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한마음[一心]이라 하는가?
이렇게 비구들은 걸어다니거나 드나들거나 좌우를 돌아보거나 몸을 굽혔다 펴거나 위를 쳐다보고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옷을 입거나 발우를 들고 음식을 받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잠자거나 깨거나 앉거나 서거나 말하거나 잠자코 있거나 모든 때에 항상 생각하여 위의(威儀)를 잃지 않는다. 이것을 일심이라고 한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대중과 함께 갈 때에는 앞에서 가건 혹은 가운데에 있건 뒤에 있건 항상 안온함을 얻어 두려움이 없는 것과 같다. 마납아, 비구도 또한 이와 같아서 걸어다닐 때나 드나들 때나 말하거나 잠자코 있을 때나 항상 일심으로 생각하여 근심과 두려움이 없다.
비구는 이와 같이 성계(聖戒)를 지켜 성스러운 모든 근(根)을 얻는다.
음식에 만족할 줄 알고, 저녁이나 새벽이나 정근하여 깨달아서 항상 일심으로 생각하여 착란(錯亂)이 없느니라.
그들은 고요한 곳이나 나무 밑이나 무덤 사이에서 지내기를 즐기고 혹은 산굴에 혹은 한데 및 거름 무더기 사이에 머물면서 때가 되면 걸식하고 돌아와서는 손발을 씻는다.
가사와 발우를 정돈해 두고 가부좌하고 앉아 몸을 단정히 하고 뜻을 바로 가지고 생각을 앞에 묶어 둔다.
아끼고 탐하는 마음을 없애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고 성내는 마음을 없애 원결(怨結)이 없다. 마음을 청정한 데 머물러 두어 항상 자비심을 품고 수면을 제거하여 생각을 밝은 데에 매어 두며, 생각에 어지러움이 없고 들뜨고 희롱하는 마음을 끊어 없애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
안으로 적멸(寂滅)을 행하여 들뜨고 희롱하는 마음을 없애고 의혹을 끊어 없애 의심의 그물[疑綱]을 넘어서면 그 마음은 전일하여 착한 법에 머무르게 된다.
비유하면 아이 종[?僕]이 양반의 성(姓)을 받으면 안온하고 해탈하여 종의 고역을 벗어나 그 마음이 기쁘고 다시는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는 것과 같다.
장아함경 : 무엇을 一心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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