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주는 열가지 상주설법

수선님 2018. 8. 26. 13:04

물이 주는 열가지 상주설법

 

부처님의 뜻과 말씀은 지묵으로 된 것만이 경전이 아니다. 참 경전은 지묵 밖에 있는 것을 발견해야 되겠는데 부처님이나 성현은 바로 그 경전을 바로 보아 물을 가지고 열 가지 상주설법을 하고 있다.

 

 

그 열 가지 상주설법(常住說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무상보시(無相布施)], 물은 언제나 무상법문인 『금강경』을 설하고 있다. 우리 보통 사람은 몇 차례만 보시하고 상대편에서 몰라 준다거나 또는 답례가 없을 때에는 각종 수 만가지 추론과 분상(紛相)이 나오고 그 다음 원망이 쏟아져 나오는데 물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마음대로 이용하지만 공치사 없이 만물의 대시주(大施主)가 되고 있다.

 

 

둘째, [지유지강(至柔至剛)], 이 세상에 형상있는 물질들이 많고 많이 있지만 모두 물같이 부드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강하기로 말하면 물처럼 강한 것이 없다. 그와 같이 지극한 부드러움은 지극한 강함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천하에 제일 부드러운 마음을 쓰셨으므로 천하에 제일가는 강자가 되셨다. 그러니 우리는 유능강(柔能剛)의 도를 배워야 한다.

 

 

셋째,[공성신퇴(功成身退)], 물은 모든 일을 이루어 주고는 소리없이 물러 간다. 이는 바로 도인의 밀행(密行)과 같다. 대양보(大讓步)는 대진보(大進步)가 된다.

 

 

넷째, [평등원만(平等圓滿)], 이 세상에 물같이 평등한 것이 없고, 물처럼 원만한 것이 없어서 호오(好惡)와 미추(美醜)를 가리지 않어서 사람이 오나 우마(牛馬)가 오나 독사가 오나 다 평등 원만히 대접한다.

 

 

다섯째,[지성무식(至誠無息)], 한때도 쉬는 바가 없이 흐르고 흘러서 장강과 대해를 이루고 있으니 정성은 바로 천지의 도가 되고, 만사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여섯째, [무불화합(無不和合)], 달콤한 것이 오면 단것으로 쓴것이 오면 쓴것으로 검은 것이 오면 검은 것으로 푸른 것이 오면 푸른 것으로 받아 들인다. 이와 같이 대화합(大和合)의 도를 가지고 있다.

 

 

일곱째, [조화무궁(造化無窮)], 원래 물은 하나지만 그것이 변하여 비, 눈, 서리, 어름, 안개, 이슬, 습기, 고드름, 성애 등 천변만화(千變萬化)의 무궁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덟째,[살활자재(殺活自在)], 능히 천생만물(天生萬物)과 인연하여 천인만인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어 능살능생(能殺能生)의 대권을 쥐고 있다.

 

 

아홉째, [동정상선(動靜常禪)], 아무리 급한 곳을 내려가도 본체는 여여부동하고 아무리 정하여 있어도 그 수심(水深)은 생생약동하여 그 고요한 가운데 동하고 동한 가운데 고요하여 항상 선정(禪定)에 들어 있다.

 

 

열째, [순일무잡(純一無雜)], 천년 만년을 지내더라도 담담하여 변함이 없고 순일해서 섞임이 없이 진성 그대로 가지고 있다. 물은 이와 같이 열 가지 큰 덕을 갖추고 있으나 벌레만도 못한 점이 있으니 그것은 고정불변의 무정물(無情物)이기 때문에 정각(定覺)을 이룰 수 없고, 정각을 이루지 못하므로 불(佛)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벌레나 사람은 영식(靈識)이 있기 때문에 불지(佛地)에 이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니 우리 사람은 모든 살아 있는 경전을 스승으로 삼아 사람의 좁고 작은 마음을 넓히고 키워서 시방에 위(上)없는 마음을 기를 지며, 어둡고 탁한 마음을 밝혀서 삼세의 밝은 등불이 될지며, 더럽고 악한 마음을 맑혀서 만중생의 거울이 되어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최존 최귀의 인격을 이루기에 노력해야 한다.

 

 

 

 

 

 

 

수보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haha723/13422870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