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윤리사상의 전통
1. 유가(유가) 사상
(1) 공자의 인(인)사상
㉠ 주(주) 말기의 정치적 상황은 매우 혼란하였음.
㉡ 당시의 혼란이 도덕적 타락에서 유래한다고 판단하였음.
㉢ 따라서 회복해야 할 도덕성을 인(인)이라 이름하여, 인의 함양을 역설하기에 이름.
1) 인의 본질
① “인(인)이란 인간다움이다[인자인야].”
② 인간다움의 바탕 : 효성심[효], 공경심[제]
③ “인(인이란 남을 사랑하는 것이다[인 애인].”
④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음 「기소불욕 물시어인]
⑤ 내 마음을 미루어서 남을 헤아리는 마음가짐 「추기급인」
⑥ 이기심을 버리고 예를 따르는 것[극기복례]
⑦ 남 마음을 미루어 남을 헤아림, 성실하고 너그러움 (충서)
⑧ 선악과 정사를 분별해서 실현해야 하는 사랑
2) 예(예)의 본질(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도덕에 따라 일하며 어떻게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지의 규정)
① ꠆ꠏ인(인)-내면적인 도덕성 ꠚꠓ 조화
ꠌꠏ예(예)-외면적인 사회 규범, 사회 제도ꠚꠙ
② 예는 인을 기반으로 해서 그를 실현시켜 줄 때에만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음
* [인이불인 여하례](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인들 해서 무엇하랴)
*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
③ 내면적인 도덕성인 인은 외면적인 예로 실현되어야 하며, 또한 그 외면적인 예는 내면적 인을 반영해 주 고 있어야만 함.
④ 이상적인 인간상
․인의 원리ꠏꠈ
․예의 원리ꠏꠎ 를 체득한 사람 - 군자(군자)
● 공자의 예(예)
공자가 말했다. “예를 배우지 않으면 설 수 없다(불학예 무이립).”
예로써 사람이 어떻게 도덕 준칙에 따라 일하며 어떻게 옳고 그름을 구분해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여러 계급으로 나뉘어 있던 고대 사회에서는 자신이 속한 계급에서는 그 계급에 합당한 말을 하고 일을 해야지 결코 한계를 벗어나면 안되었다. 예컨대 군주와 대신은 서로 다른 계급에 속하며, 군주에게는 군주의 예가 있고 신하에게는 신하의 예가 있어서 양쪽이 모두 각자의 예의에 맞게 일하며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하였다. 공자는 ‘오륜’을 연구한 전문가로서 그의 사상 체계 속에서 ‘예’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의 학설의 각 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사람은 부모에 대한 예를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식이 장성한 뒤에는 부모를 세심하게 보살펴서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 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드려야 한다. 저녁에 잠들기 전에는 부모를 대신해서 잠자리를 잘 살펴 부모가 편안하게 주무시도록 해야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맨 처음 할 일은 부모에게 문안을 올려 건강을 여쭈어 보는 것이다. 형제자매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 앞에서 다퉈서는 안되며 부모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없다. 부모가 자기를 때리고 욕했을 때 되받아 치거나 말대꾸해서는 안된다. 만일 부모가 잘못을 저지르면 낯빛을 부드럽게 해서 권해야 하며 부모의 안색을 살펴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
부모가 병이 들었을 때, 자녀들은 어떠한 대가도 아끼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자녀는 엄격하게 장사를 지내는 예를 좇아서 상복을 입는 기간에는 술을 마시고 놀거나 큰소리로 웃고 떠들어서는 안된다.
다음은 제자가 스승에게 갖춰야 할 예이다. 제자가 스승과 길을 함께 걸을 때는 반드시 보조를 맞추어 스승의 뒤를 좇아야 한다. 만약 길에서 스승을 만나면 멀찌감치서 일어서야 하며, 스승이 가까이에 이르면 공손하게 예를 표시해야 한다. 스승이 얘기를 하면 성의있게 들어야 하며, 정신을 다른 데 팔거나 말을 끊어서는 안된다. 스승이 얘기를 하지 않으면 가도 괜찮다는 분부를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리를 떠나야 한다.
제자가 스승의 집에 갈 때는 용모와 태도가 단정해야 하고 의용이 엄숙해야 하며, 히죽거리거나 경박하게 굴어서는 안된다. 문을 들어선 후에는 먼저 예를 표시해야 하고, 스승이 앉으라고 한 뒤에 앉아야 하며, 가르침을 청할 때는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스승이 물을 때는 대답을 질질 끌어서는 안되며 엉뚱하게 대답하면 더더욱 안된다.
공자는 또 제자가 일상생활 곳곳에서 주의하여 스승을 존중하면, 스승은 반드시 제자를 더 많이 사랑하고 잘 가르치게 되리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친구의 예이다. 친구와 사귈 때는 담백하고 진실해야 하며 서로 존중해야 한다. 밖에 나가 친구를 사귈 때는 의용에 주의해야 하는데, 이것은 자신을 존중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친구를 존중하는 것이기도 하다. 친구들이 함께 모일 때는 귓속말로 비밀을 주고받는 듯한 몸짓을 해서는 안되며 친구를 충분히 신뢰해야 한다. 감정이 격앙되었을 때 큰 소리로 떠들어대거나 거칠고 투박하게 얘기하면 안된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눈길을 고정시키지 못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려서는 안되며, 정신을 집중하여 인내심 있게 이야기를 다 들은 후에 친구의 화제를 둘러싸고 얘기를 진행해야 한다.
