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명상의 순서와 요령 - 대념처경
7. "다시 비구들이여,
(1)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죽은 지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이 지나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문드러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바로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upasamharati).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주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8. "다시 비구들이여,
(2)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까마귀 떼가 달려들어 마구 쪼아먹고, 솔개무리가 쪼아먹고, 독수리 떼가 쪼아먹고, 개떼가 뜯어먹고, 자칼들이 뜯어먹고, 별의별 벌레들이 다 달려들어 파먹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게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눈다."
9. "다시 비구들이여,
(3)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과 피가 묻은 채 힘줄이 얽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4) 해골이 되어 살은 없고 아직 피는 남아있는 채로 힘줄에 얽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5) 해골이 되어 살도 피도 없이 힘줄만 남아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6) 백골이 되어 뼈들이 흩어져서 여기에는 손뼈, 저기에는 발뼈, 또 저기에는 정강이뼈, 저기에는 넓적다리뼈, 저기에는 엉덩이뼈, 저기에는 등뼈, 저기에는 목뼈, 저기에는 턱뼈, 저기에는 치골, 저기에는 두개골 등이 사방에 널려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10-1. "다시 비구들이여,
(7)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백골이 되어 뼈가 하얗게 변하여 조개껍질 색깔처럼 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8) 백골이 되어 단지 뼈무더기가 되어 있는 보게 될 것이다........
(9) 그 백골이 해를 넘기면서 삭아 가루가 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10-2.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밖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몸을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사견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47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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