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의 어록을 보면 `견도여파석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리를깨닫는 것은 돌을 깨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마치 돌을 깰때는 순간에팍 깨지듯이 견도 할때는 문득 활연대오해서 훤히 깨달아 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말 끝에 꼭 붙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수도여우사'란말입니다. 수도는 연뿌리의 실과 같다는 말입니다. 즉 수도가 연뿌리를자르는 일과 같아서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연뿌리를 딱 분지르려 하면 끈끈한 실이 있어서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와 똑같이 수도는 돌깨듯 하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오래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바로 훈습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래오래 닦아 나갈때는 구구성성이라, 두고두고 일구월 심으로닦아 나가서 비로소 참다운 구경지인 성인의 지위가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성자와 범부의 한계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문득 깨닫는 그 자리부터 성자라고 합니다. 왜그런고 하면 진여불성 자리를 현전에 증명 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때는 벌써 성자입니다. 그러나 불지를 성취한 성자는아니라 말입니다. 습기 때문에 두고두고 일구월심으로 닦아야 참다운 구경각을 성취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조국사는 고운점수라 하였습니다. 이도리는 화엄경에서 말씀한 도리하고도 똑같고 달마 때부터서 6조 혜능까지의 말씀하고도 틀림이 없습니다."
청화스님 말씀
[출처] 수도는 두고두고 오래 해야 - 청화스님|작성자 까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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