친구 집에 손님으로 가게 되면 반드시 주인의 습관을 존중해야 하며, 함부로 들어가거나 함부로 보고 물어서는 안되며, 몸가짐을 단정해야 한다. 특히 주인의 아내와 자녀들 앞에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
◇ 공자의 이러한 사상은 맹자와 순자에 의해 각각 계승되었음.
공자의 극기→맹자의 호연지기 복례→순자의 예
◇ 공자의 사랑은 차별적이며 조건적인 사랑이다. 그것은 공자의 사상의 기반이 가족공동체에서 출발하기 때문 이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3) 정치 사상
① 정명 사상 : 사회구성원들이 제각기 각자의 신분과 지위에 따라 맡은 바 역할을 다할 때 평화롭고 안정 된 사회가 이룩된다는 것이다.
▶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부모는 부모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② 덕치 사상 : 진정한 사회질서는 강제된 법률이나 형벌보다 도덕과 예의로 교화함으로써 이루어진다.
(2) 맹자(맹자, 이름은 가, B.C.374~289)의 성선설(성선설)
1) 인간의 내면적인 본성-‘착하다(성선)’
4 덕 |
4 단 |
내 용 |
인 |
측은지심 |
측은히 여기는 마음 |
의 |
수오지심 |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과 불의에 대하여 미워하는 마음 |
예 |
사양지심 |
양보하고 공경하는 마음 |
지 |
시비지심 |
옳고 그름을 분명하고자 하는 마음 |
① 인간, 사회의 자연 상태의 모습 ⇒ 본래적으로 선(선)
② 인간의 착한 내면적 본성
* 인(인)-따뜻한 사랑 * 의(의)-사회 정의의 관념
③ 사회 혼란의 원인 ⇒ 욕심․두려움
* 욕심 : 인간의 착한 본성을 가려 서로 미워하게 만듦
* 두려움 : 의로운 일 앞에서 주저하게 만듦
※ 본성이 선한 인간이 대인과 소인이 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맹자가 인간의 본성이 착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결코 후천적인 행위의 문제를 외면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물론 선의 근원이 본유의 품성에 있음을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을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후천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후천적인 수양에 힘쓸때에 도덕적인 인간이 대인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을 무시해 버리는
사람은 소인이 되는 것이다.
2) 이상적인 인간상
- 욕심과 두려움을 몰아내고 어떤 유혹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참된 용기를 지닌 대장부(대장부) 혹은 대인(대인)
① 대장부, 대인이 되는 길 ⇒ 옳은 일을 계속하여 (집의; 의를 몸에 쌓아) 호연지기(호연지기)를 기르는 일.
→ 지극히 크고 굳세며 곧은 마음
→ 호연지기는 의가 쌓여 스스로 내 속에서 자라나는 것이지, 외형적으로 어쩌다가
의리에 맞는 행동을 하나 했다고 해서 억지로 취득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 “천하라는 넓은 집에 살고 천하의 올바른 자리에서 천하의 대도를 실천하여 뜻을 이루면 백성들과 더불어 함께 나아가고, 뜻을 이루지 못하면 혼자서 자기의 도를 실천하여, 부귀도 그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하고 빈천도 그의 마음을 변하게 하지 못하고 무서운 무력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게 되어야만 그를 대장부라 한다.”
▶ “만약 스스로 반성하여 옳지 못하다면 비록 상대가 헐렁한 막옷을 걸친 천한 사람일 지라도 내가 어찌 부끄럽지 않겠는가? 그러나 스스로 반성해서 옳다면 비록 상대가 1,000 만 명일지라도 내 소신대로 떳떳이 나아가겠노라.”
3) 왕도 정치(왕도정치) : 인과 의로 다스리는 것을 왕도라 하였고, 힘으로 다스리는 것을
패도라 하여 제왕된 자는 마땅히 왕도를 취해야 한다고 하였다.
4)민본주의적 혁명 사상 : 백성이 가장 귀하고 국가가 그 다음이며 군주는 가장 가벼운 존재로 보고,
군주가 군주답지 못하면 군주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3) 순자 (순자, 이름은 황, B.C.298~238)의 성악설(성악설)
1)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① 이기적 욕구를 지녔다.
② 본래적으로 이익과 쾌락을 쫓는 본성을 지닌 존재
③ 무질서의 원인-사회의 재화는 유한한데 비해 인간의 욕구는 무한한 데서 발생
( 이기적인 무한한 욕구의 충족을 위한 투쟁 ⇒ 무질서, 혼란)
④ 극복 방법 : 예(예)의 확립
2)예(예)의 본질
① 원래는 봉건적인 신분적 차별을 가정한 정치 원리였음.
② 순자는 능력에 따른 차별이라는 원리를 내세웠음.
* 사회는 각기 다른 능력과 자질을 가진 개인들로 구성되고 있는 만큼, 그들은 각자의
능력과 자질에 따라 각기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그 제도가 곧 예(예)라는 것.
* 차별적 예의 원칙에 따른 재화의 정당한 분배⇒ 적절한 욕구의 충족 ⇒
사회의 질서 유지 ⇒ 이상 사회의 건설
◇ 당시 사회의 혼란된 상황을 유학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봄
◇ 공자나 맹자는 선천적인 면을 중시한 반면에 순자는 인간의 인위적인 노력을 중시하여 사람의 힘으로
운명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 인정승천, 화성기위
→ 자연 상태의 인간은 악하기 때문에, 선하게 되려는 인위적인
노력을 통하여 악한 본성을 변화시켜서 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순자가 주장하는 이상사회는 어떠한가?
천하를 봉록으로 부여받는 수가 있어도 스스로 과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문지기나 야경꾼이 되어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회.
