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염불인의 육바라밀 - 정목 스님

수선님 2018. 6. 17. 13:29

염불인의 육바라밀


[육바라밀]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따라 깨달음을 얻고 실천해야 할 일은 중생의 수만큼이나 많다. 그러므로 보리심을 일으키는 자는
"무수한 번뇌를 끊고, 무량한 선법을 닦아 무변한 중생을 제도하고자 서원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과업을 여섯으로 묶어 보살이 닦아야 할 길을 제시한 것이 바로 [육바라밀]이다. 말하자면 여섯 가지 덕목을 실천함으로써 영원한 자유와 평화의 세계 " 저 언덕"에 이르고자 하는 보살의 길이다. 그러므로 육바라밀이라 부른다. [바라밀]은 "바라밀다"의 준말이며, "저 언덕" 혹은 도피안(到彼岸:저 언덕에 이르다)으로 해석한다.

1. 보시(布施) 바라밀
보시 바라밀은 자신이 닦은 공덕을 널리 베푸는 일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종류의 보시가 있다. 첫째는 의식주 의약품 등의 재물을 베푸는 재시(財施)이다. 둘째는 불법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시(法施)이다. 셋째는 두려워 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무외시(無畏施)이다.

염불인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 혹은 수행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복, 음식, 침구, 의약 이 4가지를 베푸는 사사공양(四事供養)이 최상의 재시이다. 염불법을 전하는 것이 최상의 법시이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에 의지해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최상의 무외시이다.

2. 지계(持戒) 바라밀
지계 바라밀은 각자의 위치에 따라 율장에서 정한 계율을 지키는 일이다. 재가자는 오계 및 48가지 보살계를 지키도록 한다. 그러나 일상 생활인에게 어려운 점이 많다. [천수경]에 있는 십악참회 정도가 가장 알맞은 것으로 생각한다.

염불인은 모든 생명이 자신과 동일한 생명의 존엄성(불성)을 지니고 있다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지계 정신을 지킬 수 있다.

3. 인욕(忍辱) 바라밀
인욕 바라밀은 참기 어려운 일을 참고, 행하기 어려운 일을 행하는 것이다.
염불인은 고난을 맞이해서는 자신의 과보를 갚는 일이며, 분노가 일어날 때는 상대가 자신을 인도하는 스승(화신)이라고 굳게 믿을 때 인욕 정신을 지킬 수 있다.

4. 정진(精進) 바라밀
정진 바라밀은 자신이 선택한 수행의 길에서 게으르지 않고 쉼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염불인은 여유 있을 때마다 염불하되 생활 가운데서도 정진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정진 바라밀을 닦는 것이다.

5. 선정(禪定) 바라밀
선정 바라밀은 마음과 자세를 고요히 하여 법의 이치 혹은 자신의 수행방편을 닦는 것이다.

염불인은 관상염불을 통해 닦을 수 있지만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진실한 믿음으로써 칭명염불에 힘쓰고 경전을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하면 선정의 힘을 기를 수 있다.

6. 지혜(智慧) 바라밀
지혜 바라밀은 선정으로써 얻어지며 자연과 생명의 실상을 관하는 지혜로운 안목이다. 머리로 헤아려 아는 것이 아니라 깊은 체험을 통해 얻어지므로 지식보다 차원 높은 지혜라고 말한다.

염불인은 비록 범부이지만 일체의 인연과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 곧 지혜이며, 그 은혜에 감사하는 보은행을 보살도라고 말할 것이다.

[화엄경]에서는 여기에 방편(方便)바라밀, 원(願0바라밀,
역(力)바라밀, 지(智)바라밀 등 4가지 덕목을 더하여 10바라밀을 설하고 있다. 그러나 육바라밀도 요원한 일이니 상식으로써만이 알고 염불에 정진하시기 바란다. 그리하면 어느날 쉽게 이해되는 날이 올 것이다.

 

출처: 아미타파 (http://cafe.daum.net/amitapa)

출처 : 진여불성
글쓴이 : 일심광명화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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