
신념처, 수념처, 심념처, 법념처
첫째, 몸을 알아차리고
둘째, 느낌을 알아차리고,
셋째, 마음을 알아차리고,
넷째, 육근의 작동을 알아차린다. 육근=안이비설신의
그래서 아함경에 보면, 가장 대표적인 수행방법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좌선..
둘째는 경행..
경행은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몸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이게 몸을 알아차리는 신수관입니다.
그리고 또 느낌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알아차립니다.
마음이란 오온에서 수상행식인데요.
(오온을 잘 모르시면 반드시 이 오온만큼은 배우셔야 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이 오온입니다.)
(오온을 모르고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알수가 없습니다. 교리중에서도 가장 중요합니다.)
크게 뭉뚱그려서 두가지로 구분하신거지요.
느낌과 마음으로요.
그만큼 느낌의 작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느낌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무덤덤한 느낌..
마음이란 어떻게 작동되는가하면,
몸에서 느낌으로 인해 그에 따라 마음이 이리저리 작동됩니다.
느낌으로 인해 마음이 좌주우지 된다는거지요.
즐거운 느낌으로 인해 즐거운 마음이 생기고
괴로운 느낌으로 인해 괴로운 마음이 생기고..
쉽게 말하면, 마음속엔 크게 마음과 느낌.. 이 두개가 존재한다는 뜻 입니다.
법념처는 육근 즉, 안이비설신의..로 인해 마음이 작동되는걸 알아차리는 겁니다.
즉, 눈으로 보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생기고요.
또 귀로 들으니까 온갖 생각이 생기고요.
또 냄새맡으니까..맛보니까... 몸의 촉감으로 인해.. 또 툭툭 떠오로는 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작동됩니다.
그걸 살펴보는거지요.
사념처 수행을 하는 것은,
몸이 나가 아니다..라는 걸 명확하게 알기 위함입니다.
또 마음이 느낌이.. 나가 아니다..라는 걸 명확하게 알기 위함입니다.
굉장히 체계적이지요.
부처님한테 아니면 이런거 못배웁니다.^^
사띠 !
알아차림..
쉽게 말하면 자기가 자기를 알아차리는 겁니다.
근데 이게 쉽게 안된다는 거지요.
왜냐면, 얼굴에 달린 눈이 자기 눈을 못보는 것처럼요.
사띠를 제대로 하려면,
내 마음이 내가 아니다..라는 걸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참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내가 아니다..라고 부처님께서는 분명하게 얘기하셨습니다.
반야심경에서 나오지요.
색즉시공..공즉시색..수상행식..역부여시..
이게 바로 이뜻 입니다.
몸도 마음도.. 다 "나"가 아니다. 공이다.
근데 사람은 거의 모두가 이 몸과 마음을 나로 알고 살아갑니다.
좀 머리가 트인 사람은 몸보다는 우리의 이 마음을 "나"로 알지요.
근데 부처님은 그 마음도 내가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걸리지요.
왜 내 마음이 내가 아니냐.... 이걸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게 화두지요.
능엄경엔 그걸 아는 방법에 대해.... 매우 쉬운 방법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소리를 들으라는거지요.
한자로는 이근원통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도 검색해서 자세히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내가 내가 아님을 깨닿는다.
이건 소리를 듣는게 가장 빠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내가 내가 아님을 깨닫고나서야.. 진짜 수행이 시작됩니다.
그 전에는 나를 나로 알기 때문에 진도가 안나가고요.
또 설사 진도가 나간다 하더라도.. 거의 마구니밖에는 안됩니다.
경에도 그렇게 나오구요.
왜냐하면 욕심을 탐욕을..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도를 닦으면 마구니, 즉 악마가 됩니다.
그냥 소리를 듣습니다.
눈감고요.
온갖 소리..
그러면서..........과연 이 소리를 듣는 주체가 뭔가를 알아내면 됩니다.
멋진 예가 있습니다.
육체와 마음... 그리고 空..에 대한 비유지요.
집안에서 사람이 창문을 통해서 바깥을 쳐다봅니다.
과연 바깥을 보는건 누군가?
1. 집인가?
2. 창문인가?
3. 사람인가?
집은 인간 자체고, 창문은 눈에 해당하고.. 사람은 주체..즉 주인공(空)입니다.
이걸 귀에 적용시켜도 매 마찬가지겠지요.
보는 놈이 곧 듣는 놈이고, 맛보는 놈이고, 촉감을 느끼는 그놈입니다.
단 한놈이 온갖 것을 다하는 거지요.
그 한놈을 알면 되는데,
소리를 듣는게 가장 빠르다.....라고 나와져 있고.. 실제 수많은 선사께서도 이걸 통해 깨달으셨고..
가장 대표적으로는 관세음보살님이시고..
말세에서조차 이 방법..즉 소리를 듣는 방법을 쓰면 쉽게 주인공을 알 수 있다..라고 능엄경에 나와 있습니다.
알아차림 !
자기가 스스로 화나는 걸 알면, 화가 급격히 사라집니다.
안사라질래야 안사라 질수가 없지요.아니까요. 알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사람은 화 자체를 자신으로 생각해서 자신이 화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자기가 자신을 못보는거지요.
수행하다가, 온갖 잡념에 빠져 있다가 문득..
아 내가 잡념에 빠져 있네.. 이생각이 드는 순간이 바로 알아차림의 순간입니다.
알아차리면 다시 정신이 드니까 원래 하던 수행에 집중하게 되지요.
이게 알아차림의 힘입니다.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게 바로 이 알아차림입니다.
이 알아차림의 힘을 키워나가는게 수행입니다.
그저 마음을 비우는게 중요한게 아니고요.
마음의 움직임을 안다.
내가 내가 아님을 안다.. 이게 무아(無我)지요.
사람은 대개 마음의 움직임을 나로 아니까요.
그게 생각이고요.
무한한 자유....
행복감은 여기서 옵니다.
온갖 괴로운 마음이 생겨도... 아니까요.
그 괴로운 마음은 나가 아니다..라는 걸...
그러니까 괴로운 마음이 생겨도 바로 버리는거지요.
괜히 괴로워할 필요조차 없는거지요.
미공원님께 !
사띠와 부정관 수행은 서로 다릅니다.
부정관 수행은 그야말로 탐욕을 버리기 위한 방편입니다.
물론 거기에도 사띠를 해야겠지만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크게 네가지를 수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첫째 사띠 수행법
둘째 부정관 수행법
셋째 자비관 수행법
네째 무상관 수행법
성욕 !
이것 이외에도 온갖 감정이 다 포함됩니다. 두려움, 기쁨... 그야말로 오욕칠정이지요.
다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성욕이 피어 오를 때를 알아차리는 과정을 보면..
음탕한 사진이나 야한 상상을 했을 때..아주 매캐한 느낌이 피어오르면서 그 느낌에 따라 색욕이 치솟습니다.
알아차림 수행을 하면, 그 성욕이 피어오를 때의 그 느낌을 정확하게 알수 있지요.
매캐하고 혼탁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성욕을 더럽다고 하셨나 봅니다.
사띠에 대해서 많이 검색해보시고, 꼭 사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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