※ 인간의 본성에 관한 학설의 비교
문지기나 야경꾼이 되어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회.
※ 인간의 본성에 관한 학설의 비교
학자 |
인성론 |
내 용 |
비 고 |
맹자 |
성선설 |
버드나무가 휘어질수 있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바구니를 만드는 것처럼, 인성에도 인의를 행할 수 있는 덕성이 있어 그에 따라서 교육시키고 학습하는 것이지 임의로 개조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물이 동서의 구분은 없지만 아래로 흐르는 자연스러운 경향이 있듯이 인성에는 선으로 향하는 본래적인 성향이 있다. |
민본주의, 왕도정치 |
고자 |
성무성악설 |
인간의 본성은 마치 기술자가 버드나무로 바구니를 만드는 것과 같은데, 버드나무 속에 바구니가 들어 있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인성은 소용돌이치는 물과 같아서, 동쪽으로 트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트면 서쪽으로 흐른다. |
|
순자 |
성악설 |
사람은 나면서부터 이익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어 이것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자연히 남과 싸워 빼앗으려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사양하는 마음이 없어지게 된다. 또 사람은 나면서부터 남을 질투하고 미워하는 성질이 있어 이것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자연히 남을 해롭게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성실한 마음이 없어지게 된다. |
패도정치, 절대군주론 |
2. 도가(도가) 사상(=노장 사상 : 로장사상)
● 노자사상의 정수를 표현한 시
마을 안에 엮어놓은 오두막집 / 그래도 가마의 소란스러움이 없네
그대 어떻게 그럴수 있는가 / 마음이 멀면 거리도 멀어진다네
동쪽 울 밑에서 국화를 따노라니 / 유연히 남산이 보이네
산 기운은 저녁이 좋구나 / 새들도 무리 지어 돌아오네
이 속에 참뜻이 들어 있으니 / 설명하려니 이미 말을 잊었네
---도연명
나는 잠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네 / 담요를 깔지 않고 이불도 덮지 않네
돌조각을 베개 삼고 도롱이를 바닥에 까네 / 지진과 우뢰가 귀신을 놀라게 하지만
나는 그때도 달게만 잔다네 / 장량을 생각 말고 범려를 생각 마세
조조는 말할 것 없고 유비도 꺼내지 말게 / 몇몇 군자는 사소한 것을 가지고 다투었을 뿐
어찌 내 청산 꼭대기 흰구름 향함만 하리 / 미간의 주름 펴고 가슴을 활짝 펴세
잠이나 자세, 달이 동쪽에 뜨든 해가 서쪽에서 지든 상관 말고
---진단의 「호수가」
청산의 구름과 물 사이 동굴 / 이곳이 바로 내집이로다
밤이면 미주를 마시고 / 아침이면 붉은 노을 머금네
비파로 백옥의 곡조를 타고 / 화로에는 흰 주사를 달구네
솥에는 태양을 담아놓고 / 검은 밭에 흰 까마귀 기르네
표주박 하나에 조화를 담고 / 석자 보검으로 요귀를 베네
느긋하게 술을 만들 줄 알고 / 순식간에 꽃을 피울 수 있네
나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 더불어 신선꽃을 감상할텐데
(1) 노자의 도(도)
→ 우주의 본체, 우주 생성의 근원, 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지배하는 근본, 인간의 감각으로는 지각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 궁극 원리
1) 인간의 본성
① 인간 :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스러운 본성을 지닌 존재
② 인간 본성 :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음
※ 그러나, 노자는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③ 인간의 본성은 선악의 가치 판단으로부터 독립해야만 함.
④ 자연스러운 본성에 따라 자유스럽게 지낼 때 가장 행복하며, 그 때 비로소 참된 질서를 이룰 수 있음.
※ 노자는 이렇게 사는 것을 ‘무위자연’이라 불렀다
2) 사회 혼란의 원인
① 도덕적 타락이나 제도적 장치의 미비에 있는 것이 아님.
② 오히려 ‘무엇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강제 자체에 있음.
③ 즉,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명령이나 규범, 그리고 그 규범을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국가 권력자체에 있음.
3) 무위 자연(무위자연)
① 무위(무위)⇒‘억지로 하지 않는 것’
자연(자연)⇒‘자동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따라서 무위와 자연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임.
② 이상적인 삶 ⇒ 무위 자연의 도의 원리를 쫓아 살아가는 삶,
즉 억지로 무엇을 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그러한 대로 자연스레 살아가는 삶.
▶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추한 것을 대하면 마음이 상한다. 사람들은 착한 것은 항상 좋은 줄 알지만 그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나쁜 것이 되는 줄은 모른다. 긴 것이 있어야 짧은 것이 있으며, 높은 것이 있어야 낮은 것도 있고, 좋은 소리가 있어야 듣기 싫은 소리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긴 것이 없어지면 짧은 것도 없어지고, 높은 곳이 없어지면 낮은 곳도 없어지며, 좋은 소리가 없어지면 나쁜 소리도 없어진다. … 성인은 이렇게 대상을 차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마치 봄이 가면 여름이 오듯,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 “물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이 물에서 도움을 얻을 뿐, 어떤 것과도 물은 다투지 않는다. 물은 뾰족한 바위가 있어도 굽어 돌아 흐를 뿐이다. 또 깨끗한 게곡물이라 할지라도 더러운 흙탕물과도 불편없이 잘 섞인다. 또 사람들이 싫어하는 지저분한 곳을 지저분하다고 여기지 않고 잘 스며든다. 그러므로 그것은 도에 가깝다. 그리하여 도가 있게 되면 나쁜 곳은 좋은 곳이 되고, 마음이 깊은 호수처럼 그윽해지며, 어진 모습이 되고, 말은 태산처럼 굳은 믿음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게 되고, 움직이는 것이 때에 맞게 되며, 정치가 올바로 행해지는 것이다. 서로 다투지 않는데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 상선약수(상선약수) : 으뜸되는 선은 물과도 같다는 말.
