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을 하면서 한시간 반정도 지나면 고통이 시작되지요.
몸에 통증이 생깁니다.
다리가 아프지요.
저는 왼쪽 골반뼈..그러니까 가부좌하면 골반과 허벅지가 겹질러지는 곳.. 그곳이 그렇게 아프더군요.
그 상태로 더 버티면 어디가 제일 아픈가하면 발등이 아픕니다.
아프다기 보다는 불에 타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이 때 회피하거나 참으려고 하면 더 아픕니다.
통증이 생길 때 눈을 뜨고 좌선해도 더 아픕니다.
뭔가가 보이고, 그로 인해 내가 있다.. 몸이 있다..라는 관념 때문에 더 아픕니다.
사념처 중에서 느낌을 관찰하는 수행...즉 수념처 수행을 할 때는 눈을 감고 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좌선을 하다가 아픈 통증이 와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게 과연 아픈건가?? 통증인가??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니까..하나의 관념이더군요.
그 느낌을 통증..즉 아주 아픈것..괴로운 것이라고 믿어왔던 그 관념..
반대로 이 느낌(통증)은 좋은거야.. 라고 마음을 바꿔 먹어보니까.. 또 달라집니다.
안아파지지요.
부처님께서 하신 명언이 있지요.
"좋고 싫은 마음을 내지 말라."
그래서 변태 성행위가 있나봅니다.
때리면서 하는거 있죠. 하하하
맞는 그 통증을 즐거움으로 아는 변태성욕자가 분명히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미친 사람 같지만, 이 사람들..관념을 바꾼 사람들이기도 하지요.
아픈 느낌..그걸 싫다고 믿기 때문에 아픈거더군요.
관념.. 고정관념..이게 무섭습니다.
일체유심조...
마음이 고통을 만들어리는 것이지요.
부처님은 느낌을 거품과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물거품..즉 空이지요.
좌선시의 몸의 고통..
겨우 몇시간 참는다고 고행이 아닙니다.
고행 근처도 못가겠죠.
왜 이 고통이 생기나?
이건 당연히 행복으로 가기 위한 길이다.
어떻게 고통없이 행복에 도착되는가?
당연히 받아야 할 일이다. 지금 안받으면 언제받나.. 이건 복이다.
분명한 내 업이고, 또 지금이 그 업이 소멸되어져 가고 있는 과정이다.
좋은 것이다.
지금 당하는 나의 고통은 좋은 것이다.
고통과 즐거움(쾌락)
이것도 완전히 뒤 바뀐거 같네요.
고통은 즐거움으로 도착하는 길
쾌락은 괴로움으로 도착하는 길
그래서 밀라레빠에 쾌락은 악마의 오랏줄이라는 내용이 나오나 봅니다.
쾌락..즐거움은 곧 탐심이지요.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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