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불교

오체투지

수선님 2019. 2. 10. 11:24

 

 

 
불교에서의 인사법은 다양하다.
 
합장도 있고, 반배도 있으며, 큰절도 있다.
 
 두 손을 모아서 예를 올리는 합장과
반배와는 달리 큰절은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해야 한다.
 
오체투지는
 불자가 아닌 일반인이 하는
 큰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체투지란
몸의 다섯 부분을 땅에 닿게 하는 인사법이다.
 
한없이 자신을 낮춤으로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예법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에 있는
교만과 거만을 떨쳐 버리고
 하심(下心)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법이다.
 
 몸의 다섯 부분, 즉 오체(五體)란
 
이마, 왼쪽 팔꿈치, 오른쪽 팔꿈치,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을 말한다.

오체를 땅에 닿게 하고
최대한 몸을 낮추어
엉덩이 부분을 발꿈치와 닿게 하면
사람의 몸은 한없이 낮아지게 된다.
 
자신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자신의 몸을 지저분한 땅에 닿게 함으로써,
 
몸과 땅을 하나로 만들게 하는 인사법이다.
 
 순서는 대개
무릎을 끓는 동작을 먼저하고
오른손부터 왼손 순으로 땅에 닿게 하고,
 마지막으로 이마를 땅에 댄다.
 
 발은 펴고,
오른발을 아래로 왼발을 겹쳐 올려놓아
 발 모양이 ‘X’자 모양이 되게 한다.
 
 삼보에 대한 예경의 방법으로 하는
이 인사법은 인도의 접족례(接足禮)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존경하는 상대방의 발을 받드는 접족례는
 오체투지가 이루어진 후에
두 손을 뒤집어 약간 들어 올려서
손으로 발을 받드는 것이다.
 
 깊은 공경의 마음을 몸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체투지의 동작으로 큰절을 해보면
이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신체가 유연한 어린아이와는 달리
 허리나 몸이 굳거나 배가 나온 어른일수록
처음에는 쉽지 않다.
 
그러나
 마음의 교만함을 떨쳐 버리고
계속적으로 연습하면 극복할 수 있다.
 
 
출처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글쓴이 : 무우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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