4)정치사상
① 소국과민(소국과민) : 주나라와 같은 거대한 통일 국가의 국가 형태를 반대하고, 작은 나라와 적은 국민 을 지향한다. 통치자보다는 백성들의 평화로운 삶을 중시한다. ⇒ 무정부주의와 상통
(2) 장자의 사상
1) 제물론(제물론)
① 모든 사물과 모든 가치의 배후에는 근원적인 도(도)가 있음을 전제함.
② 도의 관점에서 보면 선악(선악), 미추(미추), 자타(자타)의 구별은 무의미하다는 것
⇒ 만물의 상대적 차이를 부정하고 절대 평등론을 제시
③ 사회 혼란의 원인은 편견과 차별의식에서의 가치 판단에서 오기 때문에 제물론의 인식을 통해 극복
▶ “도는 개미에게도 있고 잡초속에도 있으며, 기왓장 속에도 있다. 또한 오줌과 똥 같은 미미한 곳에도 들어 있는 것이다.”
▶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의 다리는 짧다. 그러나 이것을 균등하게 하려고 학의 다 리를 잘라서 오리의 다리에 붙일 필요는 없다. 각각 절대 평등하다고 보아야 한다.”
▶ “사람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면 요통이 생기고 반신불구가 되어서 죽지만 미꾸라지도 그러한가? 사람은 나무위에서 살게 되면 두렵고 겁이 나는데 원숭이도 그러한가? 이 셋 중에서 누가 올바른 가치를 안다고 할 것인가?”
▶ “산의 나무는 벌목되기를 자청하고 등잔의 기름은 불붙여지기를 바란다. 계피는 먹을 수 있으므로 베어낸다. 옻나무는 사용할 수 있으니 이를 째어낸다. 모든 사람은 소용되는 물건의 유용 가치를 알고 있다. 그러나 무용물의 유용성은 모르고 있다.”
● 장자의 제물론 ------------------------------------
비 교
높고 낮음, 우월함 저열함이 따로 없으니, 모두가 마땅하다.
아주 당당한 무사가 선사를 찾았다. 천하에 유명한 이 무사는 선사를 본 순간, 선사의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본 순간, 돌연 열등감에 휩싸였다. 무사가 선사에게 말하기를,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소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모든 게 좋았었소이다.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왠지 모를 열등감이 엄습하는군요. 일찍이 가져 본 적이 없는 느낌이요. 수없이 죽음을 만났지만 두려움이라곤 알지 못하였는데, 이 놀라움이 웬 것이란 말입니까?”
선사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밖으로 나갑시다.”
마침 보름달이었다.
산등성이 위로 둥근 보름달이 막 떠오르고 있었다. 선사가 말했다.
“이 나무들 좀 보시게. 한 나무는 하늘로 쭉 뻗어 올랐고, 다른 한 나무는 키가 아주 작지. 이 나무들은 수십 년을 내 창문옆에서 살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소. 키 작은 나무가 키 큰 나무한테, 난 왜 그대 앞에 서면 열등감을 느끼지? 하고 입도 벙긋한 적이 없소. 자, 이 나무는 작고 이 나무는 크지. 난 이 나무들한테서 아무런 소리도 못 들었소. 왜 그런가?”
무사가 대답하길,
“이것들은 비교할 줄 모르지 않소이까.”
선사가 말하기를,
“오호, 내게 물을 것도 없겠네그려. 해답을 알고 있으니.”
비교하지 않으면 우월하고 저열한 모든 게 사라진다. 그럴 때 그대는 단지 있을 뿐. 조그만 풀 뿌리든 키 큰 나무든 그저 있을 뿐, 풀잎 하나도 큰 별처럼 절대로 있는 것. 뻐꾸기 울음소리도 절대로 있는 것.
그대, 세상 만물을 보라. 모든 게 절대로 있고, 모두가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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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아일체(물아일체)
①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절대 자유의 경지
② 도(도)에로 자신을 합치 - 인간의 유한한 한계를 극복
※ 노장사상의 특징 : 일체의 사회 규범과 제도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점. 자연주의, 자유주의, 평등주의, 개인주의
▶ “지혜를 추방하고 지식을 버려라. 그러면 백성들은 백배는 이로울 것이다. 인도적인 마음을 버리고 의를 버려라. 그러면 백성은 다시 효를 행하고 인정있게 될 것이다. 기술을 추방하고 이를 버려라. 그러면 절도와 강도가 없어질 것이다. 천하에 금기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지고, 사람들에게 편리한 도구가 많아질수록 나라는 더욱 혼란해지며, 사람들에게 간교한 지혜가 발달할수록 괴상한 물건이 더욱 발명되고, 법령이 많아질수록 도적은 더욱 늘어난다.”
▶ 장자의 자연주의적 인간관 --------------------------
장자 사상의 최대의 특징은 자연을 숭상한다는 점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자연의 법칙을 좇아서 유전하고 변천하며, 모든 사물이 이러한 변동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일체로 어우러진다고 여겼다. 이러한 이치에 의거하여 장자는 자신의 자연주의적 인생관을 세웠다.
