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의 이근원통, 반문문성의 원리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진여(공성/불성)과 의식
모든 건 다 진여가 하는데.. 그걸 의식은 자기가 하는 줄 착각한다.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것..
진여가 다 하는 건데, 의식은 그걸 자기가 하는 줄 알고 착각하고 그걸 또 "나"라고 안다.
의식이 할 수 있는 것은 참견뿐인가..
주체는 다른데 있는데 전부 다 자기가 한 척하는 수다쟁이 아줌마처럼...
진여는 해탈이고
의식은 고통이다.
그 의식이란 놈이 진여를 알게 되고나서.. 원래 고향을 알게 되고나면..
의식도 해탈이 되겠지..
그래서 5온, 6근, 12처, 18계가 다 진여다..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나보다.
능엄경이나 수능엄경이나 매 마찬가지로 이근원통..즉 반문문성이 핵심이다.
왜 육근... 육진...즉 귀와 소리가 가장 쉽고 빠르고 원통을 쉽게 이룰까?
소리와 이근이 진여/공성과 가장 비슷하다.
그래서 듣다보면, 자연스레 진여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그로 인해 순간적으로 자성을 깨닫게 된다.
아, 이거구나..
소리를 귀가 듣는게 아니고, 자성이 바로 듣는다.
듣는다기 보다는 그냥 알고 있다.
눈을 감고 소리를 들을 땐, 완전히 맘을 풀어놔야 한다.
간여하거나 간섭해서는 안된다.
마치 창공처럼 그저 아무런 조작없이........그저 그렇게.... 오로지 소리만 듣는다.
조작하면, 즉 의식하면....진여자리는 가리운다.
아, 이건 새소리네.. 아 이건 바람소리야.....아 좋아....이렇게 조작하면 안된다.
오래듣다보면, 딱 두가지만 남는다.
소리와 듣는 놈(진여)
이 두 놈만 있어야지, 여기 의식이 낑기면 안된다.
더 듣다보면, 듣는 놈 안에 소리가 있다.
더 듣다보면, 소리가 안들린다.
삼매중에서 초선에서는 소리가 가시라고 아함경에서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소리가 자극을 주기 때문에 삼매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지만, 능엄경에서는 소리로 인해 삼매에 들기 가장 쉽다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대로 소리에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더 내면은 고요해진다.
오히려 소리가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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