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37 조도품(三十七 助道品)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행하는 37가지의 방법을 말한다. 즉 4념처(念處), 4정근(精勤), 4여의족(如意足), 5근(根), 5력(力), 7각지(覺支), 8정도(正道)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37보리도법(菩提道法)'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수행 방법을 통해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사념처(四念處)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고 지혜를 얻기 위한 37조도품(三十七助道品) 가운데 첫번째 수행 방법이다. 사념주(四念住)·사의지(四意止)·사념(四念)이 라고도 하며, 자신의 몸[身]과 감각[覺]과 마음[心]과 법(法)에서 일어나 는 여러 가지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제행무상(諸行無常)·제법무아(諸法無 我)·일체개고(一切皆苦)의 세 가지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것이다.
① 신념처(身念處): 육체를 부정하다고 보는 관찰하는 것
② 수념처(受念處): 느낌이 괴로움이라고 관찰하는 것
③ 심념처(心念處): 마음은 무상하다고 관찰하는 것
④ 법념처(法念處): 모든 법은 무아라고 관찰하는 것의 네 가지 방법이다.
(2) 4 정근
모든 악을 끊고 선(善)을 키우기 위해서 정진하는 것이다.
① 율의단(律儀斷)이란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을 끊기 위하여 힘쓰는 것이다.
② 단단(斷斷)이란 이미 생긴 악을 끊기 위해서 힘쓰는 것이다.
③ 수호단(隨護斷)이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선을 나타내기 위하여 힘쓰는 것이다. 즉 부처님의 정도(正道)를 보호하여 악법(惡法)이 일어나지 않게 하여 선이 생기도록 힘쓰는 것을 말한다.
④ 수단(修斷)이란 이미 생긴 선을 잘 키우는 것을 말한다.
(3) 4 여의족
4신족(神足)이라고도 한다. 노력하지 않아도 수행이 뜻과 같이 잘되는 것을 말한다.
① 욕신족(欲神足)이란 구도심(求道心)이 강렬하여 하고자 하는 대로 수행이 잘 되는 것이다.
② 정진신족(精進神足)이란 정진이 저절로 잘 되는 것이다.
③ 염신족(念神足)이란 정념(正念)이 한결같이 지속되는 것이다.
④ 사유신족(思惟神足)이란 선정(禪定)이 한결같이 잘 진행되는 것이다.
(4) 5 근
불법 가운데 도의 뿌리를 깊이 내려 세속법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수행 법을 말한다.
① 신근(信根)이란 신념이 도법에 굳게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② 정진근(精進根)이란 정진함에 있어서 물러섬이 없는 것이다.
③ 염근(念根)이란 불법을 항상 생각하는 데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④ 정근(定根)이란 선정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⑤ 혜근(慧根)이란 불법의 진리를 여실히 아는 바른 지혜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5) 5 력
열반을 증득하기 위한 수행 방법으로서 뛰어난 작용을 하는 다섯 가지 힘을 말합니다.
① 신력(信力)으로서 불법을 믿고 다른 법을 믿지 않는 힘,
② 진력(進力)으로서 수행에만 정진하는 힘,
③ 염력(念力)으로서 수행에만 전념하는 힘,
④ 정력(定力)으로서 선정을 닦아서 산란한 생각을 제거하는 힘,
⑤ 혜력(慧力)으로서 지혜를 닦아서 온갖 어리석은 생각을 없애는 힘을 말한다.
(6) 7각지
깨달음으로 이끌어 주며,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일곱 가지의 수행 방법을 말한다.
① 택법각지(擇法覺支)로서 진실된 것을 선택하고 거짓된 것을 버리는 것,
② 정진각지(精進覺支)로서 불법 수행에 일심(一心)으로 정진하는 것,
③ 희각지(喜覺支)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기쁨,
④ 경안각지(輕安覺支)로서 몸과 마음을 가볍고 쾌적하게 하는 것,
⑤ 사각지(捨覺支)로서 온갖 집착을 버리는 것,
⑥ 정각지(定覺支)로서 마음을 집중하여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
⑦ 염각지(念覺支)로서 정혜(定慧)를 잊지 않는 것.
(7) 8정도
멸성제(滅聖諦)를 성취하는 수행 방법을 말한다.
① 정견(正見) 즉 바른 견해,
② 정사유(正思惟) 즉 바른 사유,
③ 정정진(正精進) 즉 바른 노력,
④ 정념(正念) 즉 바른 명심,
⑤ 정어(正語) 즉 바른 말,
⑥ 정업(正業) 즉 바른 행위,
⑦ 정명(正命) 즉 바른 생활,
⑧ 정정(正定) 즉 바른 명상
등 여덟 가지는 열반으로 이끌어 주는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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