아내가 죽자 장자는 슬퍼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땅바닥에 앉아서 대야를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다. 친구 혜시가 그 모습을 보고 나무라며 말했다.
“그녀는 자네와 한평생을 지내다가 이제 죽었는데, 자네가 울다가 쓰러지지는 못할 망정 도리어 대야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장자가 반박하여 말했다.
“자네는 그 속의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는군. 사람이 죽으면 생명과 형체가 모두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변화이네. 내 아내는 자연으로부터 와서 이제 다시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있네. 이것은 봄․여름․가을․겨울 네 계절이 순환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무슨 특별히 기이한 것이 아니니 슬퍼할 까닭이 없네.”
한 번은 장자가 제자들과 자신의 후사를 상의하였다. 제자들은 후하게 장례를 치르고자 했다. 그러나 그는 동의하지 않고 시체를 들판에 버릴 것을 고집하였다. 그가 말했다.
“나는 천지를 관으로 사용하고 해와 달을 쌍벽으로 삼고 별을 주옥으로 삼고 만물을 순장시키려 하는데, 설마 내 장례도구가 고루 갖춰지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저희는 스승님의 시체가 까마귀에게 뜯어 먹힐까 두렵습니다.”
제자들이 항변하니 장자가 웃음을 터뜨리며 유머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렇지만 내가 땅 속에 묻히면 땅강아지와 개미에게 뜯어 먹히지 않겠느냐? 너희들은 왜 땅강아지와 개미 편만 들고 까마귀를 푸대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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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사상과 유가사상의 극단적 비교---------------------
자로가 물었다.
“남산에 대나무가 있는데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매우 곧게 자라서 그것을 가지고 화살대를 만들면 무소의 질긴 가죽도 뚫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학문적 수양을 거치지 않고도 자신의 능력을 지킬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남산의 대나무는 과연 훌륭하구나. 허나 화살 끝에 깃털을 달고 화살촉을 더 날카롭게 갈아서 쏜다면 더욱 깊숙이 박히지 않겠느냐?”
자로가 그 말을 듣고서 절을 하며 말했다.
“삼가 스승님의 깨우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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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사회혼란의 원인 |
회복될 도덕성 |
덕 목 |
이상적 인간상 |
공자 |
도덕성의 타락 |
인의 함양 |
인, 예 |
군자 |
맹자 |
욕심과 두려움 |
착한 본성 |
인, 의 |
대인, 대장부 |
순자 |
유한한재화, 무한한욕구 |
능력에따른 분배 |
예 |
|
노자 |
강제 자체 |
본성에따르는 것 |
무위자연 |
도 에따르는삶 |
3. 불교 사상
(1) 연기설(인연설)
1) 연기란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뜻 -> 세상의 모든 것은 반드시
그럴 만한 조건이 있어서 생겨나고 소멸된다고 보는 불교의 논리
2) 자비(자비) - 자타불이(자타불이)를 기본 전제로 한 사랑 ->
연기성에 대한 자각을 통해 자연적으로 우러나오는 윤리
▶ “여기 두 개의 갈대 다발이 있다고 하자. 이 두 개의 갈대 다발은 서로 의지하고 있을 때에는 서 있을 수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이것이 있음으로써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음으로써 이것이 있다. 그러나 만약에 두 개의 갈대 다발중에서 어느 한 다발을 떼에 내면, 다른 한 다발도 넘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즉,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 저것이 없으면 이것도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
※ 인연의 성립과 인연생기의 예시
인 (인) |
연 (연) |
인연의 성립 |
인연생기 |
제1원인 |
제2원인 |
제1,제2원인의 결합 |
우주 만상의 생성변화 |
계란 |
어미닭의 품 |
어미닭이 알을 품음 |
부화하여 병아리가 됨 |
씨앗 |
적당한온도․수분․토양 |
적당한 온도와 수분이 있는 토양 속의 씨앗 |
싹이 터서 자람 |
총각 |
처녀 |
총각과 처녀의 결합 |
부부관계의성립 →자녀의 탄생 |
물 |
열 |
100℃의 물 |
수증기로 변함 |
(2)사성제설
1) 고성제 - 이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차 있음을 전제하고 있는 것 (생, 노, 병, 사)
현실 세계의 결과 -> 인생 그 자체가 고통
2) 집성제 - 고통의 원인은 번뇌와 갈등에 있음을 밝힌 것
[정감(정감)의 측면 : 애욕(애욕), 이지(이지)의 측면: 무명(무명)]
현실 세계의 원인 -> 마음 속의 번뇌와 갈등으로 애욕과 무명이 그 원인
3) 멸성제 - 고통의 원인을 제거할 것을 밝힌 것 (애욕과 무명의 초월→해탈, 열반)
이상 세계의 결과 -> 고통의 원인이 소멸된 상태
4) 도성제 -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고 초월할 수 있는 중도(중도)로서의 수행 방법인
팔정도(팔정도)를 제시한 것
(팔정도 :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
이상 세계의 원인 -> 열반에 이르는 수행 방법으로 중도(중도)를 견지
(3) 삼법인설(삼법인설)
: 우주와 인간 세계를 지배하는 세원리
1)제행 무상(제행 무상)
① 만물 유전(만물 유전)의 세계관
② 나를 포함한 모든 현상은 항상 생멸, 변화하고 있다는 것
2) 제법 무아(제법 무아)
① 모든 현상의 존재는 인(인)과 연(연)에 의해 생긴 것
② 고정된 실체의 존재를 부정
③ 일상적인 자아(자아)도 참된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헛된 집착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것
3) 일체 개고(일체 개고)
① 모든 인생살이 자체가 고통과 번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② 자아의 실재와 현실 세계에 대한 집착 -> 고뇌가 생겨남
▶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항상 새롭게 바뀐다. 따라서 실체가 있다고 할 만한 것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다. 다시 말해, 나의 육체가 항상 젊고 건강한 것도 아니고, 저기 서 있는 소나무가 항상 푸르고 싱싱한 것도 아니다. 또 빈천한 사람이 항상 빈천한 것도 아니며 괴로움과 불행이 한없이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이처럼 모든 것은 무상한 것인데 이 무상한 실상을 인정하지 않고 집착한다면 참다운 깨달음은 불가능하다.” |
▶ 동양 윤리 사상의 원류인 유학은 성리학으로, 도가 사상은 신선술과 도교 로, 불교 사상은 대승 불교와 소승불교, 그리고 천태종․화엄종․선종의 세 종파로 각각 전개되었다.
