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의 수행체계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짜여져 있다.
물론 부처님께서 설법하셨으니 당연하다.
수능엄경은 실제적인 수행을 설명한 경전이다.
수행경전이다.
수행방법을 설명하신 경전이다.
첫째 터득해야 할 것이 자신의 본질이다.
이걸 불성/진여/법성/자성/성품/空이라고 표현한다.
이걸 깨닫지 못하고서는 수행을 해봐야 안된다는게 부처님의 말씀이다.
맞는 말씀이다.
자신의 참 모습... 그걸 보지 못하면
자신의 이 의식..이것을 가지고 도를 닦으려는 결정적인 실수를 한다.
모든 종교나 또는 온갖 도 닦는 온갖 단체들...
전부 이 의식을 가지고 뭘 이루려고 한다. 천국을 가든 신선이 되든...
나라는 이 자아의식..에고에서 벗어날 생각조차 못한다.
꿈도 꾸지 못한다.
그래서 해탈은 오로지 불교에서만 가능하다.
부처님 가르침은 이런 세속적인 종교와 도 닦는 단체와는 180도 완전히 다르다.
무아가 진리다.
無我 !
무아인데, 그 의식을 가지고 도를 닦으려고 하니..
마치 모래로 밥을 지으려는 것과 똑같아 수천만년을 닦아도 안된다고 부처님께서는 몹시 강조하신다.
당연하다.
그래서 부처님은 수능엄경 앞부분과 중반부분까지 수도 없이 여러가지 방편으로
진여불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진여불성을 깨닫지 못하면, 수행해봐야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강조하신 것이다.
불성을 깨닫는 것..
이게 돈오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버리는 것....
진짜 진여란게 뭐고 정말로 空이란게 이런 거구나.....이걸 확실하게 알아버리는 것이다.
알아버려야 한다.
모르고 하면 안된다.
수능엄경엔 이 진여불성을 어떤 방식으로 깨닫고 육근중에서 뭘 통하는게 가장 쉬운지..
매우 상세히 자세하게 설명되어져 있다.
그야말로 수능엄경은 보물이다.
남방불교에 심취한 한국불자들은 대승경전을 위경이라고 비방하고..
또 진여불성이라는 게 설마 있냐....말도 안되는 소리다..라고 까지 하는 것을 가끔 본다.
하지만 그런게 있다.
남방이나 북방이나 반야가 핵심이다.
반야는 지혜다.
지혜라는 것은 뭘까?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이것은 완벽한 반야..즉 지혜에 관한 경이라는 의미다.
이 반야심경을 살펴보면, 그 지혜라는 것은 결국 진여..즉 空에 관한 지혜다.
무명이란 지혜로 타파하는 것이고,
무명이란 내가 있다는 것이고, 지혜란 즉 공...내가 텅 비어 있다는 것..그걸 의미한다.
지혜란 바로 空에 관한 지혜다.
空이란 유무 분별을 다 떠난 그 자리다.
부처님께서는 수능엄경을 통해 가장 처음에 불성을 깨달을 것을 요구하신다.
가장 마지막에 불성(空)을 깨달아야 하는게 아니고, 제일 처음에 깨닫게 하신다.
이걸 깨닫지 못하고 도를 닦는다는 의미란 뭘까?
목적지를 모르고 길을 걷는것과 똑같다.
목적지를 모르면 헤메일 수 밖에 없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가자가자 어서가자 피안으로 한발한발씩 걸어가자..라는 의미다.
진여불성을 보고 나서야..그 목적지로 한발한발 걸어가는 것...그게 수행이다.
수행이란 점수이고, 습기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깨닫고나서 닦아나가는게 돈오점수의 의미다.
불성을 깨닫지 못하고서는 점수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의식이 "나"인줄 아는 상태로 염불을 하든 위빠사나를 하든.. 뭘하든 뭘 이룰수 있을까?
자신의 참 모습을 알지 못하는 채로 뭘하던,결론적으로는 해탈이 불가능하다.
수행조차 불법은 꺼꾸로다. 세속과는 정 반대다.
종종 많은 사람들이 이 진여불성만 보고나서 이제 끝이구나 하고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게 겨우 시작인줄 모르고....
수능엄경엔 이 진여불성을 깨닫고나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그것조차 매우 자세하게 설명되어져 있다.
그 때부터가 진짜 수행이 시작된다.
이 진여불성을 알고나서는 제대로된 수행방법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핵심을 터득해야 한다. 수행방법에 대한 것도 자세히 나와 있다.
진여불성을 직접 체득하는 것과 수행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별개다.
