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알기

[스크랩] 법화경 용어해설 - 사실단(四悉檀)

수선님 2018. 12. 23. 11:49

 

   circle03_darkgreen.gif 사실단(四悉檀)

 
실단(悉檀)이란, 부처님께서 중생제도(衆生濟度) 관점(觀點)에서 가르치심을 펴시는 방법론입니다.
(悉)이란, --죄다ㆍ모조리--라는 뜻입니다. (檀)이란,  --준다ㆍ베푼다--는 뜻입니다. 즉 모든 인간에게 늙지도 않고ㆍ죽지도 않는 영원한 생명의 가르치심을 베풀어 주는 방법실단이라 합니다.
인간에게는 영리한 사람도 있고ㆍ어리석은 사람도 있으며, 착한 사람도 있고ㆍ악한 사람도 있는데, 석가모니불(佛)께서는 모든 인간을 교화(敎化)하실 때 네 가지 방법을 활용하셨습니다.
부언하면세계실단(世界悉檀)을 비롯하여 ②위인실단(爲人悉檀)ㆍ③대치실단(對治悉檀) 그리고 ④제일의실단(第一義悉檀) 방법론으로 모든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제도하십니다.
 
①세계실단(世界悉檀)→ 세계(世界)라는 것은 세간사(世間事) 또는 세속(世俗)의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세속적인 것을 설하되, 그 세속적인 것 중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알맞는 것을 선택하여 거기서부터 차차 *인도(引導)해 들어가서, 마침내 부처님의 *일불승 법화경 가르치심으로 업로드 시켜주는 것이 세계실단(世界悉檀)입니다. 세계실단이라는 자비의 마음이 없이는 좀처럼 일반 사람은 불교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당장 저녁 먹을 끼니가 없어 배고픈 사람에게 인생의 목적이 어떠니ㆍ비전이 어떠니 하고 떠들어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먹을 것부터 주고 서서히 마음을 열게 하고, 헐벗은 사람에게는 입을 것부터 주고 얘기를 꺼내야 합니다. 그러한 세속적인 것에서 시작해서 차차 이야기가 깊이 들어간 다음에, -정말로 행복하게 되려면 *마음의 근본을 바로 잡아 잘 다스려야 한다--하는 식으로 설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세계실단입니다.
②위인실단(爲人悉檀) → 법을 듣는 상대편의 성질에 따라 한 사람ㆍ한 사람에게 적당한 가르치심을 주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성품과 욕망이 각각인 인간이 수없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불같이 성급한 사람도 있고ㆍ오뉴월 엿가락 느러지듯 느린 사람도 있으며ㆍ재산이 많은 사람도 있고ㆍ가난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한 점을 분간해서 한 사람ㆍ한 사람에게 알맞는 데서부터 알맞는 말을 하여, 결국은 부처님이라는 일불승도(一佛乘道)에 들게 하는 것이 위인실단입니다.
③대치실단(對治悉檀)→상대의 결점을 지적(指摘)하고, 그 결점에 대해 고치는 길을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마치 환자에게 약을 주어 병을 고치는 것과 같이, *절복(折伏), 곧 상대의 나쁜 점을 바로 잡게 하고 거기서부터 차차 가르쳐 인도해 가는데 그것을 대치실단(對治悉檀)이라 합니다.
④제일의실단(第一義悉檀)→앞의 ①세계실단(世界悉檀)ㆍ ②위인실단(爲人悉檀)ㆍ③대치실단(對治悉檀)의 방법론으로 차차 수행을 쌓아 발전하면 드디어 제일의실단으로 업로드 됩니다.
제일의(第一義)란 부처님께서 깨닫고 계신 것입니다. 곧 부처님의 진실의(眞實義)라는 참마음입니다. 즉 부처님의 제일의(第一義)를 깨닫게 하는 것을 제일의실단이라 합니다.
본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사실단(四悉檀)의 교화론으로 중생을 가르쳐 인도할 때, 궁극의 목적지는 한결같이 중생 구제를 전제한 일불승 법화경 *즉신성불론(卽身成佛論)에 두셨습니다.
본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세계실단으로 가르칠 때에도 마지막 제일의실단에 연락(連絡)이 되게 하셨습니다. 위인실단으로 설할 때에도 제일의실단에 연결이 되도록 하셨고, 대치실단으로 설할 때에도 역시 제일의실단으로 업로드 되도록 길을 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분명코 부처님께서는 아무리 낮은 교(敎)를 설하셔도 그 낮은 교(敎)만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컨대 *사제팔정도를 통해서 *일불승 법화경까지 이끌어 올리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낮은 교를 설하여 구제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법은 절대구세법(絶對救世法)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널리 통하는 일반적인 풍속(風俗)이라는 뜻의 통속(通俗)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통속(通俗)이란, 깊은 뜻이 들어 있는 것을, 알기 쉽게 설하는 것입니다.
깊은 그 무엇이 없이 다만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들도록 인기 위주로 하는 것은 통속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俗)이 아닌 절대(絶對)의 가르치심이 세속에 통한다 하여 통속이라 합니다.  
부처님 법은 언제나 아무리 낮은 교(敎)를 설해도 그 교(敎)를 듣는 사람의 마음이 깊은 데로 통하도록 하이퍼 링크가 되어 있으므로 --절대다--하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장자와 궁자의 비유에서 처럼, 아버지 장자(長者)의 몸이면서도 헌 옷을 입고, 못난 자식 궁자를 제도하고자 친절하게 대해주고 끝내는 부자간이라는 것을 인지시키는 그 자비가 절대입니다.
부언합니다만 제일의(第一義)까지 끌어 올리려는 생각으로, 법을 듣는 상대의 *근기에 맞게 현실적인 문제에서 부터 시작하여 차차 저 높은 곳을 향해 업로드 시키는 것이 실단입니다.
 
출처 : - 행자실 -
글쓴이 : 매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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