1. 유학사상(유학사상)의 발전
※ 유학의 발달 과정
시대 |
춘추 전국 시대 |
한 |
당․송 |
명 |
청 |
청말기 |
경향 |
유학의 출발 |
훈고학 |
주자학 (성리학) |
양명학 |
고증학 |
공양학 |
특징 |
유학의 정초 |
유학의 국교화, 오경 정의 |
철학체계 완성, 주자학의 고정화 |
지행 합일 |
객관적인 연구 |
공자의 개혁정신 실천 |
대표학자 |
공자, 순자, 맹자 |
동중서, 정현, 공영달 |
주돈이, 정호, 정이, 주자 |
왕양명 |
고염무 |
캉유웨이 |
1) 주희(주희,1130~1200)의 성리학(혹은 주자학)
(1) 한(한).당(당)대의 훈고학적 학문 경향에서 탈피 시도
→경전에 대한 이해와 주석을 통한 학문
(2) 선진(선진) 유학의 본래적 의미의 회복 노력
(3) 유학 경전의 재해석⇒ 여러 학문적 경향의 집대성 ⇒ 성리학
(4) 학문의 목적 : 위기 지학(위기지학) ⇒ 성인(성인)
※ 고려 말엽 우리 나라에 전래되어 많은 영향을 줌.
(5) 위기 지학(위기지학)에서 중시한 것 : 인격적으로 완성된 인간이 되는 것
① 격물 치지(격물치지)-
“인간 자신을 포함한 세계의 참모습에 대해 밝히 알아야 한다.”
② 존양 성찰(존양성찰)-
“자신의 마음의 흐름을 잘 살펴 선한 본성은 잘 지켜 길러야 한다.”
(6) 이기론(이기론) ꠏ성리 학자들의 세계관
① 세계는 이(이), 기(기)의 두 가지의 질서 원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봄.
* 이(이)-‘어떤 개체가 왜 그렇게 존재하며,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가리킴.
* 기(기)-‘이(이)가 세계의 참모습을 가리킨다면, 기(기)는 세계(사람, 사물)의 현실적 모습을 구성하고 있 는 것’을 가리킴.
② 세계의 ‘현실적 모습[기]’은 비록 불완전할 수 있지만, 그 배후에는 그 불완전함을 규제하여 보다 완 성된 상태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참 모습[이:선한 바탕]’이 있다고 믿었음.
③ 세계의 참모습(이)은 반드시 이 세계의 현실적 모습(기)을 통해서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보았음.
④ 인성론
* 본연지성-본성-이-순일무잡(순일무잡),순선무악(순선무악)
-인간의 보편적 측면,이성적인 측면 -물에 비유------도심
* 기질지성-기질-기-정편청탁(정편청탁),가선가악(가선가악)
-인간의 개별적 측면,육체적인 측면 -물을 담는 그릇에 비유---인심
2) 명대의 유학 : 양명학 (양명학)
① 왕수인이 주자의 성리학을 비판하고 성립시킴.
② 심즉리설(심즉리설) : 인간의 마음이 이치에 들어맞으며, 이치가 마음속에 있다고 보아 마음을 중심으로 삼 았다.
③ 지행 합일설(지행 합일설) : 인식으로서의 지(지)나 실천으로서의 행(행)은 본래 하나로 앎은 행함의 시작이 요 행함은 앎의 완성이다. ⇒ 타고난 참된 앎을 근거로하여 양심을 바르게 깨닫고 그에 따라 실천할 것을 강조
④ 치양지설(치양지설) : 사람에게는 누구나 윤리적으로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순수한 양심이 있으므로, 이론 적 학습을 거치지 않아도 인간의 본질이 구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
3) 청대의 유학 : 고증학 (고증학)
① 송명 시대 사상에 대한 비판 : 인간의 도덕성 문제에만 치우쳐서 구체적인 현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다.
② 경세치용의 사상 전개 : 학문은 세상을 다스리는데 있어 실익을 증진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상이다.
③ 학문의 전문화 : 금석학의 발달, 사고 전서 등의 서적을 간행했다.
④ 고전과 역사에 대한 넓은 지식을 토대로 하여, 객관적․실증적 태도로 학문을 연구
2. 도가사상(도가사상)의 발전
(1) 경향 : 인간의 작위(작위)에 반대되는 자연스러움과 자유 중시
(2) 변천
꠆ꠏ현실에의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신선술로 변질함.
