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과 수능엄경..
정말 대단한 경전이네요.
보실 분들은 두 경을 번갈아서 보세요.
그럼 더 이해가 쉽습니다.
물론 내용은 두 경전이 비슷비슷하고 매우 유사합니다만,
주문(능엄주, 수능엄주)은 서로 완전히 다릅니다.
이 경에는 진여, 공성에 대한 매우 상세한 설법이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멸성제..즉 육근, 육경, 육식에 관한 세밀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법을 하신 내용이지요.
왜 오온, 6근, 12처, 18계가 空인지..
그야말로 해탈법문입니다.
진여를 발견하는 통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며,
또한 삼매를 이루는 가장 좋은 수행방법을 설명한 위대한 경전입니다.
연기법이기 때문에 空이더군요.
근, 경, 식 모두가 주체가 없기 때문에 空입니다.
삼법인, 즉 무상/고/무아로써 근경식을 空에 도착하는게 아니라,
연기법으로써 空에 도착되는 방식으로 부처님께서는 설법하십니다. (물론 따지자면 무상,고,무아도 연기법입니다)
진여=공
주체가 없단 뜻이지요.
근 - 눈 자체가 보는게 아니고,
경 - 바깥 대상들 자체가 살아서 보여지게끔 하는 것도 아니고,
식 - 아무것도 없는데 혼자 인식할 수는 절대 없고..
인무아, 법무아에 대한 내용이지요.
인무아 - 나 자신의 주체가 없다.
법무아 - 바깥 대상이 주체가 없다.
나 자신의 무아만 안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바깥 사물의 무아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하지요.
유신견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구지 분류를 한다면 다음과 같겠지요.
인무아 - 아상
법무아 - 인상, 중생상, 수자상
근경식에 대해서 짧게 설명하자면..........
육근 - 안,이,비,설,신,의
육경 - 색,성,향,미,촉,법
육식 -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눈(육근에서 안)으로 사과(육경에서 색, 즉 물체)를 보기 때문에 아~ 사과구나..라는 걸 인식(육식에서 안식)하게 되지요. 이게 의식이 생기는 과정입니다. 나머지들도 마찬가지지요.
연기법입니다.
연기법의 핵심은 주체가 없단 뜻이지요. 서로 의지해서 생긴다는 말 입니다.
독립적으로는 존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무아지요. 그래서 또 空이구요.
유식....오로지 마음이다.
모든 것이 다 내 마음속에 있다.
마음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 마음도 결국은 환상이요, 空이다..라고 귀착되겠지요.
아직 몇번 못봐서..정확한 분석은 아닙니다만.. 나름대로 느낀 걸 적어봤습니다.
경을 보고, 좌선을 할 때 집중해서 분석을 합니다.
왜 근, 경, 식이 주체가 없는가...
왜 내가 보는게 아닌가, 왜 바깥 사물이 진짜 존재하는게 아닌가 이걸 알아내는거지요.
부처님 말씀대로 주체가 없이 그저 전부 허공에 핀 허공꽃이라는 걸 대충이라도 알아내니까.. 마음이 많이 편해지네요.
참 쓰잘데기 없는데 신경쓰고 살았구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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