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함경

[스크랩] ▶ 장아함경 : 생각은 조희(調戱)에서 생긴다.

수선님 2018. 1. 7. 13:01

부처님께서 제석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원한이 생기는 것은 다 탐냄과 질투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과 아수륜과 그 밖의 중생들로 하여금

칼과 막대기로 서로 해를 입히는 것이다.”

 

  “탐냄과 질투는 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데에서 생겨난다.

사랑과 미움이 그 인(因)이 되고, 사랑과 미움이 그 연(緣)이 되며, 또 그 근본이 된다.

이것을 따라 있는 것이고 그것이 없으면 곧 없어질 것이니라.”

 

  “사랑과 미움이 생기는 것은 모두 탐욕 때문이니,

탐욕이 인이 되고 탐욕이 연이 되며, 탐욕이 그 근본이 된다.

이것을 따라 있는 것이니 이것이 없으면 곧 없어질 것이니라.”

 

  “사랑은 생각[想] 때문에 생겨나나니

생각이 그 인이 되고, 생각이 그 연이 되며, 생각이 그 근본이 된다.

이것을 따라 있는 것이니 이것이 없으면 곧 없어질 것이다.”

 

생각은 조희(調戱)에서 생긴다.

 

조희가 인이 되고, 연이 되며, 또 조희가 그 근원이 된다.

이것을 따라 있는 것이니 이것이 없으면 곧 없어지는 것이다.

 

제석이여, 만일

 

조희가 없으면 곧 생각이 없고,

생각이 없으면 곧 탐욕이 없으며,

탐욕이 없으면 곧 사랑과 미움이 없고,

사랑과 미움이 없으면 곧 탐냄과 질투가 없다.

만일 탐냄과 질투가 없으면, 곧 일체 중생은 서로 상해(傷害)하지 않을 것이다.

 

제석이여, 다만 조희를 연하는 것이 근본이 된다.

조희가 인이 되고 조희가 연이 되며 조희가 그 근본이 된다.

이것을 따라 생각이 있고

생각을 따라 탐욕이 있으며

탐욕을 따라 사랑과 미움이 있고

사랑과 미움을 따라 탐냄과 질투가 있으며

탐냄과 질투가 있기 때문에 중생이 서로 상해하는 것이다.”

 

 

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몇 가지의 조희를 끊어 없애야 멸적에 있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석에게 말씀하셨다.

 

“조희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입[口]이고,

둘째는 생각[想]이며,

셋째는 구[求]함이다.

 

저 입으로 하는 말은 자기를 해치고 남을 해치며 또 둘다 한꺼번에 해치기도 한다.

그러니 이러한 말을 버리고 말한 대로 하면 자신을 해치지 않고 남도 해치지 않으며 둘 다 한꺼번에 해치지도 않는다. 이것을 아는 비구는 입이 말한 대로 마음을 오로지해 산란하지 않다.

 

또 생각도 또 자기를 해치고 남을 해치며 둘 다 한꺼번에 해치기도 한다.

이 생각을 버리고 생각한 대로 하면 자신을 해치지도 않고 남도 해치지 않으며 둘 다 한꺼번에 해치지도 않는다. 이것을 아는 비구는 생각한 대로 마음을 오로지해 산란하지 않다.

 

 제석이여, 구함도 자신을 해치고 남을 해치며 둘 다 한꺼번에 해치기도 한다.

이 구함을 버리고 구한 대로 하면 자신을 해치지도 않고 남도 해치지 않으며 둘 다 한꺼번에 해치지도 않는다. 이것을 아는 비구는 구한 대로 마음을 오로지해 산란하지 않다.”

 

  그 때에 석제환인이 말했다.

  “저는 이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더이상 의심이 없게 되었습니다.”

 

 

# 블로그 주인장의 주

조희(調戱) : 들뜸을 의미합니다. 마음이 들뜸

 

 

떡이 절구통에서 생기듯이

생각은 조희에서 생깁니다

 

장아함경 : 생각은 조희(調戱)에서 생긴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空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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