ꠌꠏ일반 민중의 소박한 민간 신앙과 결합하여 종교화함 : 도교(도교)
(3) 유학 사상과 도교의 특색
꠆ꠏ유학-상류 지식인 계층의 윤리 의식을 규제하는 원리로 작용
ꠌꠏ도교-일반 민중의 소박한 감정을 포용하면서 삶을 규제하는 원리로 작용
(4) 도교의 인과 응보(인과응보) 사상-’공과격(공과격)‘
(5) 흐름
시기 |
사상 |
내용 |
특징 |
한초기 |
황로학파 |
중국 고대의 황제와 노자를 숭상하여 청정 무위를 주장함 |
유가, 무가, 법가 등의 사상을 흡수 |
한말기 |
오두미교 |
정치적 혼란에 처해 있던 배성들에게 종교적인 구원을 선전하여 교단을 갖춘 종교로 발전 |
|
위진시대 |
현학 |
인간의 현실을 초월한 우주론적 최고 원리의 경지를 토론하는 청단을 중시하고 세속적 가치를 초월한 철학적, 예술적인 사유와 가치를 중시 |
죽림칠현 |
※ 공과격
▶ 사람들의 일상적인 행위를 공(공:선한 행위)과 과(과:악한 행위)로 세분하여 열거하고, 각 행위마다 점수를 미리 매겨놓고, 매일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그 선 또는 악의 정도에 따라 그 점수를 가감하여 일계를 내고, 월말에는 월계를, 연말에는 결산을 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지침을 삼게 했던, 이른바 ‘선악의 손익 대차 대조표와 같은 성격을 지닌 기록 장부’로서 도교의 권선서, 윤리서이다. 각 행위에 매겨진 점수의 다과에 중국 민간 도덕의 경중이 잘 나타나 있기 때문에 중국 민간 도덕의 연구에 필수적인 서적이 되고 있다.
▲1점짜리 공덕
*한 사람의 착한 일을 칭찬하는 것
*한 사람의 악을 덮어 주는 것
*한 사람의 싸움을 그치도록 권하는 것
*한 사람 배고픈 것을 구제해 주는 것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을 하룻밤 유숙시켜 주는 것
*한사람의 추위를 구제해 주는 것
*타인을 제도하도록 권하는 글을 나누어 주는 것
*선법을 강연하여 열 사람에게 가르침이 미치게 하는 것
*좋은 일을 일으켜 그 이익을 열 사람에게 미치게 하는 것
*걸인이 구걸하는 데 거절하지 않는 것
*사람이 근심 걱정하는 것을 보고는 잘 위로해서 그것을 풀어주는 것
*한 생명을 구해서 방생하는 것 등
▲3점짜리 공덕
*뜻밖에 횡액을 당해서도 화내지 않는 것
*남의 비방을 감당하면서 변명하지 않는 것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도 화내지 않는 것
*마땅히 책망할 한 사람의 책임을 면제해 주는 것
▲1점짜리 죄과
*한 사람의 선을 방해하는 것
*한 사람의 투쟁을 선동하는 것
*마음 속에 은밀히 남을 해칠 악의를 품는 것
*타인이 한 가지 나쁜 일을 하도록 조장하는 것
*남이 조그만 물건을 훔치는 것을 보고도 저지하지 않는 것
*남이 근심하고 놀래는 것을 보고도 위로하지 않는 것
*타인에게 말하지 않고서 그 사람의 바늘이나 풀 한 포기라도 취하는 것
*한번 약속을 어기는 것
*한 걸인의 구걸을 거절하는 것
*남에게 빌린 물건을 돌려주지 않는 것 등
▲3점짜리 죄과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화를 내는 것
*두말로써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것
*무식한 사람을 속이는 것
*남의 근심 걱정을 보고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것
*타인이 부귀한 것을 보고 그가 망해 빈천해지기를 바라는 것
*일이 여의치 않아 상심하거나 실의할 경우 하늘을 원망하고 조상을 탓하는 것
*자기 분수 외의 것을 탐하고 추구하는 것
3. 불교 사상의 전개 과정
구 분 |
대 승 불 교 |
소 승 불 교 |
특 징 |
세간적, 이타적, 적극적 |
은둔적, 이기적, 소극적 |
수행과정 |
보살행을 통한 자비의 실천 |
불전 연구, 철학적 사색, 교리 해석 등 |
궁극목표 |
인간애의구현→제도중생→열반, 해탈 |
개인의 해탈, 열반 적정 |
전파된 국가 |
인도북방, 중국, 한국, 일본 등 |
스리랑카, 미얀마, 타이 등 |
1) 대승(대승) 불교의 윤리 사상
① 전파 지역 - 인도 북방, 중국, 우리 나라, 일본 등
② 윤리적 목표 - 대승 불교의 윤리적 목표-보살행(보살행)을 통하여 자비를 베풀어 인간애를 구현하는 것
※자비-일체의 중생(중생), 즉 인간뿐만 아니라, 미물(미물)의 생명까지도 귀중하게 여 기는 보편적인 사랑
2)중국 불교 사상의 전개 과정
진(진)~남북조(남북조)~수(수)의 시대를 거쳐 천태종(천태종), 화엄종(화엄종), 선종(선종)으로 분파
① 천태종, 화엄종-불교 경전의 교리 중시
② 선종[대표:혜능(혜능, 638~713)의 돈오(돈오:“한꺼번에 깨닫는다.”는 뜻)의 원리] - 경론이나 추론적 지식에 의해서는 참된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돈오의 방법에 의할 때 비로소 진리가 발견될 수 있다고 보는 것
● 선종의 발전
맡 김
무얼 하든 온몸으로 하라. 통째로 맡겨라.
크게 깨달은 달마는 제자를 찾았으나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다.