모르면 거기서 또 헤메일 수 밖에 없다.
수능엄경은 참 대단한 경전이다.
이 수능엄경의 수행방법을 잘 살펴보면, 티벳 밀교 수행법과 거의 똑같다.
수능엄경은 그래서 밀교쪽에 해당한다.
그 수행방법대로 해보니, 놀랍다.
결국은 남방불교나 북방불교나 수행방법상의 원리는 똑같다.
다만, 핵심을 어떻게 찝어내서 거기에 맞춰서 하냐...그게 문제다.
불법수행을 하려면, 그 누구던지 가장 먼저 진여불성을 깨달아야 한다.
空이 뭔지 직접 체득해야 한다.
이걸 깨닫기 전에는 수행이 수행이 아니다.
염불을 하든, 화두를 들던, 위빠사나를 하던 수행이 아니다.
이 의식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수행이 아니다.
이 의식을 가지고 뭘하려고 하기 때문에 수행이 아니다.
부처님은 그 상태를 이렇게 비유하셨다.
마치 도적놈을 자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같으며, 그게 바로 윤회의 주체인데...
그걸 가지고 뭘하니 뭐가 되겠는가..
부처님께서는 설사 구체제정까지 이룬 수행자라 할지라도,
이 진여불성에 대해 모르면 해탈할 수 없다고까지 말씀하셨다. 그만큼 중요하다.
이 空性을 직접 깨닫지 못하면 욕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라는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띠라는 것도 수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
바깥 대상들만 죽어라고 알아차려봐야 일반인들보다 좀더 나은 집중력만 키울 뿐이다.
왜 바깥 대상들만 알아차려야 할까?
왜 주체를 알아차리지 않으려고 할까?
왜 알아차리려고만 하고,
왜 알아차리는 그 주체..그걸 알아차리려고는 하지 않을까?
바깥 대상들, 즉 객체를 알아차리다가 결국 주체를 알아차리는게 목적이다.
주체란 것은 객체를 통해서만 발견가능하기 때문에 사띠가 필요하다.
바깥 객체에 집착하는 것이 곧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나의 고통을 뭐가 없앨 수 있을까?
나 자체가 텅텅 비어 있다는 것..그걸 알아버리면 된다.
그것이 곧 空이다.
고통을 느끼는 주체가 없다는 걸 알아버린다.
죄와 업력은 여기서 다 사라진다고 한다.
자신의 본질이 텅비어 있다는 걸 알아버린다는 것.......그만큼 중요하다.
부처님 당시에 거의 천명을 죽인 앙굴라마도 역시 부처님의 제도로 말미암아 해탈을 하게 되고
또 밀라레빠 역시 많은 사람을 해쳤으나 空을 깨닫고 체득함으로 인해 해탈을 이루어내셨다.
진여불성이란 마치 창공과 같다.
그게 모든 존재들의 참 모습이다.
그래서 불생불멸이다. 그건 원래 죽지도 않고, 죽을수도 없다.
이 의식이 본질이 아니다.
의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알면 무진장 쉬운데, 모르면 아무리 쉽게 알려줘도 모른다.
이걸 알아야만 대승경전이 이해가 된다.
이걸 깨닫지 못하면,
그 누구던 대승경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승을 신봉하는 자라도 이해불가다.
이 진여불성, 즉 空을 체득하려면 계율을 지켜야 한다.
계율을 지키고 수능엄경에 나와 있는 방법을 쓰면 누구나 쉽게 진여불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수능엄경에 자세한 방법이 다 나와 있다.
아주 쉽게 깨닫는 방법이 나와 있다.
이 진여불성, 즉 공성의 위대함이 반야심경에 나와 있다.
의반야바라밀다고....
의반야바라밀다고 이 뜻은 반야,....즉 空에 의지한다는 뜻이다.
비어 있어서 의지할 곳이 없지만, 그래도 空에 의지한다라고 표현한다.
하루 한끼...즉 오후불식(일종식)을 할 때,
배가 고파도 배고픔이 다가와도.. 이 배고픔을 느끼는 주체가 없다는 걸 알면 쉽게 넘길 수 있다.
이걸 알지 못하면,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에... 그 배고픔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게 의반야바라밀다고의 의미다.
의지할데 없는 곳에 의지한다.
진여불성........즉, 空 이걸 가장 먼저 체득해야 한다.
최초에....처음에...
이걸 깨닫고나서 수행해야 한다.
그게 염불이든, 위빠사나든, 주력이든, 호흡관이든.............
진여불성을 깨닫지 못하면, 제대로된 수행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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