해서 인도를 떠나 중국으로 갔다. 그는 열쇠를 갖고 있었지만 마땅한 전수자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달마는 산 속의 한 동굴에서 9년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에게서는 엄청난 자기력, 끄는 힘이 일고 있었다. 그의 뜻은 이러했다.
“진짜 사람이 와야만 만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벽 쪽에서 눈을 돌리지 않겠다.”
그런 어느 하룻날, 한 사람이 달마의 동굴을 찾아왔다. 그 사람은 달마의 곁에 가 앉았다. 그 사람은 아무 말도 없었다. 그 사람은 그냥 옆에 앉아 기다렸다. 끈기있게 기다렸다. 거기엔 두 침묵이뿐이었고, 두 침묵의 만남뿐이었다.
이튿날 아침, 그 사람은 아무말 없이 자기 한 쪽 팔을 싹둑 잘라 달마에게 내놓으며 외쳤다.
“제쪽으로 돌아보시지 않으면 이번엔 머리통을 자르리다!”
그러자 달마가 즉각 돌아봤다. 그가 마침내 돌아섰다. 9년 동안 그는 아무도 돌아본 적이 없었다.
“이제야 왔는가?”
그 젊은이가 후에 중국 선학의 2대 주지인 혜가이다.
자기 목숨까지 기꺼이 내놓을 줄 아는 자만이 진짜 제자이다.
그 사람이 싹둑 잘라 내놓은 팔은 무엇인가?
‘제 쓰임을 모두 당신에게 바칩니다. 저를 쓰십시오.’ 모두 바칠 테니 쓰라는 것이다.
‘당신의 수레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나르고자 하는 것을 나르고, 주고자 하는 것을 전해주겠습니다.’
수레로 쓰라는 것이다.
‘이 순간부터 제 쓰임은 당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자신의 행위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움직일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잘라 놓은 팔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이 진짜 머리통을 자른다는 게 아니다. 진짜로 그렇다면 대단히 모자라는 짓일 게다. 그 사람은 분명 말했다.
“제쪽으로 돌아보지 않으면 머리통을 자르리다.”
이건 통째로 맡긴다는 뜻이다.
※돈오(돈오) 점수(점수)의 비교
중국 선학의5대 계승자인 홍인은 수하의 숭려를 불러 모았다. 많은 사람들 앞애서 불문의 계율에 따라 가사를 전수하겠다고 선포하였다. 그 방법인즉 가사를 얻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건 간에 불경의 노래가사인 게(게)를 한 수 지어서 불교의 이치에 대한 인식을 설명하라는 것이다. 이때 두 승려가 게를 지어 법당의 기둥에 붙었는데 다음과 같았다.
◐신수의 게(게)
몸은 보리수요
마음은 명경대라
틈틈이 힘써 닦아내어 →점수(점수)
먼지로 더럽히지 않노라
◐혜능의 게(게)
보리수는 본시 나무가 아니고
명경 또한 대가 아니네
본래 한 물건이 아니거늘
어디에서 또 먼지가 일겠는가 →돈오(돈오)
☞ 이러한 사상이 우리나라에 전파되어 고려시대 승려 지눌에 의해서 돈오점수로 조화되었다.
▶ 동양 윤리 사상의 특징
1. 개인의 윤리적 각성 중시: 자율적인 도덕적 주체자가 될 것을 강조
① 유학(수기치인) - 군자(공자), 대인(맹자), 성인(성리 학자)
② 도가(무위자연) - 절대 자유로운 자(노자, 장자)
③ 불교(전미개오) - 깨달은 자(석가모니)
2. 강제적인 외부의 규율보다는 윤리적인 행위를 애초에 가능하게 하는 내면적인 윤리적 품성, 덕성을 보다 중 시했다.
① 유학 - 내면적인 자율과 도덕에 많은 주의를 기울임.
② 도가 - 쓸데없는 외부로부터의 강제를 더욱 거부함.
③ 불교 - 내가 소중하듯 남도 소중함을 깨달을 것을 강조함
3. 이론적 탐구보다는 실천을 중시 했다.
-윤리적 이론을 일상의 실천 생활에서 드러내야 함을 강조
① 유학 - 도덕적 문제를 이론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배제하고, 그를 삶의 현실에 실천할 것을 역설함으로 써 내면 지향성의 윤리를 강조
② 도가 - 인간도 자연의 한 개체임을 깨달아 인간 본래의 자연적 본능을 회복할 것을 역설함으로써 도(도) 의 윤리를 강조
③ 불교 - 인간 스스로 도덕적 책임을 자각하고 착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역설함으로서 자비(자 비)의 윤리를 강조
4. 자연과의 조화 및 생명에 대한 존엄성 강조
: 살아 움직이는 것을 중시했고, 자연의 삼라만상과 조화를 이루어야 함을 중시했다.
: 인간도 변화무쌍한 자연의 일부분임을 깨달을 것을 강조
① 유학 - 대자연의 운행에 순행할 것을 강조
② 도가 - 자연과 하나가 될 것을 강조
③ 불교 - 생명 중시의 윤리를 더욱 강조
5. 인간 본능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동양 윤리 사상들은 인간 본능의 선함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음.
① 유학 - 선한 본능의 회복으로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음을 역설
② 도가 - 참된 자연의 원리인 도(도)를 깨달을 때 ‘절대 자유로운 자’가 될 수 있음을 역설
③ 불교 -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 있음을 역설
★ 동양윤리사상의 현대적 의의
1. 인간됨의 가치 회복, 미래 사회의 윤리적 지침 제공
2. 사회적 병폐와 도덕 규범의 해체에 대한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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